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재수생이구요, 여자친구는 한살 어린 고3입니다.
둘다 목표를 가지고 수능을 준비하는 중이구요.
사귄지는 1년 반정도됬구요.
작년 제가 고3이되서 여자친구도 깨진지 오래되서 한창 외로움을 느낄때였습니다.
바로 옆 여학교에 동네사는 여자아이가 맨날 비슷한 시간에 등하교를 해서
관심이 생겼죠. 그러다가 공부도 열심히하는 친구같고, 집도 가깝고 학교도 가까우니깐
등하교나 같이하면서 외로움을 달래자 싶어서, 야자 끝나고 동네에서
번호를 얻어냈죠. 동갑일줄 알았는데 한살 어리더라구요.
원래 동갑을 선호했지만, 맘에 들어갔고 몇주를 연락하다가 사귀게 됬습니다.
거의 매일 같이 등하교를 했구요. 그러다 방학이 되고 같이 독서실다니고 그러다보니
처음 의도와는 다르게 공부를 소홀히하게 되더라구요. 결국 전 수능패배..
수능때의 압박으로 평소 실력보다 많이 떨어진거라 여자친구를 탓하는건 아닙니다.
그러나 분명 영향은 있었겠죠. 그러다 재수를 결심하면서 굳은 결심을하고..
나도 그렇지만 그 친구도 되풀이되지않길 바라는 마음에 서로얘길하고 연락을 확 줄였습니다.
만나는건 일요일에 도서관같이가는거 뿐이구요. 연락은 보통 아침에 화이팅 저녁에 잘자
이런내용의 문자만 하루 두개정도 주고받는거였습니다.
정말 이성 사귀면서 재수 성공하는 놈 하나 못봤다는 선배와 선생님들의 말에
공부할땐 난 혼자라는 생각으로 했구요, 여자친구한테도 공부가 최우선이라고
내 신경쓰지말고 공부하라고 늘 말했습니다.
그러다보니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고 저한테 슬쩍 권태가 찾아왔습니다.
그래도 숨겨볼라고 했는데 그게 마음처럼 안되나봐요. 어느순간 사소한걸로 다투고있고
늘 여자친구가 사과하고, 여자친구가 먼저 보고싶다그러고, 애정표현 요구하면 괜히
말돌리다가 못이겨서 해주고 , 제가 그러더라구요..
근데 싫은건 아니었어요. 조금 아프다그럼 신경쓰이고걱정되고, 뭐 자기전에 생각하면 좋기도하고
근데 만나면 뭔가 시험기간에 공부안하고있는거처럼 마음이 답답하고
말하다보면 어느순간짜증나잇고..
그렇게 이번 일요일 또 티격태격해서..
원래는 보통 싸워도 그날 풀리는데 이번엔 오늘까지 연락한번 안하는겁니다
종일 연락이없으면 저녁에 잘살아잇냐고 문자왔었는데 3일동안이나 연락이없길래
생각이 있는거겠지하고 가만있었죠. 그러다가 아까 연락이왓는데 수신이 잘안됫는지
저한테 문자를 몇번이나했었단겁니다. 제가 깨지려는건지 알고
걱정했다고, 문자안온거래니깐 다행이라면서 한숨 놓더라구요..
그때 제 솔직한 마음을 얘기했죠. 권태가 온거같다고 좋은건맞는데 같이있으면답답한 느낌이라고
그러니깐 내가 자기보고 웃지도않고 스킨십도 없고 혼자딴생각하고있는거같다고
행동이 변한건 느꼇다고 그런데 마음까지 그럴줄은 몰랐다네요..
자긴처음그대론데 이제어떡하냐고 자기없이도지장없이 공부할수있냐하네요
그래서 생각을 해보니깐 너무 걱정이될꺼같은겁니다.. 물가에 내놓은 애처럼
정말 얘가 잘됫으면싶고.. 걱정되서제대로못할꺼같대니깐
너가 안힘들면 된거라고 자기신경쓰이는거잠깐일꺼라고 그럼이제 맘편히 공부하겠냐고
하더라구요. 너상황이더중요하고잘됬으면좋겠는데자기가그걸방해하는거라면더속상하대요
너무미안해서 갑자기 눈물이 쏟아졌어요.. 여자때메 울긴처음이네요
휴 일단 분명 서로 후회할거라고 극복해보겠다고 했습니다. 수능까진 같이 가야될꺼같은데..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잘 극복할수있을까요? 권태기 극복경험있으신분들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