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여러분, 혹 이종명 가구를 아세요?
잘 모르시는 분은 이종명 가구 홈페이지
(http://www.chongchong.com/home/)에 들어가 보세요.
그 아기자기하고 화사한 매력에 금방 푸~욱 빠지실 거에요~
제가 요즘 이 이종명 가구에 feel이 팍팍 꽂혀
어설픈 손재주로 덥썩 흉내내봤답니다.
따라해 본 아이템은 바로 우체통이에요^^
형님(신랑 누이)이 얼마 전에 이사를 하셔서
집들이 초대를 해 주셨거든요.
화장지만 사들고 가기엔 2%부족하여
선물로 우체통을 만들어 보기로 결정했습니다.
[사진출처 : http://www.chongchong.com/home/]
바로 조기 보이는 우체통이에요.
하지만 가정에서 어찌 저리
아담한 모양을 흉내낼 수 있겠어요.
그래서 전 쉽게 가기로 했습니다.
이번에도 사과상자 판재들을
활용할 거에요^^
우선 원하는 사이즈에 맞춰 톱질을 하고
사포질(80방, 150방, 220방)도 해 줍니다.
판재들을 연결하기 위해
오공본드칠을 먼저하고
글루건을 떨어뜨린 다음
재빠르게 붙이는 거 늘 염두에 두시구요~
본드로 접착한 부분이 완전히 건조된 후
타카로 다시 한 번 단단히
고정시킵니다.
그리고 나서 틈이 생긴 부분은
메꾸미로 메꾸어 주고
이것 또한 완전히 마른 후
사포질로 매끈하게 해 줍니다.
이제 다음으로 준비할 것은..
뒷면에 부착될 판재입니다.
지난 여름 주워다 놓은 저 기다란
판재...다 쓰고 노란화살표시 해 놓은
저 판재 하나만 남았기에.. 알뜰히
활용하기로 했답니다.
오늘도 신랑이 톱질을 도와주워
작업하기 한결 수월했답니다.^^
쓱싹쓱싹 톱질하여 타카로 뒷면에
타카로 고정시키고..
이젠 앞면에 쓰일 판재로
주워 온 와인박스를 준비했습니다.
와인박스 측면에서 조각낸 나무로
앞면 판재를 지지해 줄
지지대를 분홍색 동그라미에서
보이는 대로 붙여주었습니니다.
이렇게 지지대를 해 주어야 타카로
고정시킬 때 그 압력으로 인해 밑으로
꺼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거든요.
일단 지지대까지만 해주고
앞면 판재는 요술톱으로 편지가 들어갈 만큼의 홈을
파낸 뒤 눈으로 자리잡는 거 까지만 확인합니다.
그 이유는 앞면을 고정시키기 전
속부터 칠해 주어야 하니까요^^
물 묻혀 꼭 짠 스펀지에
노란색 아크릴물감(알파 Permanent Yellow Deep)을 묻혀
스치듯이 칠해 줍니다.
왼쪽 상단 사진에서 보이는 판재는..
편지를 꺼낼 수 있게 움직일 수 있는 뚜껑으로
활용할 거에요..
뚜껑을 움직이게 하려면 경첩을 달아주어야겠죠?
손잡이 닷컴에서 구입한 미니경첩을 달아주고,
원래는 화장대 리폼시 사용하려고 사둔
손잡이가 여기에도 어울릴 듯 싶어 글루건으로 붙여
주었습니다.
다음으로 삼각고리를 2개 달아주고,
뚜껑뒷면에 경첩 달면서 튀어 나온
못을 감추기 위해 일전에
포토보드 만들고 남은 짜투리
폼보드를 붙여 주었습니다.
이제 전체적으로 이쁘게 꽃단장할 차례...
상단부 빨간색은..
알파 아크릴 물감
(chinese Red, Crimson, black)
이 세가지 색을 조색하여 칠해 주고,
"Welcome"이란 문구를 새기기 위해
알파 아크릴 물감
(Marine blue, Black)을 조색하여
잡지꽂이 만들 때처럼 OHP 필름에 "Welcome"을
인쇄하여 칼로 파내고, 스펀지에 물감을 묻혀
톡톡 두드려 가며 글씨를 새깁니다.
이종명 가구표 우체통 그대로 그림을 그릴 순
없지만 그 느낌만이라도 살려 보고자
연필로 나름 밑그림을 그렸답니다.
꽃나무그림을 그리는 데 사용한 아크릴 물감은
알파 (Sap green, Emerald green, Titanium white,
Permanent Yellow Deep, Permanent Orange,
Midium Magenta, Violet)입니다.
꽃나무 그림까지 다 그리고,
앞서 폼보드로 붙인 뚜껑 속면을
짜투리천으로 커버링 해 주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바니쉬칠까지..
따끈따끈하게 완성된 집들이 선물용 우체통...^^
이종명 가구 느낌이 아주 조금이라도 살아있나요?
ㅎㅎㅎ
누군가의 작품을 모방한다는 건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는 것만으로도 그 가치가
돈으로도 바꿀 수 없는 것 같아요^^
어제 전주에 계신 형님 집들이에 가서
선물했더니 아주 기뻐해 주시더라구요..
우유니는 이렇게 넘 뿌듯한 주말을
보내고 이제 발뻗고 쉬어 보렵니다.
여러분도 편한 밤 보내세요^^
미약한 작품이지만
담아가실 땐 덧글 한 줄
달아주시는 센스, 보여주실거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