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웅
輕衫小孀臥風邏 경삼소상와풍나
夢斷啼鶯三兩聲 몽단제앵삼량성
密葉返花春後在 밀엽반화춘후재
薄雲漏日雨中明 박운누일우중명
홑적삼에 삿자리 깔고 바람드는 마루에 누웠다가
꾀꼬리 두세 소리에 잠을 깨었네
빽빽한 잎이 꽃을 가리어 봄 뒤에도 남았고
엷은 구름에 햇살이 새어나와 빗속에도 밝구려
夏日 --- 이규보
인간의 굴레 --- 서머셋 모음
빈곤이 얼마나 사람을 천박하게 만드는지 모른다.
빈곤은 사람을 한없이 비열하게 만들고,
날개를 잘라 버리고,
마치 암처럼 사람의 영혼을 좀 먹는 것이다.
그렇다고 큰 부자가 되라는 것은 아니다.
다만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유지하고 걱정없이 일을 할 수 있고,
너그럽고 솔직하고, 독립해서 내 길을 갈 수 있을 만큼이면 되는 것이다.
사람들은 불행에 처했을 때면
늘 위안과 격려를 찾아 신에 매달린다.
하지만 아주 먼 훗날,
언젠가는 위안과 격려는 자기 자신 안에서
찾아야 한다는 걸 똑똑히 알 게 될 것이다.
12월 16일 [오늘]
0705년 중국 유일의 여황제 측천무후 사망
1168년 (고려 의종 22) 고려의 대문장가 백운 이규보 태어남
1504년 (조선 연산 10) 이두 사용금지
1568년 이황, `성학십도`를 지음
1631년 이탈리아 베수비오 화산 폭발로 4천명 사망
1689년 영국의 권리장전 공포 원이름;
'신하와 백성들의 권리와 자유를 선언하고 왕위 계승을 정하는 법'
권리장전은 영국의 헌법으로 나라를 다스리기 시작한 역사상 중요한 뜻이 담긴
의회제정법이다. 권리 청원이 청교도혁명과 관련된 인권선언인데 비해
권리장전은 명예혁명의 결과 이루어진 인권선언이다.
주요 내용은 제임스 2세의 불법행위를 12개조로 들고 의회동의 없이
왕권에 의해 이루어진 법률이나 집행 및 과세를 위법이라 규정 또
의회동의없이 평화시에 상비군의 징집 및 유지를 금지 국민의 자유로운
청원권의 보장, 의원선거의 자유 보장, 의회에 있어서 언론 자유 보장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1770년 독일 작곡가 루드비히 베토벤 태어남
대표작: 운명, 합창, 장엄미사, 영웅, 피델리오
1773년 보스톤 다회 사건
1859년 독일의 형제작가 빌헬름 그림 사망
1902년 독립운동가 유관순 출생
1920년 중국 감숙성에 진도 8.6의 강진. 10만 명 사망
1921년 프랑스 작곡가 생상스 세상 떠남
대표곡: 삼손과 데릴라, 죽음의 무도, 동물의 사육제
1923년 폴란드 나르토비츠 대통령 바르샤바서 피살
1933년 전북 만경강 유역에 진도 3의 지진 발생
1945년 조선문학가동맹 설립. 위원장에 홍명희 모스크바 3상 회담 열림
1947년 북한, 화폐개혁을 단행
1948년 시인 탁영완 태어남 --- 부산 대진중학교 교사
1949년 페루, 한국정부 승인
1950년 국회, 국민방위군 설치령 통과
1956년 서양화가 노태웅 태어남 ---대구예술대학교 서양화과 교수
1960년 미국 여객기가 뉴욕 상공에서 충돌. 134명 사망
1965년 영국 작가 서머셋 모옴 세상 떠남 대표작: 달과 6펜스, 인간의 기반
1965년 국내 최초로 텔렉스 개통(400회선)
1967년 퇴옹성철, 해인사에서 百日法門(백일법문) 개최
1969년 영국하원, 사형폐지법안 통과
1975년 중국, 인공위성 5호 발사
1977년 국회, 12해리 영해법안 통과
1981년 폴란드교회, 계엄당국의 군사탄압 반대 선언
1981년 미군 헬기, 서부전선에 추락. 조종사 2명 사망
1987년 제13대 대통령 선거 실시 투표율 89.2%, 노태우 후보 36.6%획득 당선
1994년 WTO 비준동의안 국회 통과
1995년 축구 응원단 `붉은 악마(Red Devils)` 탄생
1996년 서울고법, 12.12 및 5.18사건 항소심에서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에게 각각 무기징역과 징역 17년 선고
1998년 한국불교종번협의회 창립.
12개 종단 대표자 참석, 구정관 채택. 회장 黃軫經(황진경)
1998년 범불교연대회의 출범식과 종단안정을 위한 토론회 개최(동국대)
1998년 이소정양, 미국 브로드웨이 뮤지컬 `미스 사이공`에 첫 한국인 주역
1999년 LG화학 퀴놀렌계 항생제 `팩티브(factive)` 신약 발표회
2002년 세계최초로 비브리오균 유전자 완전해독
경설(鏡說) -- 이규보
어떤 거사(居士)가 거울 하나를 갖고 있었는데 먼지가 끼어서 흐릿한 것이
마치 구름에 가리운 달빛 같았다.
그러나 그 거사는 아침 저녁으로 이 거울을 들여다보며 얼굴을 가다듬곤 하였다.
한 나그네가 거사를 보고 이렇게 물었다.
"거울이란 얼굴을 비추어 보는 물건이든지,
아니면 군자가 거울을 보고 그 맑은 것을 취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지금 거사의 거울은 안개가 낀 것처럼 흐리고 때가 묻어 있습니다.
그럼에도 당신은 항상 그 거울에 얼굴을 비춰 보고 있으니 그것은 무슨 뜻입니까?"
거사는 이렇게 대답했다.
"얼굴이 잘생기고 예쁜 사람은 맑고 아른아른한 거울을 좋아하겠지만,
얼굴이 못생겨서 추한 사람은 오히려 맑은 거울을 싫어할 것입니다.
그러나 잘 생긴 사람은 적고 못 생긴 사람은 많습니다.
만일 한번 보기만 하면 반드시 깨뜨려 버리고야 말 것이니
먼지에 흐려진 그대로 두는 것이 나을 것입니다.
먼지로 흐리게 된 것은 겉뿐이지 거울의 맑은 바탕은 속에 그냥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잘생기고 예쁜 사람을 만난 뒤에 닦고 갈아도 늦지 않습니다.
아! 옛날에 거울을 보는 사람들은 그 맑은 것을 취하기 위함이었지만,
내가 거울을 보는 것은 오히려 흐린 것을 취하는 것인데,
그대는 어찌 이를 이상스럽게 생각합니까?"하니,
나그네는 아무 대답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