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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와의 한판 대결.

유영봉 |2007.01.09 16:04
조회 49 |추천 1

 

먼저 세상 돌아가는 거에 관심없고,(나도 그닥 큰 관심을 가진건 아니지만 -_-;) 글이 길기에 인내심이 별로 없는 분들에겐 권하고 싶진않아요.ㅠ 그래도 참고 봐주셨으면 합니다. 아 그리고 글이 반말인데 제 생각을 적다보니 그렇게 된점 양해바래요.그럼 고고싱~

 

 

 

어제 그러니깐 1월 7일 일요일. 읽을 만한 책을 찾으러 인터넷 써핑을 하던 중. 내가 아는 선생님(김형근 선생님, 고등학교 시절 논술 선생님)이 운영하는 다음카페에 들어가봤다. 아주 가끔 들어가던 곳인데, 우연찮게 거기서 누군가 나에게 대화를 신청했다. 상대가 누군지 궁금했다. 그래서 물었더니 대화상대는 그 선생님제자라고 했다. 아 그러냐고, 반갑다고 대답할 찰나, 선생님이 옆에 계시다고 말씀하셨다. 난 반가운 마음에 안녕하시냐고 물었다.

 

선생님은 다짜고짜 다른 카페로 들어와서 가입하라고 말씀하셨다. 난 영문도 모른체 그러겠다고 대답했다. 카페 가입이 머 어렵다고, 그 카페는 전 카페(학생들의 반전카페)와 비슷한 반전 카페였다. 카페 가입을 하니 선생님이 대화를 신청하셨다.

 

안부인사를 건내자마자 선생님이 이야기를 꺼내셨다. 지금 돈 많은 조선일보가 나와 아이들을 매도하는 기사를 내보내고 있다고 말이다. (기사를 보려면 아래 클릭~)

 

 

조선 일보 12월 6일자 사설

http://www.chosun.com/site/data/html_dir/2006/12/06/2006120600716.html

조선 일보 12월 6일자 르뽀기사

http://www.chosun.com/site/data/html_dir/2006/12/07/2006120700123.html

조선 일보 12월 12일자 조선일보 보도 - 여론조사

http://www.chosun.com/site/data/html_dir/2006/12/12/2006121201139.html

조선 일보 12월 15일자 사설

http://www.chosun.com/site/data/html_dir/2006/12/15/2006121500719.html

 

 

암튼 선생님은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는게 중요하다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이 카페에 작은 성명서를 남겨달라고 부탁하셨다. 작은 일이지만 큰 힘이 된다고 말이다. 약간 다급해 하시는 느낌이 들었다. 마지막 말. "돈 많은 조선 일보 갈때까지 가는구나. 아이들에게까지 색깔 칠하고, 언제쯤 진정한 민주화가 이뤄질지 모르겠다. 이거 끝나면 그래도 조금은 낫겠지?"

 

여튼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는게 중요했다. 위 기사들을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실제로 선생님은 간첩이 되는거였다. -_-; 그런데 알고보니 선생님은 어느새 전교조 전북지부 총무를 맡고 계셨다. 먼가 감이 왔다. 정권 교체시기가 오면 의례없이 일어나는 보수 & 진보의 다툼. 거기에 선생님의 전교조라는 타이틀은 참 좋은 제물일것이라 판단된다. 요새 전교조가 국민들의 지지도 많이 떨어진 판국에 제대로 걸리셨구나 싶었다. 여튼 국민이 바보도 아니고 거참.-_- 조선일보 몇 십년 전부터 하던 지랄신공 나왔다. 언제적 레파토리를 또 써먹는지 자 다음 기사를 보시라.

 

 

오마이뉴스 1월 5일 판 기사

http://www.ohmynews.com/articleview/article_view.asp?at_code=384312

오마이뉴스 1월 6일 자

http://www.ohmynews.com/articleview/article_view.asp?at_code=383750

오마이뉴스 1월 6일 자

http://www.ohmynews.com/articleview/article_view.asp?at_code=384139

 

 

한 가지 사건을 바라보는 2개의 눈이 있다. 과연 진실은 어떤 것일까? 문득 드는 생각은 진보 vs 보수 말고도 다른 거 다 제끼고 생각해보면 개인 vs 대기업의 양상. 이 사건에 의해 우리나라  분위기가 살짝쿵~ 변할 듯 싶다. 현재 김형근 선생님은 돈 많은 조설일보를 상대로 명예훼손 소송을 준비중이다. 더 궁금하다면 http://cafe.daum.net/nowar4 카페에 가보시길. 또 이 카페에서 학부모님의 건의로  작은 성명서 운동이 진행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선생님의 발언 내용이다.

