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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여행기(2)

윤상호 |2006.11.08 23:57
조회 108 |추천 0

고베공항에서 10시 반 비행기를 타기위해 한시간 전인 9시반에 도착했다.

고베 공항은 생각보다 정말 조그마하했다. 생각했던것 보다 더욱더...

"아무리 국내공항이라지만.."이란 생각이 들정도야...ㅋ

여튼 이런 곳도 일본사람들은 개장 축하 시끌시끌해가면서 엄청나게 관광상품화시키고, 기념품만들어 팔고, 심지어는 근처에 인공해수욕장까지 만들어서 오픈하려고 준비중이잖아...

지금은 시험적으로 주말만 오픈하는데...여튼 대단하게 상품화, 상업화하는 나라라는 생각이 들지만, 이런 건 우리나라도 좀 배워야 할 거 같긴해..

뚜렷한 관광상품 없는 우리나라에 비해 일본은 어딜가든 그 지역 특산품('오미야게'라고 하는)이라던가 기획상품(예를 들면, 키티 지역한정판, Pokky지역한정판 등등)이 즐비해 선물하기 딱 좋거든....

여튼, 공무원들이나 관광관련 종사자들은 국내여행해달라고 애국심이나 감정에 호소하지 말고 좀 제대로좀 해라~!!!!

 

그렇게 고베공항을 출발해서 12시 40분에 나하공항에 도착했어.

도착하자마자 일본본도에서 잊고있던 "그 여름의" 습기가 확~~느껴지는게...."아...내가 미쳤다고 다시 그 여름을 찾아 왔구나..."라는 생각이 들게 하더라구..ㅋ

여튼 땀을 조금(?) 비오듯 흘려주면서 짐을 들고 버스와 모노레일 고민하던중 2년전에 오픈해서 나하시내를 질주하는 모노레일을 타기로 결정했지~!

고베공항도 그랬지만 모노레일과 공항과의 접근성은 정말 최고야!! 얼마 걷지 않아도 시내까지 편하게 도착할수 있도록 되어있더라구..


1편에서도 얘기했지만 1일이용권(600엔)을 이용하면 관광지 할인혜택이 있어. 나하 시내에서 가장 번잡한 곡사이도오리(国際通り)까지 230엔 정도 하니깐 몇번 탈거 생각하고 할인받을거 생각하면 1일권이 이득이지.

짐이 꽤 있었지만 호텔 위치가 곡사이도오리와 슈리성의 사이였고 시간적으로 호텔에 들어갔다가 시내로 나왔다 슈리성으로 가기도 머하고..점심은 먹어야겠고...그래서 우리는 일단 곡사이도오리로 가서 점심을 해결하고 호텔로 들어가기로 했어.

 

점심을 먹으러 미에바시에끼(美栄橋駅)로 갔지. 사실 일본 관광책에 저렴하고 맛있는 오키나와소바집으로 소개된 집이 있어서 일부러 찾아간거였어. 간곳은 めん膳(멘젠)이라는 집.

