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친구가 아르바이트를 해보라고 권유를 한 적이 있습니다.
사무직인데, 시급 오천원이라고 하더군요 (01년도)
방학 기간이니 낼름 승락하고, 친구와 같이 압구정동으로 갔습니다.
약간 빙빙 돌아가는 듯한 느낌이 들더군요...
그리고 한 건물 앞에 서는데... 사람들 환호성 소리 비스무레한게 들리더군요.
느낌이 살~짝 이상합니다.
들어갈까 말까 하다가 따라 들어가봤습니다.
친구놈에게 다들 누구누구 MD님 이러면서 인사하고, 그러더군요.
어여쁜 여자가 정말 많더이다....(게다가 죄다 미니스커트에 엄청 야한 옷;;; )
그리고 사람들이 왠지 업되기도 했고, 일반 회사는 절대 아니더군요.
딱 느껴지더군요. 다.단.계!
갈까 말까 하다가 괜히 호기심이 생겨서 들어가봤습니다.
(대체 무슨 말로 사람들을 현혹시키나...)
한 사람이 들어오더니 수익률을 설명해줍니다.
계산대로라면 엄청납니다. 조금만 잘하면 한 달에 천만원은 기본입니다.
사람들 눈이 반짝거립니다....
시니컬하게 듣던 제가 몇 가지 오류를 지적했습니다 -_-a
앞에서 말하던 그 사람... 살짝 당황합니다.
(그때 당시에 아는 형이 SMK에 끌려갔다가 간신히 도망쳐 나와서
그 무용담을 술마시며 들은 적이 있었고, 그 형이 나름 대처법이라든지
허점을 많이 알려줘서 가능했던 일이지요)
같이 듣던 사람들도 동요합니다 -ㅅ- (눈빛이 정상으로....)
나중에 저만 따로 이야기를 하게 됐죠.
삼 대 일로 대화했습니다 -ㅅ-;
'아니 이 좋은걸 왜 안하려고 그래요?'
-위험 부담 갖기 싫어요-
'우리가 다 같이 잘되자고 그러는거에요'
-저는 잘 안돼도 좋아요
'예를 들어 제가 여행하다가 우연히 보물이 산더미 같이 쌓여있는 동굴을 봤어요.
'그럼 그걸 나눠갖고 싶지 않겠어요?
-그걸 혼자 가져야지 뭐하러 나눠가져요?
'저는 혼자만 갖기 아까워서 그래요. 나눠가져야죠.
-싫은데요-ㅅ-
'나중에 제가 돈 많이 벌면 뒤에서 후회하지 마세요
-안해요. 정직하게 벌어서 정직하게 살래요
'돈 많이 버는 법은 이것 밖에없어요. 꼭 해보세요.
-그냥 전 제 전공 살리렵니다.
'후회한다니까요?
-안녕히 계세요.
'그럼 설명 한 번만 들어보세요. (수익률 구조와 영업 전략이 적힌 책자를 꺼내며)
-예.. 해보세요. 그리고 전 설명 들어도 안할거에요.
'그냥 이걸 믿어보세요.
-아, 설명이나 해보세요.
'그니까, 수익률이 어쩌구 저쩌구,.....
-예.. 그럼 전 가겠습니다.
'후회할겁니다.
-안녕히 계세요.
자.... 이 대화 패턴 어디선가 보지 않으셨습니까? -_-a
돈 많이 벌면을 '죽고나서' 로 바꾸고
돈버는 법을 '천국 가는 법'으로 대체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