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
솔직하지 못해서..
하지만..
이건 알아둬..
널 싫어해서..
다른 사랑이 생겨서..
널 놓아준건 아니니깐..
내가 원래 이래..
처음 널 가지고 싶었을때..
멀리서..
그저 멀리서..
널 지켜보기만 했어..
니가 외로워도..
힘들어도..
슬퍼해도..
난 그저 멀리서 지켜보기만 했어..
바보같이..
항상 내가 가지고 싶은 걸 가졌을땐..
모두 빛을 잃거나..망가져 버렸어..
지금 너같이..
그냥 가지고 싶었을 뿐인데..
넌 금새 시들어버렸어..
무슨 말로..
무슨 행동으로..
너에게 상처주지 않고..
슬픔 안겨주지 않고..
그렇게 놓아줄 수 있을까 생각해봤어..
.....
바보야 난..
나란 남자..
정말 바보야..
널 놓아주고 나서야..
넌 금새 빛을 되찾았고..
나에게 남은건..
상처로 만들어진 핏방울이 내 몸 전체를 빨아들이는 것 뿐이었어..
잊었어..잊었어..
라고 말은 하고 있지만..
절대 너와 함께한 추억을 찢을 수 없는 게 바로 나야..
나란 남자..
사랑하기 힘든 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