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모델하우스 내 분양사무실에 근무하는 사무직원이에요.
모델하우스는 빵빵하게 에어컨틀거라고 다들 생각하십니다.
그런데 저희 시행사가(저는 시공사직원) 사정이 좀 안좋아서 많이 아낍니다.
물론 사정이 좋아져도 아끼지않을 스탈은 아닙니다. -ㅅ-ㆀ
모델하우스내에 에어컨 한대는 손님들 나가시면 쫒아다니면서 끄질않나...
(솔직히 백화점이나 모델하우스 이런데는 들어가면 시원한 느낌이 있어야하지 않습니까?
그래야 손님들이 둘러보고 구경도 하고 할 마음이 생기는거죠..)
분양사무실안에는 저랑 대행사 직원들이 있는데 선풍기 조차 없습니다.
여기서 이런 생각 하시겠죠? 선풍기라도 사서 틀지..
그런데 시행사가 워낙에 대놓고 돈없다 배째라식이라
대행사나 저희 시공사가 알아서 할 경우 그걸 얻어먹을 정도입니다. 더러워서 참고 있는 중이죠.
그런데 어제 시행사 과장님과 이사님이 오셔서 '에어컨부터 설치해야겠네~'이러시는 겁니다.
비도 오고 후덥찌근한데 저희 얼굴보기 미안해서 빈말하시나보다 했는데
알고보니 자기네 사무실비우고 여기로 이사 올 예정이랍니다.
임대료 절감차원에서... 정말 대단합니다.
자기들은 에어컨 없음 못살고...우린 뭡니까? -ㅅ-+
애초에 시행사는 따로 사무실이 있어서 여기 사무실이 좁습니다.
그런데 10명이 넘는 직원이 갑자기 들어온다고 하니 정말 황당하더군요.
물론 일이지만...아끼고 배째고 그러면서 빼먹을 건 쏙 쏙 잘 빼먹는 얄미운 분들이 많거든요...-ㅅ-ㆀ
시공사직원은 저희 소장님과 저 단 둘 뿐인데
소장님은 다른 현장일이 더 중요하셔서 여긴 거의 안오십니다. 시공사 직원은 저뿐인 거죠..
지금까지 에어컨 남는 거(남는 게 있습니다 -ㅅ-ㆀ) 설치해달래도 못들은 척 하더니
자기들 이사온다고 당장 에어컨 설치한다네요.
제가 베알이 비틀려서, 심보가 못되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전 에어컨없이 사무실 생활 함 했음 좋겠습니다. 자기네들 어떻게 버틸지...-ㅅ-ㆀ
저 나름 외모 많이 신경쓰는 여자입니다.
그런데 여기 여름되고나서는 화장 수정해도 지저분하고(그나마 건성피부인데도 -ㅅ-ㆀ)
저녁 때 약속잡히면 퇴근할 때 화장실에서 팔이랑 목 씻고 나갑니다.
이런 회사도 있나요?
작년에 친구네 사무실에 에어컨있는데 아끼느라
사장님이 시원하다, 뭐 여름인데 이정도면 에어컨안틀어도 산다 이런식으로 말하며
에어컨 못틀게 하는 거 보고 짜증나 죽는 줄 알았는데
여기는 한 술 더 뜨네요...
저희 회사쪽에서 에어컨을 설치해준다고 하는 중인데 그거 놔두라고 할려구요.
어차피 설치해도 켜놓으면 바로 바로 끌 분이 계시니...암담합니다. 이 여름을 어찌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