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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응원에서..

고혜영 |2006.11.16 16:49
조회 56,157 |추천 477

 

 

오늘 수능 응원갔다온 고1.2학생들은

같은생각 한번 해보지 않앗을까 하고

올려봅니다

 

 

 

 

 

오늘 수능 응원하러 갔다온

어느 학교에 다니는 고1여학생 입니다.

새벽부터 졸린는 비벼 가면서 짜증스럽게 밖으로 나왔습니다.

정말 춥고 짜증나고 가기 싫었는데 안갈순 없잖아요.

버스타고 영파여고 앞에 도착했을때 꽤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더라구요.

그리고 제일 먼저 도착해서 추위에 떨면서 친구들이랑

이학년 언니를 기다리고 있었어요.

친구들이 전부다 오고 얼마 안있어서

일곱시가 다 되갈때쯤에 이학년언니가 오셨어요.

그리고 이제 삼학년 언니들이 오실때까지

추위에 떨면서 기다리구 있었어요.

정말 추웠어요 정말 미친듯이 껴입었는데도

발가락 동상걸리꺼같엤구요 몸이 어는거 같았어요.

정말 싫고 빨리 집에 가고 싶단 생각만 들었어요.

근데 우연히요 다른학교 언니가 저희 앞쪽으로

오시더라구요.어머니랑 같이 말이에요.

그 언니 어머니가 자기 딸을 다독여 주시면서

'우리 딸 시험 잘봐.'

라고 말해주는데 그 언니요 눈에 눈물이 고이는거에요

근데 애써 꾹참으면서 '나 후딱 해치우고 오께요'

하면서 웃으면서 들어가더라구요.

그리고 그 어머닌요 딸이 들어가서 안보이는데두 계속

서계시더라구요.

그 모습을 보고있는데요 왠지 가슴이 찡하고

제가 수능보는 마냥 눈물이 날라 하는거에요.

제가 이정돈데 들어가고 있는 언니들은

얼마나 눈물이 날라 그럴까요.

그때부터 수험을 치러 들어가는 언니들을 보고 있으면

괜히 제맘이 다 떨리는거에요.

아침에 일어나선 무슨생각이 들까요.

학교정문을 지나갈땐 무슨생각이 들까요.

교실에 들어와서 자기 자리를 확인하고 앉았을땐

그리고 수능시작 종이 치기 일분전에

또 시험지를 받았을때 그 기분 또 그때 드는생각

어떨까 하는 생각이 막 드는거에요.

정말 그심정은 수험생이 되보지 않는 모르겠죠.

저런 순간이 저한테도 이년이란 시간밖에

남지 않았다는 생각에 더 두근두근했구요..

이렇게 주저리주저리 떠들어도

아직 그맘을 이해하긴 좀더 남은거 같네요.

아무튼 수능 다 끝나가는 이시간에

늦은 응원 한번 더 보냅니다.

남은 시간 좀 더 좋게 보시구요

좋은 성적 나오시길 바랍니다.

모두 힘내세요 !

 

p.s. 추운날씨에 얇은 경찰복입고 교통정리 하신 경찰아저씨들!

또 얇은 잠바 하나에 하얀색 장갑 하나끼시고 고생하신 녹색어머니분들!(이게맞나요..)

그리고 또 지금까지 마음고생 몸고생하신 부모님들!

모두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사진:네이버이미지

추천수477
반대수0
베플김윤경|2006.11.17 23:05
글쓴이..말 진짜이쁘게한다.
베플최송|2006.11.16 21:11
수능 끝났다고 술 마시러 가지말고, 부모님께도 수고하셨다고 말씀드려주세요~ :-)
베플김수련|2006.11.18 14:55
어머니앞에서 울지마세요 .. 그 분이 당신을 위로하는 순간 그분은 당신보다 더 큰 눈물을 삼키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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