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007시리즈를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매력적인 주인공을
본다는 건 좋은 일이지..ㅋ 그렇다고 딱히 그 제임스 본드들이
내 마음에 오래 머물렀더가나 그런건 아닌데 정말 영화를 보는
내내 날 설레이고 어쩔 줄 모르게 만든 007이 하나 있다.
바로 Timothy Dalton.
티모시 달튼은 딱 두 시리즈에만 나왔다. 시리즈 15탄인 리빙 데이라이트(The Living Daylights.1987)와 살인면허(Licence to Kill.1998)인데 티모시 달튼을 처음 만난 건 살인면허에서였다. 전체 스토리건
본드걸이건 뭐건 그냥 무작정 티모시 달튼에 빠져버렸다. TV로
두 번이나 봤지만 그의 매력이 사그라들진 않더라. 그 때가 언제지.
고등학생 때였나. 아마 남자도 섹시할 수 있단 걸 처음 알았던 것
같다. 짙은 갈색 머리에 짙은 갈색 눈썹,작은 초록색 눈동자와 오뚝한 콧날에서 뿜어져 나오는 샤프함에 늘씬하고 탄탄해 보이는 몸매.
그리고 매력적인 서양남자라면 가지고 있는 아랫턱 갈라짐까지.
얼굴골격 또한 정말 완벽하게 샤프하고 멋지다. 잘생긴 남자,
남자다우면서도 지적인 분위기를 풍기면서 그 속에서 어우러져 나오는 섹시함과 셰익스피어극 출신 배우다운 진중함까지 갖춘
티모시 달튼.
하지만 그도 이젠 늙어서 예전 모습의 감동이 없어졌다. 마치 영화
추억(The Way We Were)의 꽃미남 로버트 레드포드를 보고 받았던 감동이 스파이 게임에서 무참히 짓밟힌 느낌은 아니지만...
그래도 난 여전히 티모시 달튼을 007시리즈에서만 보고 싶다.
사진은 구글까지 들어가서 찾았는데 요런거 밖에 없네...
영화를 보면 얼마나 매력적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