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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위를 보지 말고 아래를 보렴 1

장은경 |2006.12.07 09:14
조회 41 |추천 0


  내 품에서 자고 있는 가식과 위선이 전혀 없는 동현이의 밝은 웃음을 보면 나도 모르게 저절로 힘이 나며 웃음이 나오곤 한다.

사람은 무의식중에 상대방을 따라간다고 한다.

그러면 나는 동현이를 보고 있다가 나도 모르게 따라서 웃는다.

자는 모습조차도 입가에 미소를 지우며 행복해하며 미소 짓는 아이의 모습은 정말로 아름다워 보인다.

그 미소가 나에게 전염된다.

그러면 난 동현이가 말이라도 빨리 하게 하기 위해 혼자 조기영어 교육을 한다.

자는 아이 옆에서 오물오물 거리면 아이는 무의식중에 알아듣기 때문에 엄마들은 일부로 아이가 잠들기 전에 자장가를 불러 주거나 잠들어서도 곁에서 이야기를 해 주는 것이다.

그 이유는 아이가 자기 바로 직전과 직후 혹은 잠자는 그 시간동안에 두뇌가 가장 활성화가 되기 때문이다.

잠든 아이를 데리고 밤하늘의 별을 쳐다보며 자장가를 부르듯 조용조용히 욽터 본다.


Twinkle, twinkle, little star,

How I wonder what you are.

Up above the world so high,

Like a diamond in the sky.

Twinkle, twinkle, little star,

How I wonder what you are


동현아,

엄마가 예전에 감명 깊게 읽었던 어린왕자라는 책에 이런 말이 나온단다. 하늘의 별이 빛나는 이유는 저 하늘에 있는 장미꽃 한 송이 때문이고, 사막이 아름다운 이유는 어디선가 있을 오아시스 때문이래.

그런데 네가 아름다운 이유는 바로 동현이 네가 엄마와 아빠에겐 단 하나밖에 없는 소중한 별이기 때문이란다.

별은 꿈과 희망을 가진 너를 안고 살아가는 우리를 지켜 주고, 그 옆에 별은 사랑을 일깨워 주신 할머니가 우리를 감싸주시기 때문이란다.

언제 어디서나 할머니를 우리를 지켜 주실 거야.

동현아

엄마는 말이야.

네가 구름을 밟고 더 높은 곳에 있는 꿈과 희망과 욕심을 잡으려고 별자리를 사다리 삼아 올라가려고 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해.

그러면 발아래를 쳐다보지 못하게 되거든.

네가 구름 위로 올라 간 것만으로도 충분하단다.

구름 위에 앉아 삶의 여유와 미래지향적인 계획을 생각 했으면 좋겠어.

너무 올라가면 말이야

허영심과 자만심에 빠지기 마련이거든

동현아.

너란 아이가 정말이지 머리는 나빠도 된단다.

왜냐면 엄마 아니면 아빠를 닮은 머리지만 적어도 아이큐 100은 넘는 머리잖니.

비록 네가 천재 아이큐는 아니라 하더라도 바보 멍청이만 아니면 된단다.

동현아

엄마는 말이야

너란 아이가 정말이지 공부는 못 해도 된단다.

못해 봤자 얼마나 못하겠니?

성적으로 먹고 사는 것이 아니니 상관없단다.

네가 공부를 잘 한다면 굳이 만류하지는 않겠지만, 그건 엄마의 욕심이잖니.

잘하는 것도 좋긴 하지만 열심히 잘 하려고 노력하는 것만큼 좋은 게 없잖니

사랑하는 나의 아가야

훗날 너에게 여자친구가 생겨 결혼을 하게 된다면, 너의 한 여자를 평생 아끼고 사랑해 주어야 한단다.

사랑은 무조건 이해와 관용이거든.

남자는 무조건 여자에게 잘 해 야해.

매너와 배려를 갖추어야 하고 예의와 센스가 있어야 한단다.

엄마는 너에게 사랑이란 물을 떠 줄 순 있지만, 그 사랑이란 물을 목으로 넘겨 흡수 시키는 건 너란다.

엄마가 내 삶에 뒷바라지 하고 도움이 되고 보탬이 될 수는 있겠지만, 너의 삶의 설계는 네가 하는 거란다.

사랑하는 아가야

너는 엄마 인생의 주인공이고 보물이고 희망이란다.

그리고 꿈이고 행복이란다.

티 없이 맑고 건강하고 씩씩하게 자라렴.

너는 엄마에게 영원한 별이고 영원한 꿈과 희망이란다.

별이 낮에 보이지 않는 이유는 밝음 속에 숨어 있기 때문이지만, 우리 곁에는 항상 있는 거란다.

별이 신비로운 이유는 빛나고 아름답고 높은 위치에 있음으로써, 미래를 상징하기 때문이지만 네가 빛나는 이유는 너로 인해 행복한 우리 가정 때문이란다.

아가야  사랑해

“또 노래 불러 주니? 매일 엄마가 섬그늘에 그거 불러 주다다 왜 노래를 바꿨어?”

나의 감미로운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며 마음속으로 엄마의 바램을 말해주고 있다.

근데 남편의 목소리에 잠시 중단이 되고 만 것이다

“이것저것 들으라고”

“잠이나 주무세요. 피곤하다고 하지 말고,”

“조금만 부르다가 알아서 잘 거야”

여보, 사랑해


“…….죽는 날까지 노력해야 할 것이 사랑이래. 부족한 사랑을 우선 채우고 진짜 사랑을 하고 실망하고 아파하지만 그걸 이겨 내야 하는 게 사랑이래.”

 


사랑한다는 말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사랑하는 마음을 주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입니다. 그것은 그 사람의 마음과 아픔과 어둠까지도 껴 안을 수 있는 넉넉함을 간직했을 때만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전경린


꿈과 희망을 안고 우리 내일도 시작해 보자.

내일도 해가 뜨니까.

내일도 별이 뜨니까.

내일도 꿈과 희망이 있으니까.

내일은 성공의 날개를 펼칠 것이니까.

 

* 예전에 내가 썼던 "띠동갑남편" 57화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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