 

 

                                                    

어제는 아이들 기말고사 답안지 주관식 채점을 하다 모처럼 크게 웃어보았습니다. 주관식 3번 문제에 무명동학농민군 위령탑 사진을 제시하고 탑 이름과 특징을 써보라는 문제를 냈었습니다. 그런데 4반 김경렬 학생이 ‘김일성탑’이라고 답안지에 적어 놓았더라구요. 수업시간에 한번도 거론된 적이 없는 이름인데, 탑을 보면서 이 아이는 어떻게 이렇게 생각했을까? 또 8반 조민기는 ‘공산탑’이라고 써 놓았더라구요.  이놈들이 왜 그랬나? 지금 이 아이들을 가르치는 내 처지가 조선일보에 의해 완전히 빨갱이며, 빨치산이며, 주체사상가로 낙인찍히고 대대적인 마녀사냥 여론몰이를 당해 아주 곤란한 처지인데…. 한참을 뚤레뚤레 하다가 이 답안지를 조선일보 기자에게 넘겨주면 포상금을 주겠다 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얼마나 줄까요? 정상인 나를 매장시키기 위해 비싼 갤럽조사비용까지 댄 조선일보가 얼만들 못 주겠어요? 수업시간에 얼마나 주체사상을 가르쳤으면 아이들이  생각나지 않는 시험문제 답으로 ‘무슨 무슨 탑’이라고 했겠느냐며 또 소설을 쓰겠지요. 이 아이들이 왜 이렇게 적었을까? 한참을 고민하다가 그 이유를 찾고는 교무실이 떠나게 웃어 제꼈습니다. 다른 선생님들도 그 내용을 듣고 한참을 웃었고요. 조선일보가 국민들에게 얼마나 해댔으면 생각이 나지 않는 답을 그렇게 썼을까…. ㅎㅎ

 

이렇게 동일한 내용을 가지고도 조선일보 식 해석과 저의 해석이 서로 상반됩니다. 이는 관점의 차이이지요. 민주주의 사회는 관점이 서로 다를 수 있음을 인정하고 어느 관점이 더 타당성이 있는지 합리적 토론 절차를 통해서 합의를 만들어 나가는 것을 큰 장점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조선일보는 아예 민주주의조차 없애려고 하나 봅니다.

 

조선일보는 100만부 무가지 배부 능력이라는 어마어마한 권력과 자본으로 사실을 왜곡 날조하고 확대시키며 대단한 여론 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10여 일 간 저와 관촌중 문제를 사설, 시론, 만평 등 84 꼭지나 보수 언론에 싣고 횡포를 부렸으니 말입니다. 사실 저는 이 내용들을 다 보지 못했습니다. 어느 기자가 전해주어서 보수 언론의 매도 성 기사가 그렇게 많이 실린지 알았습니다.

 

회문산 추모제에 참여한 것이 아니고, 전날 전북사회단체가 주관하는 문화제에 참여해서 중학생들이 자기들의 통일 활동을 30분가량 무대에서 자랑을 하고 놀고 왔다는데도, 학생 학부모 교사들이 함께 다니는 공개적이고 정상적인 교육활동 통일산악회 활동의 극히 적은 부분이라고 하는데도, 조선일보는 이제 아예 매년 빨치산추모제에 갔다고 합니다. 매일 매일 쏟아지는 조선일보를 비롯한 수구언론들의 매도 성 글들은 희생양이 된 피해 당사자들, 관촌중 학생들과 교사의 정당한 항변을 덮어버리기에 충분했습니다. 

 

12월 5일 밤 기자가 전화를 걸어와 ‘당신은 매장될 거’라고 하기에, 저는 학생들이 일주일밖에 남지 않은 연합고사 시험 끝날 때까지 보도를 미루어달라고 사정을 했습니다. 그런데 조선일보에게 아이들 시험 일정 정도가 안중에 있었겠습니까? 그냥 터뜨리고 말았더군요. 6일 아침 조선일보의 첫 보도가 나왔을 때부터 제 고민은 어린 학생들이었고, 또 저들의 의도였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그 의도가 무엇 이었는가 만을 가지고 이야기 하겠습니다. 


