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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실연당한 그녀를 위해

김동진 |2006.11.10 15:48
조회 25 |추천 0
가을 실연당한 그녀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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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이란 것은 단 1분이라도 함께 있고 싶어 했던 사람을 우연히 마주치더라도 모른 척 해야 하는 슬픔을 안게 하는 행위이다. 또한 자신을 극단적으로 내몰아, 사랑을 부정하게 만들고, 의욕을 상실하게 만들기도 한다. 그러나 처음 사랑을 시작할 때 그 사랑이 소중한 약속이었듯이 이별 역시 상대와 내가 지켜야 할 소중한 약속이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을 추스리고, 상대를 잊고 새로운 출발을 해야 할 의무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또한 그것이 바람직한 복수이며, 상대에게 내가 할 수 있는 달콤한 반전이 되는 것이다.
이별에 대처하는 자세를 보면, 남자와 여자는 다른 특성을 보인다. 남자들의 경우엔 술과 담배에 의존하며 자신을 망가트리지만, 여자들의 경우엔 한 며칠 집안에서 잠복해 있다가, 자신을 꾸미는 일에 보다 많은 시간을 투자하며 자신의 기분전환을 위해 힘쓰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남자의 눈엔 여자가 현실적으로 보이고, 다소 이별에 냉정한 반응을 나타냄에 허탈해 하겠지만 어쩌면 이것이 이별을 준비하는 가장 바람직한 방법일지도 모른다.
우리가 누군가와 이별한다고 해서 사랑이 완전히 끝나게 되는 것은 아니다. 단지 그 사람과의 사랑이 끝났을 뿐이며, 앞으로 남은 사랑을 위해 준비해야 함을 시사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별의 원인을 분석하고, 다음 번엔 더욱 더 굳건히 자신의 사랑을 지키기 위해 노력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삶을 살아가면서 어떤 조건에 놓여있든 누구나 한번쯤 이별을 경험하길 마련이다. 우리는 '이별'에 보다 많은 의미를 두며 살아가지만, 사실 이별이 우리에게 안겨준 교훈에 더 많은 의미를 두고 살아가야 한다. 단지 이별이란 단어가 내포하는 슬픔에 올인하여, 자신을 추스리지 못하거나, 이미 끝나 버린 사랑에 대한 미련 때문에 인생을 허비해선 안 된다.
그때 그 시절이 준 사랑과, 느낌과, 교훈을 통해서 자신의 영혼을 성숙 시키고 어제 보다 나은 오늘의 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미래의 사랑이 희망적일 수 있다. 때론 자신의 모든 것을 받쳐 지키고자 했던 사랑의 상실로 가슴 무너짐을 경험하겠지만, 시간은 다시 당신에게 지혜를 안겨주게 될 것이다. 그때 당신이 걸었던 그 전부와, 전부라 믿었던 그 사람이 어쩌면 전부가 아닐지 모른다는 지혜를 말이다.
운명은 다시금 당신에게 새로운 기회를 줄 것이다. 그 때 그 운명만큼은 '이별'이란 단어로 잃어 버리지 않길 바란다. 그렇게 되기 위해선 당신은 이제 그를 잊고, 더 멋진 당신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이제 그만... 그 사람을 잊고 말이다.

"이별, 그것은 슬프지만 어제와 다른 우리를 창조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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