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기본정보
1. 감독
1) Cut : 박찬욱
2) Box : 미에키 다카시
3) 만두 : 프루트 첸
2. 제작년도 : 2004년
3. 장르 : 호러, 옴니버스
4. 등급 : 18세 이상 관람가
5. 시간 : 118분
II. 시놉시스
1. 증오 - "당신 착해? 너도 사람을 죽일 수 있어!" : 박찬욱 감독
어느 날, 행복한 우리 집에 괴한이 칩입했다…
그가 나에게 누군가를 죽이라고 한다!
능력 있고, 부유하고, 착하기까지 한 남부러울 것 없는 인기 영화 감독.
어느 날, 그의 집에 괴한이 칩입했다. 감독은 자신의 집과 똑같이 만든 촬영 세트장에 갇히게 된다. 감독을 착하다는 이유만으로 납치한 괴한은 그의 아내를 피아노 줄로 꽁꽁 묶어 놓은 채, 길거리에서 데려온 아이를 죽이지 않으면 아내의 손가락을 자르겠다고 협박한다.
아내의 손가락이냐, 아이의 목숨이냐… 이제, 감독은 끔찍한 딜레마에 빠지게 되는데…
2. 질투 - "넌, 그 애가 없어져야만 행복하겠니?" : 미이케 다카시 감독
17년 전 죽은, 쌍둥이 언니가 찾아왔다!
서커스 단원인 쌍둥이 자매, 쿄코와 쇼코. 의붓 아버지 히키타를 사랑하는 교코는 그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쇼코를 질투한다. 언니가 없어지길 바랬던 교코는 그녀를 위험에 빠뜨리고 결국, 쇼코는 화재로 목숨을 잃는다. 어느덧 어른이 된 교코. 어느 날, 언니의 이름으로 배달된 흰 장미꽃과 초대장을 받는다. 이제, 오랫동안 감춰져 있던 무서운 비밀들이 하나씩 드러나기 시작하는데…
3. 탐욕 - "젊어질 수만 있다면... 당신의 아이도 먹을 수 있다!" : 프루트 챈 감독
늙고 싶지 않아…
이 만두를 먹으면 정말 젊어지나요?
젊은 시절 유명 배우였던 칭. 어린 여자를 만나는 남편 때문에 외로움과 질투를 느끼던 그녀는 젊어지고 싶은 욕망에 사로잡힌다. 그러던 중, 먹으면 젊어지게 된다는 메이의 만두 가게를 찾아 간다. 매일 매일 만두를 먹던 그녀는 거짓말처럼 다시 젊음을 되찾게 된다. 어느 날, 칭은 신비의 만두가 낙태한 태아로 만들어졌다는 엄청난 비밀을 알게 된다. 그러나, 이미 중독이 되어버린 그녀는 더 큰 재료를 찾아다니기 시작하는데…
III. 제작 노트
3인의 천재감독의
아주 수상하고 별난 3가지 무서운 이야기!
마침내, 아시아 최고의 영화 강국 한국-일본-홍콩이 만났다!
한국-일본-홍콩 3국 대표감독이 나란히 크래딧을 올리는 는 2002년 아시아 3국 최초 합작 영화 의 뒤를 잇는다. 전편에 이어 아시아 최고의 감독들이 모여 '호러'라는 장르로 결속을 다지는 이 영화는 상상 이상의 공포! 공포 그 이상의 특별한 이야기를 보여준다. 이는 단순한 해외 투자 유치, 배우와 감독의 교류 수준에 그치는 여타 합작 영화와는 차원이 다르다.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3국이 각각 제작과 배급을 담당, 프로젝트를 완성시키고 공동으로 해외 세일즈까지 진행하는 한국 영화 시장의 합작 영화 붐을 선도하는 진정한 의미의 합작 프로젝트가 아닐 수 없다.
영화계 최정상 프로페셔널들의 '세기의 결합'!
세계적 감독 박찬욱, 미이케 다카시, 프루트 챈의 특별한 만남, 이병헌, 강혜정, 임원희, 양가휘, 하세가와 교코 등 화려한 스타 캐스팅, 에서 감각적 촬영기법을 보여준 촬영감독 크리스토퍼 도일, 의 홍콩 최고의 작가 릴리안 리, 의 프로덕션 디자이너 이청만, 에서 독특한 미장센을 선보인 프로덕션 디자이너 히사시 사사끼, 의 류성희 미술감독, 그리고 의 영화음악을 담당한 복숭아 프레젠트까지. 최고의 제작진들이 함께 만들어내는 독특한 스타일의 잔치를 이제, 당신이 목격할 차례.
공포를 장식하는 3가지 프로덕션 디자인!
Korea,Blue 행복이 가득한 집, 그러나 알고 보면 소름 끼치는 집.
감독의 '집'과 그가 촬영 중인 흡혈귀 영화의 '세트' 공간이 동일하다는 점에 주목하라!
영화 감독 부부의 행복을 상징하는 집이 그 모습 그대로 끔직한 공포를 겪는 세트 공간으로 바뀌는 기막힌 아이러니를 목격하게 될 것이다.
Japan, Red 과거의 무서운 비밀이 숨겨져 있는 서커스 무대.
눈부시게 하얀 설원 위에 우두커니 서 있는 서커스 무대를 상상하라!
