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도 비슷해
결혼 전 남편과 나는 둘 다 여행을 안 좋아했음
대신 당일치기, 드라이브는 좋아함
시어머니는 장난 아니심
여행 칼럼 써도 될 정도로
여행 좋아하고 여행 계?도 들어서
또 여행가는 고정멤버들 있음
그니까 한 마디로 이 모임 저 모임의 사람들과
온갖 여행을 다 다니셨음
그러다가 결혼하니까 이제 아들며느리랑 몇 박씩
전국일주를 하려는 거임 해외도 물론 포함
그동안 아들이 같이 여행 안 갔었는데
결혼하고 나니 좋은 쪽으로 바뀌었다면서
같이 여행다니려 하고 그 여행에 나까지 끼움
첨엔 같이 다녔지 몇 박씩 전국투어 하길래
핑계거리 만들어서 빠졌는데
남편이 꿍해있던 거야 술 한잔 마시며 이야기하는데
자기 엄마 왤케 싫어하고 피하녜
응 솔직히 싫어 아들 앞에서만 잘해주고
아들 없을 땐 못되게 행동해
아들이 나한테 기념일 선물 줘도 울그락불그락 해서
내가 앞으로 어머님 계실 때 나한테 선물 주지 말랬어
아들이 고기 구우면서 나한테 고기 챙겨줘도
인상 북북 쓰면서 삐져 계셔
엄마한테는 냉면 안 물어보고 지 마누라만 챙겼다면서
극대노 했었거든
그래도 이건 빙산의 일각이고 양호한 편임
이야기 하다 보니 좀 길어졌는데 암튼
내 남자 빼앗겼다 생각하는 분인데
날 끼워야 아들이 여행 참여하니까 꼭 나를 끼워
남편도 마찬가지로 그 지랄을 떠니까 나도 힘들어서
여행 같이 안 다녔는데 서운했는지
우리 엄마가 싫어?그냥 시어머니가 이유없이 싫지?
이러는데 이혼 마렵더라 당연히 싫지
여태까지 이유없이 내가 자기 엄마 싫어한다고
생각했었던 거 아냐
이 아줌마 장난 아니거든.. 내 남편 엄마지만
너무 못된 인간인데 남편의 그 말에 정말..
우리 부모님은 여행을 아예 안 다니셔
아빠만 골프치러 여행 가긴 하는데
사위 끌고 다니진 않아
울 엄마만 어쩌다 만나 밖에서 식사하는데
가뭄에 콩 나듯 한번 1시간 밥 먹는 거
나더러 자기는 장모님 만나서 맨날 밥 먹는데
(5월 어버이날 밥 먹음)
나는 자기 엄마랑 여행도 안 가고
시어머니를 이유 없이 싫어한다는 거야
싸웠는데 이젠 말하기도 싫고..
니 엄마 얼마나 못됐는지 아니 할 수도 없고
이게 진짜 감정 엄청 상하는 일이더라
이혼마려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