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문이 열리지 않는 버스를 타고 집에 돌아왔다.
기사 아저씨는 앞문 앞에서 멀뚱히 쳐다보고 있는 나를 향해 뒤쪽문을 열어놓고 손짓을 했다.
그 뭐랄까...
타면서 '뭐 이런 버스가 다 있어...' 하는 생각으로 바라보는 수 많은 사람들에게 일일이
'앞문이 고장났어요... 죄송합니다...'
라고 말하는 기사 아저씨를 보며 그런 생각을 했다.
장애가 있는 자식을 돌보는 부모의 마음이라는게 그런게 아닐까하고...
장애를 가지고 태어나거나 살면서 장애를 겪게 되는 아이들의 부모가 무슨 잘못이 있길래 못된 시선으로 바라보는 이에게 고개를 숙여야 하는지...
절름발이 버스를 보며 참 세상 못됐구나하는 생각을 했다...
그렇게 살지말자... 최소한 이 일기를 읽는 사람들만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