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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has Fall & Winter_

김신애 |2006.11.22 15:11
조회 15 |추천 0

[이제 낙엽길이 예쁘려는데..

 벌써 하얀 입김이 나네요_]

 

오늘의 네이트온 대화명이다...

시흥역에서 내려 마을버스에 몸을 실었는데,,

차창 밖 풍경에 내 시선이 머문 곳은,

울긋불긋 곱게 물든 단풍,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은행나무의 노란 빛깔에였다.

바람은 진작 쌀쌀해졌는데,,

이제서야 잎들이 가을옷을 제대로 입은 듯 했다.

아니면,, 나의 발견이 때늦은 것일까..??

마을버스에서 내려 학교까지 걸어가는 500미터의 길에는,,

제법 낙엽길이 펼쳐져 있었다.

'이렇게 가을이 가는구나..

 이렇게 가을이 물러가고 있구나..'

생각에 잠겨 하~ 한숨 한 번 쉬는데,,

하얀 입김이 솔솔~~

나로 겨울을 좋아하게 하는 이유 중의 하나-하얀 입김+

 

이게 11월의 매력인 것 같다.

11월을 시작하며 내가 한 번 언급했듯이,,

11월이라는 시간 안에는

가을과 겨울-두 계절이 들어있다.

 

가을이 물러가는 것이 아쉬웠다.

어쩌면, 겨울을 맞이하기가 싫은 것일 수도,,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사람들 코트며 목도리며 겨울옷들을 입었지만,,

난 아직은 겨울옷을 입고 싶지 않았다.

아직은 가을이길 바랬다.

근데,, 오늘은 겨울 목폴라를 입고 왔다.

왜냐하면,, 오늘은 11월을 10일도 남겨 놓지 않은

11월의 끝자락에 자리한 날이기에,,

가을에서 겨울로 체인지한 11월이기에,,

 

오랜만에 언니와 통화를 했다.

내 목소리,, 그리고 대화명,,

언니의 한 마디-"너 가을 타?"

그리고 나의 대답-"나의 감수성은 1년 365일 가을이요~"

풉...

 

이제 겨울이다.

1년 열두달 중 5월, 10월과 함께 내가 가장 좋아하는 12월달이 있는~

아니,, 내가 젤루 좋아하는 달 12월달_

어른이 되고서 가을의 매력을 조금씩 마음에 담아가고 있지만,

내가 원래 좋아했던 계절은 겨울이다.

그래서 항상 겨울이 시작될 무렵에 나는 소망한다.

겨울 내내 행복한 일만 생기게 해 달라구,,

아파하지 않고, 속상해 하지 않고, 울지 않고,

기뻐하고, 즐거워하고, 웃을 수 있도록+

 

아직 겨울이 아니라고 나 혼자 우기고 있었던 얼마 전에,,

난 이미 행복한 겨울을 준비하는 기도를 하나님께 드렸다.

날 행복하지 않게 하는 어떤 마음을,,

날 슬프게 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미안한 마음 들게 하는

그 어떤 마음을,,

내가 가장 좋아하는 달 12월까지 가져가지 않을 수 있게 해 달라고~

본격적인 겨울 냄새를 가져 올 12월을

그렇게 기도하며 기다리고 있다..

 

어찌 보면 11월은 내가 좋아하는 두 계절을 모두 지니고 있음에도

나에게 참 홀대받는 달인 것 같다.

11월을 시작할 때,

10월의 끝남을 아쉬워했고,

11월이 끝나가는 지금은,

12월의 첫날을 기다리고 있으니,,

 

언니가 한 말이 마음을 짠하게 한다.

"감수성 풍부한 건 좋은데,,

  우울해하지는 말아라~~....................."

 

하얀 입김 솔솔 불며~~

하얀 눈이 펑펑 쏟아지면, 조명 이쁜 곳에 사진 찍으러도 가고~~

아늑한 커피숍에 사랑하는 친구와 함께 자리를 잡고,

눈으로 하얘진 아름다운 세상 바라보며,

따뜻한 차도 한 잔 마시리~~

그렇게,, 겨울을 즐기고 싶다.

그렇게,, 우울해 않고 행복해하고 싶다.

그렇게,, 내가 사랑하는 겨울에게 사랑받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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