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가요계에 명복을 빕니다 ? 웃기고 있다 .
그 말많은 대상 . 누가 준 건지 알고나 떠들어라 .
그렇게 명복을 비는 사람들 중 MP3를 다운받지 않고 음반만을 구입하는 사람이
과연 , 몇 명이나 될까 ?
최근 동방신기의 대상수상에 관해 말들이 많아지고 있다 .
음반판매 60% 인기투표 20% 심사위원 20% 의 기준에서 볼 때
사실 우리는 할 말이 없다 .
극단적으로 말하면
어차피 MP3로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는 앨범인데도
앨범 쟈켓사진을 갖기 위해, 혹은 그저 소장하고 싶은 마음에 음반을 구입하는 팬들이
앨범의 완성도를 보고 음반을 즐기려 구입하는 사람들보다 많아졌다 .
그리보면 간단한 산수로 보아도
음반판매 60%를 그런 사람들이 이기고
그렇기에 더욱 참여도가 높은 인기투표 20%를 그들이 이기면
아무리 심사20%가 만점이어도 (그렇다고 심사에 전혀 비리가 없을까만은)
진정한 음악성만 갖고 있는 음악인들의 대상은 어렵다 .
이쯤되면 "그러는 너는?" 하는 사람들이 있겠지만
필자는 MP3를 전혀 다운받지 않는다 .
재미교포로써 한국에 있는 사람들보다 오히려 더 많은 돈을 주고 CD구입을 한다 .
마음에 드는 음반은 절대 구입하고 ,
간혹 기대하고 구입한 음반에 실망도 한다 .
그렇다고 내가 돈이 남아도는 부자이냐 ?
그 것도 아니다 . 알바로 학비를 충당하는 평범한 대학생이다 .
그럼 내가 잘났다는 것이냐 ?
천만의 말씀 .
작사가를 꿈꾸는 사람으로써
음반이 하나 나오고 그 가수의 활동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피땀이 들어가는지를 ,
그 과정에서 어려워진 가요계사정으로 평생을 꿈꾸고 이루어왔던 자리를 떠나는 사람들을
너무나 안타까운 마음으로 많이 봐왔기 때문에 ,
또 앨범구입과 소장가치가 즐거워
그 시절의 낭만을 고집하고 있을 뿐이다 .
* 참고로 음반 하나가 나오려면
1. 제작자 - 가수 선정
2. 프로듀서 - 음반 콘셉 결정
3. 작곡가 - 작곡
4. 작사가 - 작사
5. 코러스
6. 세션 - 악기더빙
7. 엔지니어 - 믹싱, 마스터링
8. 레코드사
그리고 후에도
댄서, 밴드, 코디, 매니져, 소속사직원들 외의
수많은 사람들과 그의 가족들이 그 가수의 활동으로 먹고산다 .
위의 정보를 보면 사실 지금의 현실은 너무나 잘못되었지만 ,
그것이 대세라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
물론 잘못됨을 알리고 보다 적극적으로 설득하는 것에 힘써
조금이라도 막아봐야 함이 바람직하지만
가끔은 이미 막을 수 없다면 방안을 생각해 내는 것이 차라리 현명하겠다는 생각도 든다 .
물론 상황으로 인해 공연문화가 조금씩 더 활성화가 되어 그거 하나는 참 좋은 듯 하나
한계가 보인다 .
또 , 한계를 떠나서 여럿이 피땀흘려 만든 것을 도둑맞는 기분은 누구도 위로할 수 없다 .
이런 상황에 대한 근본적이고 좀 더 직접적인 방안을 아무도 생각해내지 못했다 .
수많은 복제방지기능들도 공짜를 탐하는 네티즌들의 끈질긴 잔머리를 당해내지 못했다 .
내가 꼬집고 싶은 것은 ,
적어도 그런 상황을 만든 우리들은
한국 가요계에 명복을 비네 어쩌네 할 자격이 없다는 것이다 .
저 대상의 결과는 우리들이 자초한 것이고
음반판매가 주가되어야 하는 수익원이 힘드니
어쩔 수 없는 쇼프로그램 출연이나 다른 분야의 멀티엔터테이너등을 만들고
그에 따라 제작사는 뮤지션보다 그런 분야에 더 적합한 "스타"를 발굴하길 앞서고
진정한 뮤지션은 음악성 높은 음반을 만들 자원이 없어 사라지거나
마음껏 실력을 뽐낼 수 없어지는 이 결과에 대해
우린 할 말이 없는 것이다 .
그렇다고 현재 음악성이 없는 가수들만 판을 치고 있나 ?
아니다 .
도처에 너무나 뛰어난 음악인들이 많다 .
하지만 다시 한 번 , 그들은 "더" 뛰어날 수도 있었던 것이다 .
더불어 , 대상수상자가 영 자격이나 음악성이 없을까 ?
지극히 예민한 문제이지만 보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대중가요상이다 .
내 세대의 아픔과 행복을 서태지가 위로하고 H.O.T가 다독였다면
지금 세대의 그 것은 동방신기가 위로한다는 것이다 .
비록 나는 동방신기의 팬도 , 안티도 아니지만
그들의 음악성은 공정한 판단 전에 아이돌 스타라는 타이틀에 가려
빛을 발하지 못하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본 적 없는가 ?
공정히 판단한 후에도 그렇게 말한다면 나도 할 말이 없지만
과연 그 코드에 기호가 없는데 그럴 수 있을까 ?
더군다나 그들은 수많은 경쟁을 뚫고 선발된 가능성 있는 자들이며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
수단이 어찌됐고 방법이 어찌됐든 그건 누구도 확신할 수 없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
우리가 서태지나 HOT에 열광할 때 더 윗세대들은 그게 음악이냐고 꾸짖었던 경험을
누구나 간직하고 있을 것이다 .
시대의 코드가 달라지고 있다 .
그 점을 염두해두고
문제의 본질을 파악하고
떠들어야 하지 않을까 -
* 다소 혼자 격분해 신경건드리는 말투를 이해해달라고 부탁하고 싶다 .
그리하여 비굴하지 않으려 미니홈피 연결을 열어두었다 .
누구든 악의없는 의견은 찬성이든 반대든 환영한다 -
* 올라오는 답글들을 보며 덧붙이는 말 :
자꾸만 요새 그만한 돈 들여서 살만한 CD가 없다고들 하는데
그런 의식이 점점 더 "공짜면 들어줄만한" 음악만을 탄생시키고 있는 건 아닐까 .
한국에서 발매되는 음반들 중에도 실로 훌륭한 음반들이 꽤 있는데
그럼 그 음반들은 무조건 돈주고 사나 ?
이 글의 포인트다 .
"명복을 빌 자격이 있는지 , 먼저 생각해보자"
"무턱대고 비판하기 전에 달라지고 있는 시대의 코드를 알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