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로 접어드는 시기라 그럴까
아니면 날씨가 쌀쌀해 져서 그런걸까 최근 확실히 불라지를 찾으시는 분들이 많은것 같다. 처음에는 남성화장품이라 남성분들이 많이 찾아주셨으나
불라지 스팟은 남여공용이라 최근엔 여성분들도 많이 찾으시는 것 같다 오늘은 불라지 개발과 관련한 몇가지 비하인드 스토리를 이야기 하려고 한다 대부분 프랑스하면 떠오르는 것이 에펠탑, 고급화장품, 고급와인 등등 일 것인데
나도 처음에도 그러했다. 최소한 불라지 개발의 특명을 받기 전에는 말이다 몇년전 우리회사의 높은 분께서 프랑스 화장품업계 분들을 만나신 후
내게 그들과 공동으로 세계최고의 화장품을 개발하라고 하신거다 아니 정확히는 '서양인을 위한 화장품이 아니라 동양인의 취향에 맞는 프랑스 화장품'을
공동으로 연구하고 개발하라고 하신거다.
(아직도 광고.프로모션이나 기획하는 나에게 왜 이런걸 하라고 한건지 정확히 모르겠다) 대부분의 수입화장품들은 파리 어디어디에서 파는 제품, 미국 무슨 백화점에서 파는 제품
등 외국인들이 지금 쓰고 있는 제품들을 그대로 사용하게끔 권유하는데 이 경우는
오히려 외국인들을 배제한 체 오직 동양인들을 그 중심선상에 올려 놓은점이 특이했다. 막막했다 ㅡ ㅡ;; 하지만 속된 말로 까라면 까야하는 것 아닌가? 특명을 받은 후 관련서적이며 한국내 관련업계 사람들을 만나러 다녔다. 지금도 그렇지만 그 당시 화장품업계도 인터넷이라는 새로운 유통시장의 안좋은 부분만 도출되어 시장가격이 완전히 바닥인 상태였다. 그러다 보니 국내 관련업계 사람들을 만나면서도 한숨만 들었던 것이 전부였다 이런 한숨소리를 뒤로 하고 프랑스 제조사와의 개발은 다양한 각도에서 진행되었다. 우선, 우리는 일본인 중국인 한국인에 대한 사회적환경 자료를 취합하여 그들에게 보냈고
그들은 끈질기게 질문을 쏟아댔다.
정말 편집광적으로 집요하게 질문을 던져왔다
(이다도시 씨가 집요하게 질문을 던져온다고 생각하면 된다.
다다다다닥~ 이다도시 씨 지송요 (_ _);; ) 그런 와중에 또다른 한편으로는 국내외 화장품 생산현장을 돌아다녔으며
중간중간 그들이 보내오는 샘플을 지속적으로 테스팅 했는데... 바로 이때부터 프랑스에 대한 내 머리속의 이미지는 바뀌어져 가고 있었다 어떻게? 한마디로 정의하기엔 어렵지만 아니, 모든 프랑스인들이 다 그런건 아니겠지만 정말 깐깐하고 지나칠 정도로 느렸다 한국에서 연예인으로 활동하는 이다도시 씨외에는 프랑스인에 대해 거의 아는바가 없는 나로써는 속이 터지고도 남을만 했다 특히, 깐깐한 것은 화장품제조 수준이야 세계최고라고 자부해서 그렇다손 치더라도
그 '느림의 미학'은 나를 비롯해서 우리 직원들을 거의 초죽음으로 몰아갈 정도였다 예를들어 FAX나 메일로 문서를 프랑스로 보낸경우 한국같으면 1주일이면 답변이 오고도 남을텐데 그들은 1달이 넘어야 오는 경우가 허다했다.
이런점은 프랑스내 다른 제조사들도 거의 비슷했는데 이는 알고보니
그들은 너무너무 신중한 사람들이였기 때문이고 모든일에 철두철미를 기함에 그 이유가 있었다 (항상 개인적 소견이 아닌 전체의 의견을 취합하여 질의를 던져왔었다) 지금이야 그들의 행동이 이해가 되지만 당시에는 정말 속된말로 X판 쳐버리고 욕하고 다 엎어버릴까 했다. - -# 아마도, 프랑스와 무역거래를 해 보신분들은 내말에 공감하시는 분들이 많으리라 생각드는데
언젠가 한국의 모 대기업이 유럽에서 가장 뛰어나다는 제품 디자이너에게 디자인을 의뢰했는데 그 해당 디자이너가 프랑스인 아티스트 였다고 한다.