이 비현실적 공간에서 벌어졌던 17년 전 쌍둥이 자매의 비극, 그들의 사랑과 질투가 빚어낸
강렬한 공포를 섬뜩한 핏빛 장막 뒤로 보이는 화려하면서도 적막한 세트로 표현하였다.
Hongkong, Green 영원한 젊음을 빚어 내는 만두 가게.
오직 한 개의 식탁, 한 가지 식단 만이 있는 이상한 식당을 본 적 있는가!
태아의 죽음을 대가로 젊음을 팔고 사는 기괴한 식당을 표현하기 위하여 삶과 죽음이 교차하는 수술실과도 같은 녹색 톤으로 실내를 연출하였다.
IV. 나의 간단 감상
8월 30일, 최악의 상황이었다.
끓어오르는 분노는 참을 수 없었고, 급기야 버스 정류장 근처까지 도착해서, 그대로 회사로 향하는 버스를 뒤로 한채 집으로 돌아와 버렸다.
뭘 할까..가만히 있으면 자꾸 생각들로 머리속만 엉클어져 갔다.
인터넷을 뒤져 집과 가까운 영화관의 영화시간을 찾았다. 그리고 바로 공항CGV로 향했다.
(이뛰. 분명 확인하고 간거였는데..시간이 달랐다. 그 결과 도착하자 마자 영화표 끊고 들어가 앞부분 5~10분정도를 못 봤다. 염정아의 드라큐라..보고 싶었구만. 그래도 조조에 할인에 2000원 주고 보는 영화라 우선 만족)
난 원래 이런 영화가 재밌다. 단순히 귀신이 나오는, 혹은 칼을 든 살인마가 뛰어다는 영화가 아니라, 이렇게 뭔가 엽기스러운, 상상을 초월하는 소재. 거기에 멋진 음악과 영상이 들어 있다면 당연히 선택한다.
1편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강도의 대사였다.
"부자는 여기서도 잘 살고, 천국가서도 잘 살고, 나 같은 사람은 여기서도 못살고, 지옥가서도 못살고.."
나 역시 어린 시절 그런 생각을 해본적이 있기 때문이다.
물질적으로 쪼달리는데, 당장 굶어죽기 쉽상이고, 자식은 학교도 못갈 판인데 마음에 여유가 있을 수 없다. 최악의 경우 도둑질을 할 수도..부도 되물림 되고, 가난도 되물림 되는 악순환...
그리고 두번째로 인상적이었던 것은 온 몸을 줄로 꽁꽁 묶어 매달려 마스카라 번진 눈으로 째려보고 있는 "강혜정"의 모습. 만화 같은데서만 보던것을 실제로 보게 되니 그 그로테스크함에 탄복.
그래도 손가락을 믹서기에 돌려버릴 줄은..목을 물어 뜯어 죽일 줄은...![]()
왜 감독은 소년이 아닌 부인을 죽여버렸을까..하는 의문이 잠시 들긴 했는데. 영화 홍보지에 있던 "니 안의 악마성을 보여줘"와 관련 있지 않을까 싶다. 소년이 소리친 "복수 할꺼야!!!"에 그 동안 부인에 대한 나쁜 감정이 속안의 악마성 표출로 부인을 죽여버리게 한 건 아닌지.
2편은 다른 사람들 감상을 봐도 다 밋밋 했다고 하는데. 가장 설명이 부족한 영화였다. 영화 소개글이나, 홈페이지에서는 쌍둥이 자매와 의붓아버지라고 나와 있지만, 영화 속에서는 의붓아버지라는 표시는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나는 맨 마지막에 몸이 붙어 있는 모습이 현실이고 그 나머지는 다 꿈이라 생각된다. 영화에서도 계속 "여기까지가 꿈이다.."라는 대사가 반복되고, 화면도 반복된다. 그리고 교코가 꿈 때문에 몸을 뒤척일 때 절때 옆은 보여주지 않았다는 것이 포인트다.
샴 쌍둥이로써 자라면서 자기의 몸은 25살이 되었지만, 언니의 몸은 그 어린 모습 그대로인 상태. 분리되고 싶은 욕망이 그런 꿈을 꾸게 한건 아닌지.
3편. 화면은 가장 평범한데 내용 전개는 가장 충격적이었다.
젊어지는 인육만두라. 어린 시절 한 두번씩은 들어본적 있는 이야기이다.
가장 최고는 제일 마지막 임신한 "이 부인"이 (영화 소개글에서는 "칭"이라고 나오지만, 내가 본 영화에서는 이 부인이라고 불리었다) 꼬챙이고 자기 자궁을 찌르는..그리고 입가에 흐르는 피와 흡혈귀 처럼 핥는..으..이 장면에서 영화관 사람들 모두 술렁거렸다.
가끔...가끔...
이 단조로운 세상에서 벗어나, 끔속에 빠져봤으면 좋겠다.
* 네이버와 엠파스의 영화소개 글에서, 1편을 블루, 2편을 레드라고 한것은 바뀌어야 할 것이다.
1편은 피가 소재가 되고, 2편은 눈과 저녁이 배경이라 온통 푸른색이다. 바보같은...
* 2004년에 쓴글, 리뷰로 오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