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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총총 꿈총총’

이기자 |2007.01.07 08:49
조회 18 |추천 0

천문대 관측여행 떠나기

밤하늘 여행만큼은 ‘훌쩍’ 떠날 수 없다. 미리 계획하고 준비하지 않으면 낭패를 보기 일쑤다. 날씨, 천문대, 여행코스, 비용 등을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


◇날짜 고르기=당연히 맑은 날을 골라야 한다. 기상청 일기예보(www.kma.go.kr)로 방문하고자 하는 천문대 지역의 날씨를 미리 확인한다. 일기예보에 표시된 것은 낮의 날씨이기 때문에 실제 관측이 이뤄지는 밤 날씨와는 다른 경우가 있다. 기상청 사이트의 위성사진 서비스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위성사진으로 구름의 이동방향을 살펴야 한다.
일단 날씨가 맑으면 별자리 관측엔 무리가 없다. 달을 관측하려면 반달 무렵인 음력 7~8일이 좋다. 보름달은 빛이 너무 강해 달의 분화구와 토끼 무늬가 보이지 않는다. 성운이나 성단은 달빛이 없는 음력 그믐에 가장 잘 보인다. 첫 방문이라면 달을, 두번째 이상이라면 성운이나 성단을 관측하는 것이 좋다. 행성은 연중 달라진다. 여름엔 목성, 겨울엔 토성을 관측할 수 있다. 방문 당일에도 천문대에 날씨와 관측대상을 한번 더 문의하고 가는 편이 낫다.


◇천문대 고르기=시·군이 운영하는 시민천문대와 개인이 운영하는 사설 천문대가 있다. 시민천문대는 입장료가 저렴한 대신 개관시간이 정해져 있어 마음껏 별을 보기 어렵다. 사설 천문대는 산골짜기에 위치한 데다 개관시간이 유동적이어서 관측하기엔 좋지만 입장료가 비싸다. 망원경 구경은 시민천문대가 60~80㎝, 사설 천문대는 20~40㎝ 정도다.
시민천문대는 입장료가 1인당 5,000원 안팎. 돔 형태의 강의실에 천체 영상을 쏘아 보여주는 천체투영실(플라네타리움) 강의, 별자리 관측, 망원경 관측 등으로 구성되는 1~2시간짜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대개 개관시간은 오후 2~10시다. 숙박할 곳이 없기 때문에 숙박장소를 준비해 둬야 한다. 1박2일 일정이라면 천문대 외에 둘러볼 곳도 미리 찾아둬야 한다.
사설 천문대는 1박2일 천체관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첫날 오후 천문대에 도착해 저녁식사를 한 뒤 천체 강의를 듣고 별자리와 별을 차례로 관측한다. 이튿날 오전 태양을 관측한 뒤 돌아가는 코스다. 1인당 5만5천원 안팎. 숙박과 2끼 식사가 포함돼 있다. 숙박 시설은 크게 기대하지 않는 편이 좋다. 프로그램은 대개 주말마다 운영하며 방학때는 매일 실시한다. 식사를 미리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예약 필수. 프로그램 참가자 외 별도의 입장객은 받지 않는 천문대가 많다.


◇준비물=두꺼운 외투, 모자, 귀마개, 목도리 등을 단단히 준비해야 한다. 천문대는 대개 산꼭대기나 오지에 위치하고 있다. 별자리 관측은 실외에서 이뤄지고, 망원경 관측도 돔의 두껑을 열어야 하기 때문에 실외와 마찬가지다.
미리 간식거리를 준비해야 한다. 밖에서 떨다 보면 배도 고파지게 마련. 천문대엔 매점이 없는 곳이 많다. 별자리 안내책자도 챙겨가면 좋다. 손전등을 가져 가려면 빨간색 셀로판지로 불이 나오는 부분을 여러 번 감싸둘 것. 관측 도중엔 작은 불빛도 큰 방해가 된다. 걸을 때마다 불이 반짝이는 어린이용 신발도 기피 대상이다. 아마추어 천문인들의 관측회 때엔 ‘늦게 오는 분은 자동차 헤드라이트를 끄고 오라’고 할 정도다.


◇사진을 찍으려면=콤팩트형 디지털 카메라로는 실내 기념사진밖에 못 찍는다. 별 사진을 찍으려면 보급형 DSLR 이상의 카메라와 삼각대가 필요하다. 별이 점점이 박혀 있는 사진을 찍으려면 1분 이상, 일주 사진은 1시간 이상의 노출을 줘야 한다. 일주 사진에는 릴리즈도 필수다. 장시간 추위 속에서 사진을 찍다보면 배터리가 쉽게 방전된다. 추가 배터리를 충분히 준비해야 한다.
관측 도중엔 사진을 찍지 않는 것이 원칙. 카메라 플래시가 한번 터지면 관측에 큰 지장을 준다. 눈이 다시 어둠에 적응하는 데 20분 이상 걸린다.

 


 

경향신문 자료제공(www.kh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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