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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te Christmas

이세협 |2006.12.20 16:42
조회 15 |추천 0

매년 크리스마스가 돌아오면

눈이 오면 치워야 하는 군인들을 제외하고

(저도 군인이었을때 많이 치워봤습니다만)

많은 사람들은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되길 희망합니다

 

크리스마스,

눈이 내리면 화이트 크리스마스일까요

온세상이 하얗게 보이면

그것으로 충분히 아름다운걸까요

 

크리스마스의 메세지는

다름아닌 '용서'입니다

미움과 다툼으로 인한 상처로 얼룩진

모든 이들에게 다가가는

'원수를 사랑하라'는 속삭임입니다

 

용서는

원수도 사실은 나의 가족이라는 것을

기억할 때만 가능합니다

지구라는 신비롭고 아름다운 집에 함께 살면서

어떻게 우리가 가족이 아니라고 할 수 있을까요

 

어렸을 때는 동생과 늘 장난치다가도

자주 티격태격 싸웠습니다

손과 발이 오고가기도 하면서

저와 동생이 뒤엉켜 있을 때면

아버지께서 오셔서 하시는 말씀이 있었습니다

 

'너희들이 싸우다 누구라도 상하면 나만 손해 아니냐'

 

싸우는 동안에 우리는

서로가 가족인지를 잊어버리고

서로를 상하게 하기에 혈안이 됩니다

미움과 분노로 가득하기 때문입니다

아니, 그순간은 사랑이 없기 때문입니다

 

오직 아버지만이

우리가 형제임을, 가족임을

잊지 않고 계셨습니다

우리를 낳으셨고

사랑하셨기 때문입니다

 

크리스마스는

온세상에 가득한 가족들을 향한

용서를 담은 아버지의 눈물입니다

자식들을 용서하신 아버지는

이제 서로가 서로를 용서하기를 기다리십니다

 

우리 모두가

한 가족임을 기억하고 용서할 때

그 날이 분명

화이트 크리스마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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