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왜 꿈만 꾸는가….
사는 동안, 누구나 한번은 떠나야 한다.
『달과 6펜스』를 보니까 이런 대목이 있어요. 자기가 살아야 할 곳에서 태어나지 못한 사람들이 살고 싶은 곳을 찾아 여행을 하는 거라고…. 그곳이 어디가 될 지 모르니까 아직 이렇게 돌아다니는 것 같기도 하고. 그런데 조바심 나도 상관없어요. 그마저 자연스러운 과정이니까. 그렇지 않나요?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른다.
또 얼마나 많은 거리를 걸어야 할까.
좀 떨린다. 다시 여행을 시작하는 기분이다.
나는… 이렇게 내 길을 만든다.
길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샨티샨티…
지하철에서 책을 읽다가
나도 모르게 눈물 한줄기가 주룩 흘렀다
활자 하나하나가 살아서 심장을 쿵쾅거리게 하고
내 몸속에 흐르는 집시의 피가 끓어오르는 느낌
당장이라도 다 던지고 가방 싸들고 떠나고 싶은 충동이
숨도 쉴 수 없을만큼 강렬하게 밀려왔다
내가 살아야 할 곳은 과연 어디일까
남태평양의 어느 섬?
아프리카의 사막 한가운데?
인도의 갠지스 강가?
남유럽의 시골마을?
단 한 가지 나와 관점을 달리 하는 것은
책 서두에 저자가 밝힌 여행의 목적
나는 돌아와 더 잘 살기 위해 여행을 하는게 아니라
더 잘 떠나기 위해 살고싶다
사는 동안, 누구나 한번은 떠나야한다
나의 그것은 아마도 찾아 "오는" 여행이 아니라
찾아 "가는" 모험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