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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3일, 기억해야할 사람 - 전태일

정지인 |2006.11.13 09:27
조회 34,187 |추천 117


1970년. 11월 13일.

 

한 사람의 투쟁이.. 많은 사람들을 변화시켰다.

아니, 그것은 투쟁이 아닐지도 모른다.

투쟁이라는 거창한 이름으로 불리는 것을 그는 원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투사니, 열사니.. 이런 말들은 그에게 이상하게도 어울리지 않는다.

 

그가 원한 것은 다만, 조금 만 더 일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려고 했던 것 뿐이었다. 작고 여린 손들이 죽어가는 그 아픈 광경을 더 이상 보고 싶지 않을 뿐이었다. 그러나 세상이 그의 말에 귀기울여 주지 않았고, 그는 내 말을 들어달라고, 귀 기울여 달라고 외쳤을 뿐이다.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中 -

 

중학교 때 처음으로 영화관에서 본 영화는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이었다.

무슨 영화인지, 왜 그 영화를 택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다만, 함께 갔던 친구의 지루했다는 표정과 달리

나는 신선한 충격을 받았었다.

중학생이었던 내게는, 자신의 몸을 불살라 뜻을 전하고 싶었던

그가 존경스럽다기보다는, 정말 그런 사람이 있었을까 놀라웠던 것 같다. 노동운동이란 것에 대해서 그나이 내가 뭘 알았겠는가.

 

물론, 영화와 실제는 조금 다르다.

그래서 조만간 전태일 평전도 읽어볼 생각이다.

그의 진짜 생애를 되새겨 보고 싶은 충동이 일기도 하고..

 

아름다운 사람. 전태일의 삶.. 별로 아름답지 않았던

그의 삶이었지만, 그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아름다워졌다.

그의 사랑이 조금씩 전해졌기 때문일까.

 

그는, 정말 아름다운 사람.

그의 뜨거운 가슴과 열정과 사랑이

그 짧음이 너무도 아쉽고 안타까울 뿐이다.

 

오늘을 기억하자.

물론, 아직도 낙후된 환경속에서 일하고 있는 노동자는

넘쳐날 것이다.

그러나, 전태일님과 같은 따뜻한 사랑을 가진 많은 사람들이

있는 한. 그가 남긴 아름다운 마음들은 계속해서 자라날 것이다.

 

 


 

지금도 그는 청계천을 내려다보며 서있다.

(개인적으로 다리를 잘라먹고 땅에 딱 붙여버린 동상제작자가 맘에는 안들지만..)

그의 따뜻한 마음이 전해지는 것만 같다.

 

 

추천수117
반대수0
베플정인호|2006.11.13 17:02
아름다운 서울 청계천 어느 공장 허리하나 제데로 펴지못한 먼지로 꽉 찬 닭장 같은곳에서 바쁘게 일하며 사는 아이들 배고픔에 굶주려 울고 있는 아이는 배우지 못해 배고픔을 달래며 졸린눈 비벼 밖이 보이지 않는 숨막히는 공장에 갖혀 2틀밤을 꼬박새며 밤새 일하면 가슴에 쌓인 먼지로 인해 목에선 검은피가 올라와 여길봐 고통의 먼지를 먹고 사는 아이들 피를토해 손과옷이 내 검은 피에 물들때 손에묻은 옷깃에 묻은 현실의 모든 피를 씻어낼곳 조차 없는 열악환 환경속에 노동자만을 위한 노동법은 사라진지오래 먼지를 먹고 폐병이들어 비참히 쫏겨날때 여전히 부패한 이들은 숨통 조이는 닭장 에서 버는 한.두달 월급을 여자의 가슴에 꽃아 주겟지....
베플김옥선|2006.11.14 01:58
살기 위해 허리띠를 조인 작업장안의 꼬마는 너무나도 훌쩍 커버린 지금 우리 내 아버지 무엇이 이들의 영혼을 분노하게 했는지 알 수는 없지만 나는 그저 홀로 속상 할 뿐이지 인간으로써 요구 할 수 있는 최소의 요구 자식 부모 남편이길 버리고 죽음으로 맞선 이들에겐 너무도 절실했던 바램 하지만 무자비한 구타와 연행으로 사태를 수습한 나라에 대한 집단 비판현실에 대한 혼란으로 이어져 몸에 불지른 전태일의 추락 나는 말하네 늙은 지식인들이 하지 못한 많은 것들을 이들은 몸으로 실천했음을 역시 스나이퍼의곡이구요.. 갠적으론 이부분이 더공감가네요.. ★늙은 지식인들이 하지 못한 많은 것들을 이들은 몸으로 실천했음을★
베플김경수|2006.11.14 05:04
이제는 모든 것을 우리 스스로 판단할 차례 7,80년대 빈곤한 내 부모 살아온 시대 그때의 저항과 투쟁 모든 게 나와 비례 할 순 없지만 길바닥에 자빠져 누운 시대가 되가는 2000년대 마지막 꼬리를 잡고 억압된 모든 자유와 속박의 고리를 끊고 표현의 자유를 누릴 수 있는 나는 예술인으로 태어날 수 있는 진짜 한국인 (song)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 샛바람에 떨지 말아 창살아래 내가 묶인 곳 살아서 만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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