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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비를 태웠다!!

정대식 |2007.01.13 11:21
조회 14 |추천 0

ㅎㅎㅎ 이를 어째 ,.. 제목 그대로다...

 

2007년 새해가 들어오면서 혼자 자취를 시작했다...

몇년동안 아침을 거르는 버릇을 1년동안 고쳤더니... 이젠 아침을 먹지 않으면 정말 허전하다.

 

잘 넘어가지 않은 아침을 잘 넘기려 국을 끓였다.. 계란국 ....

물넣고 계란넣고 간 맞추고 마늘 다진거 파 넣고 하면 되겠거니 하고

무작정 물과 계란을 넣고 끓였다...

 

왠걸...점점 국물이 이상해진다...

윽 계란찜이 되가는거 같다... 상상밖이다...

설마 이렇게 계란국이 계란찜이 되어가다니...

ㅎㅎㅎ 더 굳어지기전에 버렸다... 그리고 생각했다

과연 어떻게 해야 맑은 국물이 계란국이 될까... 바보 라면끓일때 생각하믄 되는데...

 

여차저차해서 계란국을 끓였다... 허나 양이 좀 많네...

할 수 없이 다음 끼니에도 먹어야 생각했다...

 

(다음날 아침)

조금 피곤했다... 예전에 30분이면 하던 출퇴근 길이 1시간 10분으로 늘어났기에

일어나는 시간을 조금씩 빨리하던 차였따...

더 자고 싶은데.. 더 자고 싶은데 .... 꾹 참고 일어나서 밥을 하고서 어제 저녁에 끓인 계란국에

불을 지폈다...

시계를 보고 있으려니 10분정도는 더 자도 될듯 했다...

그래서 도로 침대방으로 가서 누웠다...

 

냄새가 난다... 타는 냄새다... 아 젠장... 밥이 탔나? 쌀을 잘못 산건지 밥통이 이상한건지

계속해서 밥이 맛없게 되었었는데 오늘은 타버린걸까...

ㅎㅎ 그 주범은 계란국이어따... 국물은 온데 간데 없고 시꺼멓게 탄 자국만 남았다...

으악!!!

냄비 하나 버렸다 ㅠㅠ.. 밥도 늦게 먹고 탄냄새 옷이며 집안에 가득 베이고...

한마디로..X되따!!

 

탄 냄비를 어떻게 할까 하다가.. 퇴근시간무렵에 인터넷을 뒤졌다....

방법이 있다...

 

1. 일단 세탁용 가루세제를 넣고 팔팔 끓인 후에 닦아내면 어느정도 깨끗해 진다고 한다.

  - 정말 팔팔 끓였다...1번으로 부족해서 2번을 끓였다.

2. 어느정도 탄 자국이 없어지면 물기를 없애고 콩기름을 부은 후 거친 헝겊으로 닦으란다.

  - 시킨대로 했다. 윽 그래도 깨끗해지지가 않는다...

3. 사과나 오렌지와 같은 과일 껍질을 넣고 팔팔 끓이란다..

  - 이번에도 안될까 싶어 조금 오래 끓였다.... 오... 그래도 처음보다 엄청 깨끗해졌다.

 

ㅎㅎㅎㅎ 결국 완전히 깨끗하진 않지만 그나마 다시 국을 끓일만큼 깨끗해졌답니다.

탄냄비를 보고서 그날 일진이 너무 좋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선 다시 마음을 가다듬었습니다. 시작이 좋지 않으니 오늘 하루 조심하고 웃을 일을 만들자 하고

혼자서 힘껏 웃어보았답니다. 그리고 그날 하루는 별 탈 없이 보낼 수 있었습니다.

탄 냄비를 어느정도 깨끗하게 닦아내며서 전 즐거웠답니다.

 

 사소하지만 제겐 행복한 일이었답니다.

 

2007년에는 이런 작은 행복을 더 발견하렵니다!!

여러분 모두 2007년에 2007개의 행복을 발견해 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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