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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일이 바쁘다 보니 제데로 잠잘시간이 없다.몇일

제성훈 |2006.12.05 19:08
조회 28 |추천 1

요즘 일이 바쁘다 보니 제데로 잠잘시간이 없다.

몇일째 철야를 하니까 지데로 피곤이 몰려 온다.

오늘도 여지없이 늦은 시간에 찜질방을 찾게 되었다.

찜질방 참 싫어 하지만 오백원짜리 동전 2개로 받는 안마기가 있어 좋다.

안마기에 붙어 있는 글씨 {절대수면금지} 가 참 맘에 걸렸다.

보통때면 그냥 안마 받다가 잠들어 버리는데... 어쩔수 없이 이불하나 챙겨서 산소방으로 갔다. 그나마 이곳이 내가 들어갈수있는 유일한 방이아닐까 한다. 여타 찜질방은 덥고 깝깝해서 싫다. 그러나 이 산소방만은 상쾌하고 신선해서 좋다.

 

오늘은 사람도 별로 없다.

한쪽 구석탱구리에 자리잡고 누웠다. 피곤해서였는지 금새 잠들었다. 한참을 잔것 같은데 주변이 소란스러워 잠이 살 깼다.

 

입구쪽에 아줌마 4명이서 한숨을 쉬면서 자기들끼리 꿍시렁거리고 있었다. 그리고 그 앞으로 한 아저씨가 코를 심하게 골고 있는 것이 아닌가...

 

어찌나 코고는 소리가 우람한지. 아줌마들은 차마 깨우지 못하고 자

기들끼리 한숨내지르면서 들으라는듯 잔소리를 해데는 것이였다.

 

해바라기아줌마 " 다른사람 다 자는데 지혼자 편하게 잘도 잔다!

저카믄 어떠카노~ㅉㅉ"

빨개아줌마 " 마따마따 아까는 여기 사람많았는데 저 아이씨 저 카고 나이 다 나갔다 아니가"

식혜아줌마 " 쪼메 잠좀 잘라카이 저라네"

 

다들 불평이 이만저만이 아닌듯...

어떻하나 난 이 아줌마들 소리에 깼는데...

 

그냥 다시 잠을 붙여 보려고 했지만 좀처럼 잠이 오질 않았다. 

아저씨 코골이는 점점더 심해지는 것 같았다. 왠지 아줌마 소리를 다 들어서 일부어 안일어나고 더 심하게 골아 데는 것은 느낌이 들 정도였으니까...

 

아줌마들의 불평은 더 심해지는 만큼 잔소리도 커져 갔다.

 

주위에 몇몇은 다 일어나서 나갔고

코골이 아저씨랑 나랑 다리다쳐서 목달 옆에 두고 자는 아저씨

그리고 위기의아줌마들...

이렇게 신선한 산소방에 남았다.

 

난 자리에서 일어났다.

덥고 있던 이불을 들고...

 

아줌마들은 내가 일어나니까 이런다

해바라기 아줌마 " 내가 남자라믄 똥꿍디나 한방 찼뿔낀데..."

마치 날 보고 하란듯...

 

나는 아저씨 옆에 섰다.

아줌마들은 잠시 숨죽여 지켜본다.

 

난 들고 있던 이불로 아저씨를 잘 덥어 주었다.

그 아저씨 이불도 못덥고 불편하게 자고 있었다.

 

그리곤 나는 내자로 와서 누웠다.

 

그런데 신기한 일이 벌어졌다.

코골이에 투덜이소리에 요란하던 산소방에 적막이 흘렀다.

 

코골이 아저씨의 소리가 멈췄다.

아줌마들 할말을 잃고 숨소리도 못냈다.

 

한 5분간 아무도 소리를 내지 못했다.

코골이 아저씨도 코를 골지 않았다.

 

그런데 5분쫌 지나니까 이불약발이 떨어졌는지...

다시 코를 골기 시작...

난 다시 잠들지 못하고 뒤척이다 못해 화장실을 다녀왔다.

 

아줌마들 다시 투덜투덜이 시작

 

다시 들어온 날 보더니 신기해하는듯...

 

나는 아저씨곁으로 다가갔다.

옆으로 꼬불처 새우잠을 아저씨...

이사람도 분명 피곤에 겨워 잠들었을 것이다...

 

나는 아저씨를 바로 눕혀드렸다.

코골이 아저씨잠에서 깬듯..." 아이고 미안합니다..." 볼멘소리...

나는 "아저씨 편하게 주무세요"

코골이 아저씨 "아이 고맙습니다..."

다시 이불 잘 덥어 드리고 나는 다시 한쪽 구석탱구리에 꼬부라졌다

 

결국 얼마지나지 않아 날이 밝아 왔다.

 

아마도 많은 찜질방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격는 상황이 아닐까

여러사람이 이용하는 곳이다 보니 조금만 조심하지 않으면 남에게 피해를 줄수 있는 곳이다.

더구나 남을 먼저 배려하지 않으면 자기스스로가 불평을 느끼게 되는 곳이기도 하다.

쉬러 왔다가 스트레스받고 가면 더 열받지 않는가...

 

아~~ 많은 사람이 서로를 아끼고 사랑했으면 좋겠다.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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