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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김소영 |2006.12.09 04:25
조회 56 |추천 0


 

뉴옥으로 돌아온 첫날 밤, 나는 전화를 끊고 울었다.

알렉스 때문만은 아니었다.

지난 한 해 동안 변해버린 모든 것 때문이었다.

엘리아스 클라크에 들어갈 때 나는 아무것도 모르고

옷도 후지게 입는 여자애였다.

 

이제 나는 완전히 지치고 후진 옷차림을 하고,

반쯤 어른이 되어 비틀거리며 그곳을 나왔다.

그 사이에 나는 대학을 갓 졸업한 풋내기들이 하는

백 가지쯤 되는 일을 모두 합한 것만큼의 엄청난 경험을 쌓았다.

 

지금 내 이력서는 'F'라는 주홍글씨를 뽐내고 있지만

비록 내 남자친구가 방금 헤어지자고 이야기 했지만

내게 남아있는 것이라곤 슈트케이스 밖에 없지만

 

그렇다고 그게 아무런 가치도 없는 걸까?

 

 

영화도 보고 책도 봤지만

책은 책대로 영화는 영화대로 괜찮게 만들었다는 생각.

설마 편집장이 다 이렇지는 않겠지 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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