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끼 고양이..
일을 마치고 퇴근 하는 길에
어디선가고양이가 울고있었다..
난 오늘도 사진 찍을거리가 생겼다 싶어서 찾아 봤더니
지하 마트 밖에서 새끼 고양이 한마리가 추위에 떨면서
어디로 가야 할지 갈피를 못 잡고 잇었다.
일단 난 내려가서 자꾸 피하는 고양이의 사진을 계속 찍었다..
그리고 발걸음을 뗄라고 하는데..
이놈이 정이 들었는지 자꾸 나에게 앵겨 붙는다..
나도 모르게 괜시리 끌렸다..
가족들과 떨어져서 혼자 있으면 얼마나 외로운지...
그 기분을 아니까...
그래서 센터에서 키울라고 델꼬 올라가려는데..
자세히 보니까 눈병이 난것이었다..
부랴부랴 수의학 공부하는 친구에게 전화를 해서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물어보고 일단 병원에 델꾸 갔다..
의사 선생님 왈..
눈병은 그리 심한건 아니고요, 오랫동안 밥을 굶은 것 같고, 감기가 걸렸네요..
집에 델꼬 가고 싶었지만..
어머니가 고양이라면 질색을 하셔서..
결국 병원에 있다가 내일 유기견 센터로 보내기로 했다..
병원에서 나오면서 애견 미용을 오랫동안 해온 동생이 생각나서 전화를 했다..
너네 병원에서 키우면 안되겠냐고..
고양이를 전문으로 하는 샵이긴 한데..
미안하지만 길고양이는 주워다 데려다 키우지 않는 이상 그 샵에서도 어쩔수가 없단다..
고양이는 병균도 많고 특히 야생 고양이는 어릴땐 이쁘지만 점점 자라나면서
사나워 지기때문에 미안하지만 어쩔수가 없다고 했다..
나도 무리한 부탁을 했지.. ^^:;
내일 유기견 센터로 가게 되는데..
한달 동안 키우겠다는 사람이 나타나지 않으면 안락사를 시킨다고 한다..
그 이야기를 듣고 마음이 아팠지만..
그래도 넌 이쁘니까 금방 좋은 주인 만날거야..
여자 던데...
애기 냐옹이야~
오빠가 아직 너무 부족해서 널 데려다가 키울수가 없구나...
못난 오빨 용서하렴...
열심히 노력해서 꼭 큰사람이 되어서..
담부턴 너 같이 길잃은 동물들 보면 꼭 데려다가 키울수 있도록 할게..
미안하다 애기 냐옹아..
부디 좋은 주인 만나고 이쁘고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라나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