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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12월28일 a.m.12 : 00 갑자기김현화

민소원 |2006.12.28 17:45
조회 56 |추천 0

 

01

 

12월28일 a.m.12 : 00

갑자기김현화가우리방에왔다

빨간색포장지로포장된

선물쯤되어보이는물건과

내가너무좋아하는분홍색편지지와함께.

자기껀아니라도맞춰보라고했다

도저히누군지모르겠다고하고

풀어보니

내가매일장난만치고버릇없게굴었던

허소영선배님께서

머그컵과편지를주셨다

너무죄송하고고마운마음에펑펑울었다

 

02

 

12시가 조금넘어서

김현주랑손수정이우리방에찾아왔다

나가니선배님께혼날까봐

작은목소리로생일축하노래를부르면서

생일빵을때렸다

그런데박민정선배님이와서

무지막지한주먹으로날마구때렸다

너무아파서막울었다

 

03

 

김현화가다시왔다

빵과편지

이번엔진짜김현화거였다

너무고마운김현화

예뻐해줘야겠다고다짐했다

 

04

 

손수정이방문을열고

얼굴을들이밀었따

우리방근처에무언갈해놓았으니

찾아보란다

나가보니방문에

'민소원생일축하해' 포스트잇에

적어서붙여놓았다

홍구너무고마웠다

 

05

 

아침에일어나서

짐을막챙기고있었다

멘트가안나온다길래예지랑같이아쉬워하던중

갑자기노랫소리가흘러나왔다

이준희선배님멘트

특별히부탁한거구나생각했다

근데그다음에노래가계속나왔다

손수정유의정김현주김가영김현화등등

아이들이멘트를써주었다

너무고마운마음에

또울었다

 

06

 

학교에가는데

2층에딱들어서는순간

시계에무언가가보였다

민소원 생일축하해 알라뷰♥♥

화장실푯말에도붙어있고

교실까지가는벽에도두어개붙어있고

연교유리문에도붙어있고

교실문에도붙어있고

내책상

나중에알고보니매점앞에도붙어있었다

김현주유의정

진짜나여러번감동시킨다

 

07

 

자리에앉아서칠판에쓰인생일축하말들을보고

아이들이불러주는노래에웃고

그다음으로쏟아지는선물들과

편지들.

진짜해준것도없는데

이런사랑을받게되니진짜너무미안한마음에

애꿎은욕만해댔다

사실은너무고마웠는데.

 

08

 

우리선배님이불러서나가니

전민경선배님이랑허소영선배님도계셨다

먼저다른선배님들의선물과편지를받고

우리선배님의편지와선물과케익을받았다

큰소리로생일축하한다고말하셔서

지나가던애들과선생님들이다봤지만

그래도진짜고맙고좋았다

들어와서편지읽으면서진짜엉엉울었따

늘고맙고든든한선배님들.

너무너무감사하다고말씀드렸어야했는데.

 

09

 

114호룸메들

매점가있는동안날찾고난리났다길래가보니

케익에초꽂아서불붙이고있었따

미친듯이크게노래부르고

케익같이먹고

선물받고편지받고

너무고마운우리가족들.

늘곁에있어줄우리114호룸메들.

 

010

 

집에가기전에밥먹으러룸메들이랑급식소에가는데

애들이자꾸우리방창문을보란다

무심결에딱봤는데

FOREVER 114 민소원 생일축하해 사랑해

였나

일일이다색칠하고

추운데발동동구르며붙였을룸메들

너무고맙고진짜감동먹어서

또뒤틀린심사에고맙다는말은하지못할망정

욕을해버렸다

울었다또

진짜날너무감동시키는

사랑할수밖에없는우리룸메들.

 

오늘은정말최고의생일이었다

사랑하는친구들

사랑하는룸메들

사랑하는선배님들

덕분에

난오늘세상에서가장행복한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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