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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기 장

양정렬 |2007.01.07 03:25
조회 43 |추천 1

 

  광장에 올라오는 이쁜 글하고 그림하고 그 밖에 많은 것들을 오늘 처음 글을 쓰기 전 쭉 둘러 보았다. 가슴을 울리는 말도 있고, 도의적 생각(?)때문 가슴에 살이 날아와 찌르는 무엇도 느꼈다.

그런 처음의 환상때문일까 아님 나도 저런글을 써보아야 겠다는 욕심때문일까. 그렇지만, 그렇게는 나는 쓰기가 힘들다. 난 태그도 못하고 링크다는 것도 서투니깐. (아직 젊긴한데 말이지...)그래도 믿는 것은 있다. 진솔한 이야기면 묻혀도, 시간이 해결해 줄테니깐. 그래서 매일쓰는 일기들을 발췌할까란 생각에 이렇게 시작한다. 시도 넣어볼까?ㅋㅋ

 

  07 01 05

  일기에 대한 또 다른 생각

 

  일기라는 거 사실 참웃긴 거다. 프라이버시라는 어엿한 가면을 쓰고 있지만, 또 다른 면으로는 누군가 내가 모르게 봐주었으면 하는 생각이 있기때문이다. 그런데 여기에 숨어있는 얘기가 있는 것같다. 왜 라는 말을 붙여 보면서 시작해보겠지만, 정말 다가가기 어려운 살갗이다. 태어난 아기의 볼과 같은. 일기는 또 다른 자아일  것이고, 그것을 결국 나도 피할 수 없을테니깐.

 

  왜? 남이 봐줬으면 하는 걸까.(물론 모든 부분을 말하는 것이 아닐 것이다.) 그렇지만, 기분 나쁜 것일 수 도 있는데, 또 다른 한편으로 모르는게 약이라는 말에서 처럼, 나만 모르면 편할 수도 있다. 어렵지만, 얼추 이러한 것 같다. 아마도 일기라는게 내가 힘들고, 내가 아플 때, 또는 내가 기쁘고, 내가 웃을때 나는 내 가슴을 두드렸고 그렇게 난 소리여서가 아닐까. 누군가 보아서 나를 살펴 줬으면, 나를 다독여 줬으면, 나와 같이 웃어 주었으면, 기뻐해 주었으면 할 테니깐. 그렇지만, 알리고픈 비밀임에 참 힘든 것도 사실이다. 그 적힌 것이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이러하다보니 나름의 결론이 있다. 살면서 옆집사람도 모르는 아파트며, 4명이라는 가족에 갖혀사는 사람들이 모두 삶이라는 이름에 충실하는 지금, 어쩜 이건 너무도 좁을 수 밖에 없는 이 배경에 우리들의 바람이 아닐까. 화려하게 광고가 많은 인터넷은 쉽게 내 소식을 전할 수 있어도, 큰 길가에 나를 스치는 사람은 늘어나도, 정작  외로울 수 밖에 없을 테니깐. 혼자라는 생각이 너무도 불연듯이 찾아드니깐. 오히려 내가 쓰는 일기로 느껴지는 카타르시스나, 나르시즘이 우선 적인 것도 있겠지만, 서로 나누고픈 생각은 일기라는 수채화의 캔버스이다.

  

  외로움에 대한 순수한 사랑, 일기에 대한 또 다른 예명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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