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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락.한.천.사 - 한수희

한수희 |2006.12.14 15:15
조회 27 |추천 0

타락한 천사                           -한수희-

 

 

처음의 내 모습은

마치 천사 같았을거야

해 맑은 미소에 예쁜 눈

따스하고 커다란 날개에

하늘 하늘 실크로 만든 옷

 

지금의 내 모습은 타락한 천사 같아

불만으로 가득한 입.

질투에 불타는 눈

날개 대신 사물에 대한 욕망을 펴고

이 세상의 모든 검은 구름이란 구름은

모두 모아 몸에 두르고

 

스스로 목을 조르며

누군가가 날 두려워 하고 있다는

불안감에 시달리며

다시는 사랑 받을 수 없다는

공포감의 포로가 되어

이미

자신의 살을 갉아 먹고도

아픔을 느끼지 못하는

 

지금의 내 모습은

타락한 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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