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여느 때와 다름 없이 택시를 타면 습관적으로 음악을 듣는 내게..
기사 아저씨께서 말을 걸었나보다.
순간, 미간이 좁아지는 것을 느끼면서, 음악을 듣고 있다는 것을..
지금은 대화를 할 생각이 없다는 것을 강하게 피력해 볼까 생각을 했다.
하지만...택시 기사아저씨와 반사적으로 눈이 마주친 후,
얼빠진 표정으로, 미안하다는 웃음을 눈으로 전달한 후 이어폰을 뺐다.
"비가와서 그런지 하늘이 맑네요."
아저씨는 아까 했을 거라고 짐작되는 말을 다시한번 되풀이 했고,
나는 바로 그 이유때문에 음악을 듣고 하늘을 보면서 혼자 생각을 하고 싶었다는 생각이 들어서 씁쓸한, 그러면서도 부드러운 웃음을 보였다.
"저기 옆을 보세요. 양화대교에서 남산타워와 63빌딩이 저렇게 선명하게 보이는 날이 많지 않아요. 비가 자주 왔으면 좋겠지요?"
"정말로요. . . "
잦아드는 나의 대답...
그를 잃어버린 날. 내 마음에는 비가 내렸다.
끊임 없이 내리는 비는 내 마음을 깨끗하게 닦아 놓았고. .
잊고자 했던 그는..
계속해서 내리는 비 덕분에...
깨끗해진 나의 마음 덕분에...
더욱,
더욱 더 선명하게 나의 마음속에 떠올랐다.
그래서 한 순간도,
그가 웃을때 살짝 찡긋했던 눈 밑의 주름까지도 잊은 적이 없었다.
" 정말로요."
다시 한번 대답하는 나의 말.
택시 아저씨의 의아한 표정을 읽었지만,
이미 나는 그 공간에 존재하지 않았다.
남산타워.
63빌딩.
그리고 그사람.
[Odd-Looking HouSe. . . Page 57 中 WriTTen bY Ji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