6일 첫 보도 이후 조선일보, 문화일보, 중앙일보, 세계일보 들은 사설 등에서 일제히 노무현 대통령의 책임을 들고 나왔습니다. 저를 친북반미좌파로 규정하면서 ‘대통령은 그 교사 파면하지 않고 무엇 하느냐’에서부터 ‘대한민국을 안에서 밑에서 뒤집으려는 세력을 키우고 있다’는 등의 내용이었습니다. 이런 사설들을 보면서 저는 힘과 힘의 소용돌이가 겹치는 거대한 음모에 관촌중 학생들과 제가 희생의 제물이 되고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거기다가 이 문제에 대한 한나라당의 논평까지 가세하고 있는 것을 보면 그 음모는 더욱 확연해졌습니다. 내년이면 대선이 있습니다. 이 대선에서 친미수구세력은 김대중 대통령 때부터 진행되었던 남북화해의 물결과 우리 사회의 개혁과 진보, 통일 열망을 억누르고 다시 권력을 잡고자 하는 신호탄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러니 아무런 법적 하자가 없는 행위, 심지어 어린 학생들의 소박한 통일 염원마저 부정하고 음흉하게 색을 칠해 버린 것이지요. 아직도 국민들에게 남아 있는 레드 컴플렉스 작동을 통해 친미 보수 세력의 대단결을 꾀하고 개혁 진보 세력의 힘을 분산시키려 했던 것입니다.

 

열흘 후 12월 16일자 사설에서는 참교육을 들고 나온 전교조 위원장 당선자에게 또 ‘학생들의 빨치산추모제 참여’라는 자기들이 만든 언어를 근거로 들고 나와 굴종이냐 저항이냐 선택을 하라고 압박을 가했습니다. 결국 전교조라는 교사들 힘의 문제였습니다. 진보와 보수의 대접전 속에서 진보와 개혁에 속한 전교조를 무력화시키고 압도적 힘의 우위에 서 보려는 기막힌 술책의 일환으로 저와 관촌중 아이들을 써 먹은 것입니다.

 

사실 그동안 전교조는 많은 의미 있는 활동에도 불구하고 초기의 민족 민주 인간화라는 참교육 이념을 제대로 실천하지 못한 측면이 있었습니다. 조선일보는 이 부분을 치고 들어오며  ‘빨갱이 교육을 할 거냐?’며 압박하고 있는 셈이지요.

 

이런 조선일보의 의도가 파악된 다음에 저는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를 고민을 했습니다. 회피할 수도 없는 싸움이고, 저와 관촌중 학생들 어깨 위에 개혁과 진보, 민족의 운명이 무겁게 걸려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들은 거대한 음모를 관철시키고 있는데, 진보 개혁세력의 힘은 없고…. 그래서 어느 학부모가 제안한 ‘작은 성명서 운동’부터 시작했습니다.

시작을 참 잘 한 거 같습니다. 대중이 생활 속에서 성명서를 조직하면서 변화들이 일어나기 시작했으니까요. 기존 시민사회운동단체들이 가지는 취약점, 즉 성명서 하나 내고 마는 관행을 바꾸어 새로운 조직 결속의 방안을 만들게 하고 있습니다. 성명서야 대중이 내니까 다른 실천 활동을 찾아보아야 하겠지요. 전북목회자정의평화실천협의회(목정평)이나 민주화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같은 단체들을 실속 있게 만들고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 운동을 확산시켜 나가기로 했습니다. 조선일보, 그곳에 거점을 둔 친일 분단 세력의 음모를 분쇄하기 위해서는 정말 많은 힘이 필요합니다. 우선 민중의 바다를 불러일으킬 각종 시민 사회 운동단체의 제 역할, 민주당, 열린당, 민노당을 포괄하는 연대, 각급 노동 농민 조직의 대중적 기반 확보…. 여기에 상대적으로 중간층인 전교조가 있습니다. 그 지위 때문에 전교조는 가만히 있어도 요동치는 힘과 힘의 대결 속에서 친미 보수 세력에게 침탈을 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제 대의원 여러분들께서 결단을 해 주십시오.


참교육을 살리느냐 아니면 기존 관행에 빠져 소시민적 삶에 안주할 것인가, 진보의 편에 설 것인가 아니면 친미 수구 세력의 먹이가 될 것인가, 6.15 민족 통일 세력인 민족의 편에 설 것인가 아니면 분단과 예속의 편에 설 것인가를 말입니다. 여기 현상 속에 저들의 거대한 음모를 관철시키려 꾸며 놓은 왜곡 날조 보도와, 이에 저항하는 어린 학생들과 양심적인 교사들, 학부모들, 그리고 저들의 음모를 분쇄시키려는 운동이 있습니다.


조선일보를 규탄하는 ‘작은 성명서 운동’으로 시작합시다 !

 

                                                 2006년 12월 22일

                                     -전교조 전북지부 대의원 대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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