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hopin Ballade Op.23
발라드 제 1번 G단조 Op.23
작곡 : 1831 ~ 1835 년
출판 : 1863년
헌정 : 슈톡하우젠 남작
곡의 구성은 일종의 소나타 형식의 변형이다
양손이 유니즌으로 연주하는 레치타티보 풍의 장엄한
라르고, 4/4박자, 7마디의 서주로 시작된다
같은 해에 나온 독일 초판에서는 D음으로 수정되어 있었고,
이 수정은 쇼팽 자신이 한 것으로 되어있다
그러나 D음으로 수정해 버리면 독특한 긴장감을
잃어버리는 것이 사실이다.
이 독일 초판에서 서주는 라르고가 아니고 렌토로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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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
간신히 목숨만을 지탱하던 스필만이
기적적으로 오래된 통조림 하나를 발견한다.
여러가지 방법으로 통조림의 뚜껑을 따려다가 그만
우연히 그 주변을 순찰 돌던 나찌 독일 장교에게 발각된다.
영화의 끝머리에서 소개되어 나오게 되는 이 독일군 장교는
실제 이름이 호젠벨트 로 1952년 소련의 포로수용소에서
사망했다고 전한다.
한눈에 유태인 도망자임을 눈치챈 독일 장교가
그에게 신분을 대라고 요구하는데
삶을 포기할 수 밖에 없는 스필만은 자신이
피아니스트 였다고 말한다.
한동안의 침묵속에 그를 바라보고만 있던 독일 장교는
스필만에게 느닷없이 연주를 명령하는데
추위와 허기로 곱은 자신의 손가락만 내려다보던 스필만은
이윽고 어쩌면 지상에서의 마지막 연주가 될 지도 모르는 순간
온 영혼을 손끝에 실어 연주를 시작한다.
폐허 속에 울려 퍼지는 최후의 연주..
죽음의 공포와 상상할 수 조차 없는 두려움 속에서
연주 초반엔 풀어지지 않은 굳은 손가락으로 어눌하게 시작하지만
오래지 않아 자신의 연주로 살아나는 쇼팽의 음악세계로
빠져들어 무아의 경지에서 감동의 연주를 들려주게 된다
막다른 골목처럼 죽음을 앞에 둔 채 마주 한 피아노 건반위에서
스필만은 한없는 감동과 그리움, 환희와 눈물을 만났을 것이다.
통조림 깡통 하나로 대비되던 삶과 핏빛같은 죽음마저도
그 순간만큼은 벗어나 자유롭게 자신의 예술혼에만
순수하게 빠질 수 있었을 것이다.
영화 속에서 가장 긴장되고 감동적인 이 장면을 촬영하면서
제작진들도 흐르는 눈물을 막을 수 없었다고 전한다.
영혼을 움직인 위대한 선율은 쇼팽(Chopin)의
' Ballad No.1 in G Minor Op.23'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