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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뜨면 없어라.

이지훈 |2006.12.08 16:29
조회 20 |추천 0

 

 


청춘의 덫위엔 갈대가 바람이 흔들고있다. 여름이 끝나고 가을이왔지만 또다시 다가올 여름을 두려워 하고있다. 버려진 황무지 위에선 아무것도 자라지 않는다. 그곳은 낭만이 폐허가된 사막이었다.

내 가슴속에서 모든것을 삼켜버린 폭풍은 이 겨울에 마지막 불꽃마저도 정복하고 말겠지.

신의 축복보다 더 높은곳에 올라서길 원했던 것인가.

나와 마주앉은 커다란 거울속엔 내가 있는데 나는 어째서 나를 만질 수 가 없는것인가.

유리창 너머에 있는 나에게 말을 건네본다. 하지만 그곳은 공허와 침묵의 정원

바람소리마저도 내 귓가에 머물지 못한다.

인생은 수학과 같아서 답을 찾으려하면 단 하나의 답이 나올줄만 알았건만

찾을 수 없는 해답을 난 찾고있었던 것일까.

하지만 이제와 모든것을 돌이키려해도 소용이 없다는것을 알고있다.

 

검디검은 세상속에 살고있는 장님처럼 난 그렇게 서있다.

이제와서 믿음이란 부질 없는 장난. 무엇을 보라하는가 무엇을 말하라 하는가

무엇을. 무엇을.

 

죽어버린 생각의 덩어리를 먹고사는 나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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