아니나 다를까... 몇달후 그 한국 기업은 프랑스인 디자이너에게 발주주었던 디자인 개발건을 취소하고 그냥 한국에서 하기로 했다한다.
이유인즉, 한국에서 디자인 책임을 맡고 있는 담당자가 '오늘 디자인 얼마나 되었어요?'
라고 질문하면 아무런 답변도 안하더란다.
그래서, 그 다음날 또 그렇게 물었는데 또 아무말 안하더라고 한다.
한국 담당자는 서서히 열이 났고 자기를 무시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다.
결국 그 디자이너에게서 한마디 들은 내용은 '이제 디자인 기획이 마무리 중인데요?'
라고 하더란다.
한국 같으면 디자인 끝나고 제품생산까지 들어가고도 남을 기간인데 그 디자이너는 그때까지 기획중이라니... "날 무시하는거야? 아님 뭐 예술하나? 아~ ㅆ ㅂ"
그 담당자는 머리끝까지 화가나서 모든 계약을 취소해 버렸다 한다. (이 글을 보고 있는 현직 디자이너들은 정말 프랑스로 가고 싶을거라 생각한다. ㅋㅋㅋ ) 중국인 상인이나 유대인 상인들과 상대하는 경우라면 '아~ 저건 상술이구나' 라고 하겠지만
이 경우는 무슨 상술도 아니고 우리 정서로는 정말 이해가 안되는 상황이라 생각 들 것이다 내가 바로 저런 상태와 거의 흡사했다.
저때의 당사자의 고통은 말로 표현하기가 어려울 지경인데 '느림의 미학' 아직도 참으로 이해가 안되는 그들의 생활문화이자 습관이긴 하나
세계최고의 와인, 세계최고의 명품들, 세계최고의 화장품 제조기술 등등 에
포함되어 있는 공통 키워드는
'느림' '깐깐함' '고집'이 아닐까 한다. 혹자는 이런점을 '장인정신'이라고 표현하기도 하는데...
글쎄, 난 아직도 명확히 정의를 내릴수는 없지만
다른건 몰라도 그들의 그러한 점들이 정말 부러울 때가 많다 아니... 정말정말 부럽고 부럽다 ㅜ ㅜ 난 이제 프랑스하면 떠오르는 것이 에펠탑, 고급화장품, 고급와인과 더불어
'느림' '깐깐함' '고집' 이라는 단어이며
이런 관념이 머리에 새겨질 때쯤 완성된 제품이 불라지 인 것이다. 불라지는 그들과 함께 그토록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낸 후 탄생된 프랑스 화장품인데
완성품을 받아본 후 나를 비롯해서 수많은 분들께 모니터링을 부탁했다 결론은.... 말이 안나왔다 ㅡoㅡ;; 정확히 표현하자면 너무 놀랐다 "아니.. 어떻게 이렇게 빨리 효과가 보이지?" 광고용 표현이나 방송용 표현이 아닌
있는 그대로를 표현하자면
정말 대단하다는 말 외에는 뭐라 표현할 수가 없었다 내 손등에 있는 3년 묵은 반점이 한달만에 없어지더니
우리 어머니 콧등에 있는 검은반점이 한달만에 없어져 버렸다.
어느 한 아주머니는 반점이나 어두운 피부는 없는분이지만
엄청 빨리 스며들면서 피부가 너무너무 촉촉해서 좋다고 하셨다.
골프 치시는 옆 건물 사장님께서는 얼굴에 새까만 부분이 다 없어 졌다고 하시면서
이런건 처음 본다고 하셨다 사방에서 극찬을 받았다 "후~~ 이래서 그랬었구나" 그랬다. 이해가 되었다. 이 글을 쓰는 지금 이순간
그토록 고통스러웠던 그 시간속에 우리만 고통스러웠던 것이 아니라
그들은 더 고통스러웠을 거라는 생각이 밀려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