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아직 어리고 어리석기는 하지만
한 가지는 잘 알고 있어요.
제 행복은 당신의 행복과 다르고,
제가 생각하는 진실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과 달라요.
"너 그리움에 사무쳤구나.
네가 지금 느끼는 감정이 그리움 이라는 거야."
"그리움....."
꼬마 K가 한숨을 내쉬었다.
"이게 그리움이고나. 그럼 어떻게 하지?"
"그리움에 네 마음을 맡겨.
그건 너를 행복으로 실어다 주는 바람같은 거야."
"이리 와. 나랑 같이 가자. 둘이 함께 가면 훨씬 수월하고, 지루하지도 않을거야.
그런데 너는 왜 그렇게 왔다갔다 하며 날아다니니?"
"미안하지만 난 안돼. 나는 너랑 같이 못 가. 시간이 없거든.
너무 바빠. 나는 지금 잃어 버린것을 찾고 있는 중이야.
무엇을 잃어버렸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뭔가를 잃어버린 것은 분명해."
반딧불이는 더 빨리 움직였다.
...
"그리고 솔직히 말하는 건데 내가 잃어버린 그것이 무엇인지는 나도 잘 몰라.
그리고 어디에서 그것을 일어버렸는지도 모르고,
그렇지만 분명히 다시 생각나서 그것을 찾게 될 거야."
"무엇을 잃어버렸는지도 모른 채 계속 찾아다니기만 하면 너무 피곤하지 않니?"
꼬마 K가 물었다.
반딧불이가 키득거리며 웃었다.
"천만의 말씀. 무엇을 찾는 건 즐거운 일이야. 찾는 것이 내 취미인걸."
반딧불이는 춤추듯 멀리 날아갔다.
지루하다는건 향기 없는 꽃이나
별 없는 밤 하늘과 같은 거니까...
책 표지에 나와있는 재미나게 생긴 개구리가 나의 마음을 움직였다.
그리고 청소년 도서라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아직은 삶에 대해 배울게 많기에 아주 늦었지만
가끔 사춘기의 반항기가 사라지지 않음을 느낄때가 있기 때문이다.
한번도 집을 떠난 적 없는 꼬마 K는 친구 리차드의 말을 듣고
무조건 그가 말하는 환상속의 호수를 찾아나선다.
한 챕터마다 새로운 동물들을 만나면서
새로운 것을 배워나가고 어리숙한 꼬마 이기에 많이 속기도 하며 굿굿이 찾아다닌다.
끝부분에 와서는 결말이 보인다. 어떻게 생각하면 정말
뻔한 앤딩 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사실을 파악하기 위해서 치룬 꼬마의 여행은 정말
힘들고 아름답고 애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