오사카 난바 도톰보리
유명한 우동 집이라길래 한번 가 봤습니다.
이마이. (今井)
자리 안내 해주기 전에 계산대 앞에서 잠깐 기다리는데
연인이 와서 우동 먹고 계산 하더군요.
남자 손에 계산서.
여자는 뒤에서 졸졸.
(이 동네 문화도 남자가 계산서 인가?)
하고 생각하고 있을 때
남자 돈 받는 아저씨랑 계산 시작
여자 뒤에서 지갑 꺼내서 지폐 한장 천엔. 그리고 동전 지갑에서 동전 세는 모습.
(아니, 이 징한 것들. 더치 페이 하는데 정확하게 자기 먹은값 내더군요.)
왜 우리는 보통 두개 시켜도 둘이 나눠 먹으니 대충 반씩 내는데
얘들은 자기 메뉴 값 자기가 정확하게 내는 분위기.
일본은 그렇다네요. 데이트 비용 철저하게 같이 낸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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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일본 산 지 어언 5개월. 허나 일본 온다고 일본어가 저절로 되는 것이 아니드만요.
그래서 옆 사람한테 어느 정도 더치하는지 못 물어 봅니다.
그런데
얼마전 우리 딸 유치원 소풍 때 카메라로 사진을 300장 정도 찍어서
그 중 일본 친구들 사진 200장 정도를 시디로 구워서 주었습니다. 딸랑 1장 주고 알아서 컴퓨터에다 깔으라고 줬어요. 서로 복사하라고
그랬더니 한 엄마가 씨디 사다가 복사 해서 다시 나눠 주더군요.
그러자 복사 해준 엄마한테 100엔씩 줍디다.
그런데 그 중 한 장이 불량이 났다고 어떤 엄마가 말해서
제가 우리 집에서 다시 한장 구워 주었습니다.
그랬더니 그 엄마가 100엔을 저에게 주려고하길래
저는 한국 사람인지라 안 받겠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유끼코 엄마가 애기들 과자 사주고, 그러고도 마음이 편치 않았는지
일본 카드 놀이 셋트를 저에게 사 주더군요.
일본 사람은 이런가 봐요.
저도 잘 몰라요.
외국 문화에 대해서 이럴 수도 있구나. 사람이 이렇게 살 수도 있구나.
문화라는 것이. '삶의 방식'이라고 고등학교 사회시간에 배웠잖아요.
그런걸 느끼는 중이라서 다른 분들도 우리의 방식이 아닌 다른 방식을
듣고 느껴 보라고 쓴 글입니다.
우리 문화가 나쁘고 그들의 문화가 선진이라고 생각한다기 보다는
문화라는 것은 선진, 후진이 없다고
그것도 고등학교 사회시간에 문화의 다양성, 문화적 상대주의라고
우리 다 배웠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