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것은,
계속해서 살아 있고 싶은 것은
사소하고 시시한 이유들 때문인지도.
하지만 그런 것들이 살아가게 만들어주는 거라면,
그건 더 이상 시시한 이유는 아니겠지.
이를테면,
몇 년 만에 갑자기 그리운 이름을 떠올리며
내일은 전화를 걸어봐야지, 하고 결심하는 일.
올해의 보졸레 누보는 어디서 누구와 마실까, 하고 고민하는 일.
어떤 종류의 절망과 고통이점점 희미해져가는 것을 기다리는 일.
황경신, 초콜릿 우체국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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