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렁주렁 꼬마전구가 매달린다.
전선이 닿지 않거나 걸리적러리기라도 하면
나뭇가지는 가차없이 잘려나간다.
알록달록한 겉옷을 입었지만,
여전히 추워보인다.
숲이 아닌 도시에서 살아가는 가로수의 숙명인가.
그들의 도시생활도 녹녹치만은 않다...
.
.
.
오랜만에 이별했다.
한동안 헤어짐을 잊고 살았다.
보고 싶다는 감정이
그리움으로 번져가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한동안만 그럴 것이다.
예전에도 그랬듯이.
늘 곁에 있어서 그립지 않았다.
그래서 이별이 고.맙.다.
먼 곳으로 보내버린 사랑을 그리워하는 건
행복한 사치다...
먼 곳에서 익숙한 그것들을 그리워하게 되는 건
막막한 두려움이다...
낯선 시간으로의 이동.
호그와트로 통하는 비밀의 문이 열릴 시간이다.
헤리포터의 떨림과 기대가 내게로 다가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