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양치기 소년

이수빈 |2007.01.16 18:50
조회 17 |추천 0


양치기 소년이 살고 잇는 마을에 예쁜 소녀 하나가

이사를 왔다.

 소년은 그녀를 처음 본 순간 사랑에 빠졌다.

 하지만 그건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은 혼자만의 사랑이었다

 

소녀는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자신의 방안에서만 보냈다.

 깊은 슬픔에 젖은 표정으로 창밖의 전경을 물끄러미

바라만 볼뿐. 무슨 이유에선지 단 한번도 외출을

하거나 웃는일이 없었다.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소년는 자신에게 전부나 다름없던 어머니를

잃은후부터 말과 웃음을 잃어 버렸다고 한다.

 거기에다 현재는 증병에 걸려 언제 어머니 곁으로 갈지도

모르는 처지라고 한다.

 소년은 가슴이 아팠다.

 소녀에게 웃음을 되찾아주고만 싶었다.

 어떻게든...

 소년은 정말 최선을 다햇따.

 용기를 내어...예쁜 꽃을 꺽어다 주기도 하고...

 노래를 불러주기도 하고...

 재미난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하고...

 심지어는 바보 흉내를 내보기도 했다.

 하지만 소녀는 웃을을 짖지 않앗다.

 오히려 가려린 얼굴에 슬픈 그림자만 더욱 짙게 드리워질뿐...

 

 날씨가 화창하던 어느 날이었다.

 소녀의 일었던 웃음을 찾아주기 위해 고심을 거듭하던

양치기 소년이 갑자기 마을 사람들을 향해 소리쳤다.

 "늑대가 나타났다! 늑대가 나타났다!!"

 마을 사람들은 양치기 소년이 있는 곳으로 우르르

몰려왔다. 하지만 그 어디에도 늑대는 보이지 않았다.

 양치의 소년의 거짓말에 농락 당한 마을 사람들이 허탈한

표정을 지으며 각자의 일터로 되돌아가려 할때였다.

 갑자기 저 멀리에서 여자의 웃음소리가 까르르 들려왔다.

 소녀였다...

2층 창문을 통해 처음부터 모든 것을 다 지켜보고 있던...

 

 양치기 소년은 하루하루가 이루 말할 수 없이

기쁘고 감사하기만 햇다.

 마을 사람들을 상대로 거짓말을 하기 시작한 후부터 소녀가 서서히 웃음을 되찾기 시작한 데다가. 병세역시 빠른 속도로

호전되어져 갔기 때문이엇다.

 하지만 양치기 소년은 마을 사람들에게 접점 더 거짓말

하는 못 된 아이로 낙인 찍혀갔다.

 어떤 때는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얻어먹기도 하고...

화가 난 사람들에게 몰매를 맞기도 하고...

 그래도 소녀를 위한 소년ㄴ의 거잣말은 한동안 계속됐다.

 

 소년은 가슴이 아팠다.

 거짓말을 하는 바람에 그 동안 자신이 쌓앗던 모든것들, 명예...신의...

일거리...등을 한꺼번에 잃어 버려서가 아니다.

 쇼녀가 더 이상 자신의 거짓말에 관심을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소년은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소녀를 찾아갔다.

 그리고는 그 동안 마음속에만 담아 두엇던 그말...

당신을 사랑한다고 ...좋아한다고...처음 본 그 순간 부터

단 한번도 그 마음 변한 적이 없엇다고... 부끄럽게 고백을 햇다.

 

 그러면서 자신과 같이 마음을 떠나면 안되겠냐고 물었다 그러자 소녀는 몹시 불쾌한 표정을 지으며 소년에게 말했다.

 "유감스럽게도...난 당신 같은 거짓말쟁이에게는 관심이 없어...

전혀..."

 

 그로부터 얼마 후였다

 소녀는 마을에서 제일 근사하고 멋진 청년과 약혼식을 올리게 되엇따.

 그는 전에 소년이 양떼들을 동보아주던 주인집 아들이기도 햇다.

 약혼식이 거의 끝나갈 무렵이었다.

 어디에선가 갑자기,

 "늑대가 나타났다! 늑대가 나타났다!"

라는 소리가 절박하게 들려왔따.

 약혼식장은 일순간 술렁거렸다.

 

 하지만  목소리의 주인공이 양치기 소년임을 알자,

식장 안은 금새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다시 조용해졌다.

 "천하의 거짛말쟁이 같은놈! 누가 또 속을 줄 알구?"

 약혼식이 끝나고 막 파티가 시작되려 할때 였다.

 소녀와 그녀의 약혼자가 행복에 겨운 표정으로

키스를 하려고 하는데, 저 멀ㄹ리에서 외마디 비영소리가 연이어 들려왔다.

 소녀와 약혼식을 올린 청년의 집 근처에서 나는 소리였다.

 소년를 비롯하여 파티에 참석햇떤 사람들은 일제히

비명소리가 나는 곳으로  달려가 보았다.

 양떼들이 한가로이 풀을 뜯어먹고 있는 가운데 피투성이 된

늑대 몇마리와 양치기 소년이 바닥에 쓰러져 있는 모습이 보였다.

 소녀가  약혼식을 거행하고 잇는 동안 소년 혼자서 양떼들을

공격한 늑대들과의 사투로 인해 온몸이 갈기갈기 찢겨져 나가

금방이라도 숨이 꺼질듯한 소년에게 다가가 떨리는 음성으로 물었다.

 

"당신은 내가 미웠을 텐데...더구나 오늘 나와 약혼하는 사람은

더 많이 미웠을 텐데...

 ㅡ    그런데 왜 양들을 구하기 위해 목숨까지 걸고 싸운거죠?"

 

 소년은 피 범벅이 된 얼굴로 소녀의 두 눈을 지그시 올려다 봤따

 그러더니 꺼질 듯한 미소를 지어 보이며 힘겹게 입을 열었다.

 "맞아요... 당신 말이 다 맞아요...

 핮하지만... 당신 약혼자에게 있어 전 재산이나 다름없는

저 양들이 늑대들 손에 다 죽게되면... 그 사람뿐만 아니라...그 사람을 사랑하는 당신까지도 불행해지잖아요..."

 "........"

 "그러면...그걸 지켜보는 내 맘 역시도 많이 아플거 같아서...그래서..."

 "........"

 

 소녀의 두 눈에선 어느새 하얀 그 무엇이 조금씩

어리기 시작했다.

 소년은 그런 소녀를 행복에 겨운 표정으로 바라보며 힘겹게

다시 입을 열었다.

 "처음부터 알고 이ㅏㅆ었어요...당신이 웃음을 되찾으면...내 곁을 떠

나리라는 것을..."


"그걸 알면서...그걸 알면서도 왜..."

 "사랑은 욕심이 아니니까...조금은 아쉽고 서운하더라도...

사랑하는 사람이 원하는 곳을 나 역시 바라봐

주며 행복해하는 것이니까..."

  소녀는 어느새 소년의 손을 잡고 있었다.

  두 눈에선 하얀 비 한줄기가 길게 흘러내리고 잇었다.

  하지만...

  소년은 더 이상 소녀의 손을 잡지 않았따.

  더 이상 사랑한다 말하지 않았따.

  그저 행복한 미소만을 짓고 잇을뿐...

 

-고마워요 날 사랑해줘서...-中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