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1월 27일 아카데미극장서 본 영화..!
여자없이 17년!!
애정결핍이 두 남자에게 미치는 영향은 무엇일까?
사회정의를 팔아 자기 주머니를 챙기는 짠돌이 동철동(백윤식)과
홀아비 밑에서 정상적인 성장과정을 외면한 채 변난 진화의
과정을 밟으며 천진난폭함을 키워온 동현(봉태규)
여자향기 못 맡은 지 언 5년, 중증 애정결핍 증세를 보이는
두 남자가 살고 있는 집에 묘령의 여자 미미가 이사오면서
이들의 애정결핍 증세는 오히려 더욱 극심해진다.
이 영화에서 애정결핍증이라 함은..
'사람들과 잘 어울리다가도 혼자 있으면 급격히 우울해져
나 좋다는 사람은 외모, 성격 상관없이 열이면 열 막지 않는 것'
한 마디로, 딱! 나다. 
그렇다. 이 영화는 제목만을 가지고도..
내가 꼭! 반드시! 봐야만 했던 영화였다.
이 영화..입소문으론..
재미있긴 하지만, 남는건 없다는데..
내 가슴엔 왜 이리도 남는게 많단 말이오?! ㅎㅎㅎ
세상에 가장 특별한 타인인 '가족'에게서도
나의 또다른 분신 둘도 없는 '친구'에게서도
결코 받을 수 없는 '무언가'가 있는 것이다.
바로 그 '무언가'를 차지하기 위해
자신의 삶의 원칙에 충실한 두 부자가
제대로 한판 붙는다.
물론, 웃음을 주는 요소도 많긴 하지만
내가 보기엔 그들의 모습이 참 안타깝고 처절해보였다.
영화 속의 '너'와 영화 밖의 '나'가 다르지 않기에...
내용이 그다지 튼실하진 못했지만..그래서일까?
영화에 나오는 대사는 머리 아니 마음에 쏙쏙 들어오는게 많더라..
내가 뽑은 영화 속 명대사는...
1. 타스케떼.. 살려주세요란 뜻이죠.. 타스케떼.. 타스케떼..
2. 파울볼에 초코가 안들었을때 심정 아십니까?
3. 아버지 이렇게해선 안죽어요. 앞으로 하면 목만 아프고
죽진 않는데요. 뒤로 해야...
4. 오? 다 큰 어른이 젖을 먹네..
5. 니가 내 아들만 아니었어도 15년동안 만두만 먹였을거다.
6. 아버지, 이제부터 아버지의 개가 될게요. 왈왈왈~
7. 온 동네 사람을 전부 친척으로 만들 일 있냐?
8. 생각과 시각을 바꾸면 우리 모두 돈벌기가 너무 쉬워!
9. 먹고 살만하니까 나를 배신하네~ 에라이 몹쓸 사람아~
10. 내가 2억 쏜다. 내 이런 개족보 더이상은 못본다.
패러디의 남용, 후반부 너무 뻔한 결말과
억지로 감동을 부여잡는 그런 것만 빼곤..
만화같은 캐릭터와 기상천외한 주제 그리고
이미 극에 달한 백윤식, 봉태규의 코믹연기는
그야말로 일품이었다.
너무도 섹시한 그녀 '여걸' 이혜영의 자태 또한
두고두고 기억에.. 마음에.. 남을 듯하다.ㅋㅋㅋ
나처럼 제목에 너무도 와닿는 무언가가 있거나..
그냥 생각없이 웃고자 하는 이라면..
한번쯤 볼만한 영화라고 생각한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