  책에 실린 사진의 이미지와는 달리 가게는 조금 오래된 느낌의 가게였어. 특히 주인아저씨의 무뚝뚝함은 일본와서 처음 느껴본 감정이랄까..ㅋ한국에 온듯한 느낌도 살짝 받았고...특히 저기 보이는 삶은 돼지고기 3장은 오키나와소바에서 가장 맘에 들었다는 점이라고 할까..완전 고향의 맛이라니깐..ㅋ 위 사진은 오키나와소바(대)인데 500엔, 소는 400엔이니 나름 저렴하다고 할 수 있겠지?? 처음 책을 보고 먹을 곳을 정했을때, 이 가게가 왠지모를 오키나와소바 전문점일 줄 알았는데, 오키나와 돌아다니면서 김치찌개 정도로 흔히 보이는게 오키나와소바 집이고 맛은 거의 대동소이하다는점..ㅋ 그것도 모르고 우리는 무거운 짐을 들고 역에서 내려서 지도를 보면서 이 가게를 찾아서 다녔다는 거지..-_-;;   다시 역으로 돌아와 모노레일을 타고 이동한 곳은 슈리성이 있는 슈리성역. 호텔로 먼저 돌아가서 짐을 정리하고 움직이게 되면 교통편도 그랬고...(교통이 모노레일에서 내려 다시 버스로 갈아타 움직여야 하는 상황) 개장시간이 정해져있는 곳들의 관광을 놓칠거 같은 불길한 마음에 짐을 그냥 슈리성에 있는 코인라커(600엔)에 맡겨두기로 결심하고 움직인 거지...   슈리성 역에 도착하면 슈리성까지 가는 버스안내도가 친절히 나와있는데, 사실 시간 여유가 많고 걷는거 좋아하면 20분정도 걸어가며 산책해도 좋다고 본다^^ 근데 오키나와 거리는 내가 있는 간사이지역에 비해 걸으면서 운치를 느끼거나 이쁜 것을 발견하거나와 거리가 멀기때문에..-_-;; 역 바로 앞에 있는 100엔 버스라는 8번버스가 있는데 우리는 이걸 타기로 했어. 사실 처음 가는길에 무작정 걸으며 헤매는게 무서웠기도 했고..^^;; 일본 버스는 타면서부터 정거장수에 따라 요금이 할증되어 가는 형태인데 100엔버스는 거리에 관계없이 100엔이니 오키나와 여행에서는 이것만 잘 이용해도 교통비 꽤 아낄수 있을거야~!   슈리성 입구앞까지 버스가 인도해주고 내려서 슈리성을 들어가면 중국풍의 빨간 건물들이 보이게 되지...
오키나와의 류큐왕조가 중국과 관계가 있었기때문에 역시 여기저기서 일본보다는 중국에 가까운 무언가를 느끼게 되는 것일거야... 이 문은 슈리성 입구의 문인데, 일본에서 흔하게 발견할 수 없는 2000엔 지폐의 그림이기도 하지..^^ 그래서 오키나와에 있던 포스터 중에 2000엔 지폐 3장 지갑에 가지고 다니기 운동이 있더라고...ㅋ 귀여운 일본적 발상...ㅋ
무료로 돌아볼 수 있지만, 지금 보이는 정전(메인건물)과 그 곳에 딸린 박물관은 800엔의 입장료가 필요해...하지만 우리는 모노레일패스로 640엔에 들어가서 봤지. 박물관은 제법 볼만하고 역시 중국과의 관계에 대한 이런저런 역사적 사료들이 있지... 일어나 영어가 가능하다면 찬찬히 읽어보면서 나오는게 좋을거야. 생각보다 재미있어..특히 일본에 넘어오게 되고 미국에 넘어가고 다시 반환되는 역사도 볼수 있어서...^^ 이곳에서 꽤 산책을 할 수 있는데 구석구석 돌아다녀보면 은근히 재미있는게 많아. 특히 이곳의 하일라이트는 스탬프 찍기...^^ 입구에 배치되어있는 슈리성 안내 지도에 관광경로 안내와 포인트마다 스탬프를 찍을 수 있게 되어있거든...은근히 기념으로 멋지게 남고 지도에 따라 모든 코스를 돌아볼 수 있으니 도전해보길..^^ 참고로 난 2개 못 찍었어...ㅠ.ㅠ 찾아도 없더라구..ㅋㅋ   슈리성 옆에 있는 엔깐치와 엔까꾸지아토는 그냥 산책삼아 걸으면서 넘어가도 될거야...특별히 아무것도 없거든..ㅋㅋ그리고 역시 아무것도 없는 호수 류탄도 무서운 오리들을 옆에 두고 걸으면 제법 재미있다는...ㅋ 여기서는 크게 기대하지 말고 그냥 발찍고 간다에 의의를 둘것!!! 그 경로에서 타마우둔이라는 류큐왕조의 왕실공동묘지를 가기로 했어...사실 관광책자에 나온 지도로도 충분히 찾아갈 수 있는 위치이고 거리이므로 직접 류탄에서부터 찾아가보도록 해봐...가다가 왼쪽으로 코너를 꺾게되는 두번째 지점에 오키나와에서 발견한 타코야끼집이 있거든..간사이 본토보다 싸서 그냥 출출한 김에 사서 먹었는데 은근히 맛있었어...특히 직접만든 마요네즈의 그 특유의 신맛은...ㅋㅋ이건 그냥 팁으로...^^


이게 타마우둔이야...실제로 가게되면 이거만 보게 돼...입장료 200엔인데 일일패스가 있으면 100엔..이 무덤지역과 사무실에 만들어진 자그마한 박물관도 볼 수 있는데, 역시 슈리성과 비교해서는 포스가 약하다고나 할까...시간 나거나 발걸음 찍어야 겠다고 생각하는 사람만 가라고 추천하고 싶긴 한데...여기까지 와서 이거 안보면 아깝잖아??ㅋ 근데 정말 사진과 똑같이 아무것도 없고 저거만 있음...심지어 사람도 없음...ㅋㅋ(슈리성은 무지 많았음...고교생 수학여행...)

 

타마우둔에서 나와 걷다보면 조그마한(정말 조그만해서 집중하지 않음 찾기 힘들정도로)간판이 킨조노이시타타미미치(金城の石畳道)로 안내할거야...모르면 아무에게나 물어볼것!!!!

아~!! 참고로 오키나와 사람들은 무지무지무지무지무지 친절해...일본인 친구와 둘이서 완전 감동했어...본도사람들과도 비교 안될 정도로 친절해서 여행객인걸 알고서는 물어보지않아도 막 알려주고 그냥 쉽게 말도 걸어주고 여튼....여기 사람들을 제대로 이용하는 것도 여행의 한 팁이라고 할까?^^

 

일본 100대 거리에 뽑힌 거리래...제법 운치있고 산책하기, 특히 데이트코스이고 사람이 없으니..ㅋ즐거운 여행의 활력소가 될 수도 있을거야...원래는 슈리성에서부터 나하시내까지 이어지는 약 5키로의 도로였대. 류큐왕국시절에...

