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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포 선라이즈(1995)

김영미 |2006.12.21 12:24
조회 85 |추천 2


출연 : 줄리 델피(셀린느 役), 에단 호크(제시 役)

감독 : 리차드 링클레이터

 

 

 그 유명한 비포 선라이즈를 이제사 보았다. 보고나서 드는 영화 외적인 몇 가지 생각.

1.

이런 영화를 조그만 모니터에서 다른 잡다한 행위와 병행하며 집중하지 않고 보아야 했다니... 잘못했다. 진지하게 다시 봐야겠다.

2.

이거이거이거! 이거 유럽 여행 가기 전에 봤어야만 했던 영화다. 그럼 (내겐 별 감흥없던) 비엔나가 프라하마냥 그곳 땅에 발만 대고 있어도 로맨틱할 수 밖에 없었던 도시로 기억됐을 수도 있다. 정말 잘못했다. 나중에 비엔나에 다시 가봐야겠다.

3.

비포 선라이즈 개봉 후 9년 후에 비포 선셋이 만들어졌다. 그럴만하고, 관객을 위해 응당 그랬어야만 했다. 조만간 봐야겠다.

 

 우연한 만남_ 호기심_ 설레임_ 애틋함_ 아쉬움

이들의 하룻밤의 사랑은 헤어짐의 시간을 알기에 더욱 애틋하고 아쉽다.

이 영화는 여타 영화들과는 사뭇 다르다. 여러가지 면에서...

 

#1 배우들의 자연스러운 연기

    정말 자연스러운 연기. 트램 안에서 대화를 계속 주고 받는 장면에서 오호~ 했는데, 레코드가게에서 음악 감상하는 장면에서 정말 감탄했어. 그 애매하고 목타는 알쏭달쏭하고 미묘한 분위기가 감도는 순간을, 한마디로 서로 키스를 원하지만 아닌 척 눈치만 살피는 둘의 연기는 대단해! 정말 내가 다 설레여서 긴장되는 순간이었어. 그 장면이 들어간 사진을 찾느라 힘들었지. ^^ 위에 있쟈나. 후훗

#2 롱테이크

     처음엔 약간 당황스러웠어. 어라? 그냥 보고있는데, 가만 보니까 원씬원컷! 이론적으로 배우긴 했으나 자주 보니 못하는 바로 그 one scene one cut 인거 있찌? 여러번 나와. 뭔가 색달라. 빠르고 화려한 화면에 너무너무 익숙해져있는 내게. 느린 호흡. 대화를 통해 관객을 영화로 끌어들이는.

#3 대화와 공감

    주인공들의 끊임없는 대화 속의 사랑과 삶에 대한 고찰. 그냥 일상적인 대화들이지만, 참 철학적이야. 처음부터 호기심과 호감이 있었겠지만, 대화를 하고 공감하기도 하고 반박하기도 하고 서로 생각을 나누면서, 그들은 점점 가까워지게 돼지. 하룻밤 뿐인걸 알면서도. 알기에 더 원하고, 더 조심스러웠겠지.

 

이렇게 꾸밈없이 담담하게 잔잔한 감동과 사랑에의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영화... 특별해. 여유로울 때 진지하게 다시 봐야해.

 

 

 나도 저 파노라마 탔다. ㅎㅎ 사실 뭐 그냥 그랬어. 이거 보고 탔으면 좀 낭만적이었을텐데. 물론 외국인 노부부와 함께였겠지만 말이야. ㅋㅋ

추천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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