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서 외로움이라는 것에 대해서 많이 생각해 본다. 연휴기간이 다가와서 그런가 보다. 오늘 네이버에서 뉴스를 보다가 '크리스마스 자살율도 높다'는 다소 자극적인 제목의 신문기사를 보게 되었다.
신문기사에서는 크리스마스는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운 명절이지만 외로움과 우울증, 가족들 사이에 불화를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스트레스로 인한 자살 위험성이 높아지는 시기인 만큼 이웃들에 대해 각별히 관심을 가져야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신문에서는 호주의 사례가 나왔는데 호주의 전화 상담 서비스 기관인 '라이프라인'에서는 크리스마스 기간 중에는 보통 때보다 훨씬 많은 전화가 걸려오고, 자살을 얘기하는 사람들도 크게 늘어난다고 밝혔다. (라이프라인은 지난해의 경우 12월 18일부터 26일 사이에 9천여통의 전화가 걸려왔고 이들 가운데 특별히 자살 위험이 높다고 판단되는 사람들도 하루에 보통 50명꼴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나름대로 긍정적으로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하는 나에게도 Christ mas가 따뜻함의 기간이라기 보다는 몹시도 춥고, 많은 외로움을 느끼게 하는 시기라는 것을 부정할 수는 없을 것 같다.
TV에서는 남녀간의 사랑과 그 아름다운 story들을 들려주느라 여념이 없고 많은 예능 Program에서는 서로의 즐거운 연휴를 만끽하는 장면들을 보여주고 있지만, 정작 나는 그 이야기나 놀이를 그저 바라봐야만 한다는 점에서, 함께할 수 없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느낄 때가 많다는 것이다.
사람은 물론 혼자 태어나서 혼자 죽는다. 그렇지만, 삶은 혼자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같이 살아가도록 만들어 졌다. 이것 또한 인생의 모순일런지 모르지만...
갈수록 이런 생각을 해본다. 우리가 사랑사랑 외치는 것은 사랑이 없어서가 아닌가 하고.
우리가 공기가 깨끗할 때에는 공기의 중요성을 모르다가, 오염되고, 부족해지면 그것들에 대해서 생각하는 것 처럼, 사랑도 그런 것이 아니냐고.
세상에서 많은 사람들이 사랑을 노래하면서 결국 알게 되는 것은 사랑이 없는 현실이 아니냐고.
그렇다할지라도, 나의 삶에는 사랑이 가득할 것이라는 작은 소망이 있다. 외로움을 느낀다고 할지라도 그것은 나의 좁은 시야 때문이며, 아직 나에게 있는 크나큰 사랑을 깨닫지 못했을 뿐이라고 생각한다. Christmas가 무엇인가. 크나큰 사랑의 실천을 기념하는 날 아닌가.
그렇기에,
아무도 대신 죽어주지 않는
나의 삶,
좀더 열심히 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