약간 언덕이니 체력적으로 힘들면 중간에 얼렁 포기하고 원상복귀할것..ㅋ

 

우린 다시 슈리역으로 돌아가서 짐을 찾아 호텔로 돌아가는 강행군을 했는데..여기서 잠깐~!!! 슈리성에도 코인라커가 있으니 역에 맡기는거 보다 성에서 바로 이동하기 편하려면 성의 코인라커를 이용하는것이 지혜라고나 할까..우린 얼마나 땅을 쳤는데...ㅠ.ㅠ성에서 호텔까지 직행버스가 있어서 말이야...ㅋ

 

해도 살짝 졌겠다, 저녁을 먹으로 곡사이도오리로 다시 나갔어..

이 거리는 정말 걷는것 자체로도 무척 신나는 곳이야. 흔히 일본사람들이 명동걷는 기분이라고나 할까?? 사실 아무것도 없지만, 쇼핑가, 음식가, 기념품가게 등등...도심속을 걷는건데...여기저기에 미국의 흔적들이 많고 오키나와 특유의 정취도 있고...여기서 정말 쇼핑 좋아하면 완전 제대로 즐길 수 있지..보는 것만으로도...


 

시장의 그 쿠사이한 냄새는 한국 재래시장과 되게 비슷해...돼지머리가 특산품이 될정도로 엄청 많이 팔고, 돼지 귀요리도 많고..ㅋ

일본본도사람들은 잘 안좋아할만한...그런게 있더라구..ㅋ

오키나와 소바만큼 오키나와에서 많이 파는게 오키나와가정식(沖縄家庭定食). 이건 정말 감동이었다구...ㅠ.ㅠ


곡사이도오리에서 이 가게를 찾는다면 꼭 들어가서 먹어볼것!!!

허름하고 들어가기 싫지만, 우리나라 기사식당 같은 분위기에 정말 맛있음..ㅋㅋ양도 괜찮고 말이지..^^


이게 오키나와 가정식백반이지...특히 챤푸루-(チャンプルー)라는 오키나와식 샐러드라고 할까 요리가 있는데 정말 강추야~!! 고야(ゴヤ)라는 야채를 쓴것과 두부를 쓴 두가지가 가장 일반적인데 고야는 맛이 조금 씁슬하거든...난 두부를 강추한다~!!!

그 단백하고 그 맛을 표현할 수가 없어..난 이거 집에서 도전해볼까 생각이 들정도로 맛있었다니깐...나중에 성공하면 자랑할게...ㅋㅋ

정식은 700~800엔 선에서 맛볼 수 있을거야...난 두부챤푸루-시키고 사이드메뉴로 오키나와소바를 선택해서 또 먹었지..ㅋㅋ

여튼, 먹을거리는 크게 보자면 이 2가지 밖에 없다고 할정도로 여기저기에 "가정식백반", "오키나와소바" 간판만 엄청나게 많이 있지...

 

그리고 오키나와 기념품이라고 하면 "시사"를 들수 있지...


이게 시산데...사실 오키나와 시사는 이거보다 조그맣고 집 지붕위에 올려둬서 악재를 막는다는 부적같은 거지...기념품 가게가면 이거만 엄청나게 이쁘게 해서 파는데...

나랑 마미랑 완전 눈이 돌아가서 이쁜거만 찾아다니는데 아주..ㅋㅋ

여튼 곡사이도오리에서 60%이상은 시사구경에만 투자했다고 과언이 아닐정도로...ㅋㅋ

그리고 오키나와에만 있는 아이스크림도 먹고...


블루실(blue seal)이라는 아이스크림점인데...미국 냄새가 많이 남아있는 오키나와에만 있는 아이스크림점 같더라고...일본내에서는 말이지...

 

여튼 이렇게 첫째날 일정을 마쳤어...무지하게 걷고 생각보다 완전 보람찬 여행 스케쥴이었지...거의 모든 코스를 완주한....

 

근데...뜻밖의...비보가...두둥~~ㅠ.ㅠ

내내 맑음이었던 오키나와가 우리가 도착한 날부터 이상하더니 비가 무지 내릴 예정인거야...태풍도 올라오고 있었고...

그래서 무인도로 가는 배가 출항할수 없다네...그래서 근해 다이빙으로 대체해도 되겠냐는 전화..-_-;;;

고심하던 우리는 3일째 날이 좋아지면 무인도 갈수 있을것이란 생각으로 일단 취소하고 호텔 로비 컴퓨터로 무지하게 검색하며 어떻게 일정을 대처해야 할까 고심했지...

둘째날 무인도가 하루 일정이었기에 이게 펑크나면 할게 없는건데...이런 막막한 이야기는...ㅠ.ㅠ

결국 이래저래해서 나하시버스에서 운영하는 10시간짜리 관광버스플랜을 찾아서 신청하고 다음날 아침을 기약했다는 것...

 

둘째날은 3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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