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쫓고 쫓고 쫓다보면,
그를 닮은이가 눈에 보인다거나
그리워 하고 그리워 하다보면
정말로 그가 나타난다거나,
냄새를 찾아 킁킁대면
자꾸 내 몸 어딘가에서
그의 냄새가 베어나는듯
내음이 느껴지는 이 현상은 무얼까....?
1년전, 손만 잡으면 부끄럽다며 빼서 그 손 무안하게 해놓고
집에 들어와 문이 닫히기가 무섭게
나는 내 손의 냄새를 맡았다,
아니 내 손에 묻어있는 그의 냄새를 찾았다!
그리고 방에 들어와서도 한참을 내 손을 코에 갖다대고는
킁킁킁 숨을 크게 들어마쉬며
그의 내음을 마음속 저 깊이 들어마셨다.
그러다보니 어느새 일년이 지났다!
이제는 상상만 해도 그의 냄새가 내게서 나는듯 하다.
후각에 예민한 여자라고 하기에는 너무나도 독특한
나의 버릇은..... 그를 만나면,
만나자마자 옷에 푹 파묻혀
킁킁킁 냄새를 맡는다..
꼭 주인만나 꼬리흔들며 달겨든 강아지처럼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