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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가 13000원, 택배비 7500원?

스탠드산사람 |2006.07.15 12:21
조회 137 |추천 0

며칠전에 우리 딸 책상이 필요해서 중고로 하나 사주려고 
옥션을 뒤져보니 2년 반정도 쓴 책상이 6만원에 있더라구요. 
즉시구매해서 연락했죠. 
화물택배만 가능하고 구매자 부담이라길래 제가 직접가지러 가겠다고 했습니다. 
판매자가 자기는 6시에 퇴근하기 때문에 그 이후에나 가능하겠다더군요. 
그래서 그럼 내일 가겠다고 대답했습니다.
다음날, 서울에 5시쯤 도착해서 볼일 좀 보고 6시쯤 만날 것으로 계산하고 갔습니다. 
서울가서 전화화니까 자기는 직장이 안양이라서 
퇴근하고 집에 오면 7시 30분 쯤 된다는 겁니다. 
그럼 아예 7시 30분 이후에 가능하다고 말하던지... 
어쩔수 있습니까. 그냥 피시방에서 잠시 볼일보며 저녁먹구 기다렸죠.
전화가 왔길래 찾아가서 책상을 옮겼습니다. 
유학가서 다 싸게 내놓는다구 그러더군요.

근데 문제가 시작된것이....
스탠드는 안필요하냐구 하면서 15000원에 내놓은건데 13000원에 사라는 겁니다. 
근데 형광등은 나갔다고 하면서 
플러그 꽂으면 스위치 부분에 빨간불 들어온다고 확인하고 가져가라는 겁니다. 
책상도 샀으니 스탠드도 필요하긴 하겠다 싶어서 
그냥 만원에 하자고 했더니 다른 필요없는것도 줄테니까 
그냥 만삼천원에 사라고 하더라구요. 그냥 책상에만 나뒀던거라나... 
디자인도 별로 그저 그런데.. 쓸만할것 같아서 13000원에 샀습니다. 
여성용 목걸이하고 남자 스킨인가 주더군요.

집에 와서 다른 스탠드에 있는 형광등 빼서 테스트 했습니다. 잘 되더군요.
이틀 정도 지나서 그 형광등 들고 동네에 나가서 똑같은 걸로 사왔습니다. 
예전 형광등은 가게에다 두고요. 스탠드에 끼우고 새로 산 책상에 놓고 켜봤습니다. 
안되더군요 ㅡㅡ;;
알고 봤더니 접촉 불량이었던겁니다. 스탠드 쫙 피면 들어오고, 스탠드 낮추면 꺼지더군요.
망설여지더군요. 이걸 그냥 쓸까, 아니면 반품해버릴까? 

고민하다가 기왕 사주는거 고장난거 보다는 
그냥 새걸로 사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냥 반품하기로 전화했습니다. 
목요일 밤에 전화했죠. 이러저러해서 반품하겠다고... 
택배로 보내라더군요. 주소는 나중에 문자로 보내겠다고... 
금요일날 오전에 전화오더군요. 
토요일날 쉬니까 집에서 받겠다고 오늘 보내라는 겁니다. 
제가 토요일에 택배가 하는지 모르겠다고 하니까 
우체국 택배로 하면 될거라고 하더군요. 
박스 위에다가 토요일 오전까지 배송요망이라고 쓰면 된다나요...

근데 전에 있던 형광등을 같이 보내라는 겁니다. 그래서 그건 버렸다고 했죠.
판매자가 하는 말이 그럼 첨에 살때의 원형이 아니지 않냐는 겁니다. 
제가 살때부터 당신이 형광등 나갔다고 말했고 그래서 버리고 새거 산건데 
왜 그 고장난 형광등이 필요하냐고 했더니...
어쨌든 자기는 원형으로 달래는 겁니다. 
차라리 새거 4000원 주고 샀는데 그거 값 쳐서 17000원달라고 했죠. 
싫다더군요. 자기는 꼭 그 형광등이어야 한다는 겁니다. 
동네 가게에 가봐서 있으면 끼워서 보내고, 없으면 그냥 보내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택배비는 착불로 하겠다고 했죠.
동네가게 가봤더니 아직 있더군요. 
그 고장난 형광등 끼우고, 기분 상해서 그냥 목걸이하고 스킨까지 다 넣었습니다.

우체국 가는데 문자왔습니다.
오늘 꼭 보내라고 안그러면 반품 거부로 알겠다고... 기분이 좀 상하더군요. 
택배비가 6500원이 나오더군요. 거기다 익일 오전 특급하면 1000원 더 붙어서 택배비가 7500
스탠드 값이 13000원인데 택배비 7500이면 좀 머하다 생각했죠
근데 토요일에 자기 집에서 받겠다고 했으니 
그냥 7500원에 택배 보내고 문자 보냈죠.
계좌번호하고 택배비가 좀 많이 나왔다고 하면서...

전화 오더군요. 택배비가 얼마냐구.. 7500원이라고 했더니.. 
황당하다면서 13000원 짜리를 7500원 택배하면 자기는 머가 남냐구... 
그렇게 많이 나오면 자기한테 연락했어야 하는거 아니냐구..
제가 그랬습니다. 
그쪽이 토요일에 집에서 받고 싶어서 우체국 택배로 보내라고 했고, 
토요일까지  우체국에서 확실히 들어간다는 보장을 못한대서 익일 특급 해서 보냈다고 했죠.

자기는 우체국 택배가 싸니까 그걸로 해달란거라나... 
저한테 생각이 있다면 어떻게 그렇게 보내냐고 .... 신경질 내면서 전화 끊더군요.

저도 보내기 전에 한번 전화 넣으려다가 
그사람 틱틱거리는 것도 듣기 싫고
(좀 짜증을 잘 내더군요. 첨에 집 위치 물어볼때도 제가 잘 못알아들으니까 짜증내던데..ㅡㅡ;) 
자기가 토요일 집에서 받겠다고 한거니까 그냥 보낸건데....

어떻게 할까요? 13000원 다 환불 받을까요? 아님 택배비 빼고 받을까요? 

아님... 유학가는데 보태준다 생각하고 받지 말까요?
돈 만원 가지고 이러는것도  참 쪽팔인데... ㅡㅡ;;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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