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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적 60분, 문형렬 피디가 쓴 대국민 편지

이경태 |2007.01.17 01:38
조회 96 |추천 3

  봄 기운이 완연하니 제가 머물고 있는 이 깊은 산속의 소나무향이 짙게 흘러나와 저의 정신을 맑게 합니다.

저 멀리 펼쳐있는 산하도 제가 진실과 정의를 위해 올곧게 나아가도록 기운을 주고 있습니다.
 

  조선시대 사람들이 진실을 추구하다 난관에 부딪혔을때 왜 조국의 산하로 들어갔는지, 또 그들이 이 국토를 살아있는 유기체로 보고 그토록 사랑했는지 이곳에서 또 배우며 느끼고 있습니다.

 

1. 제 프로그램은 제가 만든 것이 아니라 이렇게 조국을 사랑하고 정의와 진실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만든 프로그램이므로 무슨 일이 있더라도  방송이 나가야 합니다.

  

 5일간 잠을 설쳐가며 자기와의 싸움을 벌이며 3600개의 단어 조합을 만들어 새튼의 특허장을 찾아낸 통신 전문가.

 낮에는 환자를 치료하고 밤에 피곤한 몸을 이끌고 저에게 유전학을 자문해 주었던 서울대 의대출신 의사.

 자기일을 팽개치고 4개월간 새튼의 특허도용 자료를 모으며 미특허법을 자문해준 한국계 교포 p변호사.

 한국과학의 발전을 위해 밤낮으로 강의,연구하면서도 줄기세포학을 자문해준  교수분들.
 미국 국익문제라며 10여군데서 취재를 수없이 거부당했지만 결국 섭외해낸 미국 프로덕션의 끈질긴 여성 피디.
 각각의 분야에서 최선을 다한 전문가들의 피와 땀과 혼이 들어간 프로그램입니다.
 

 이런 프로그램을 비전문가인 kbs일부경영진이 편법으로'사실관계 미흡'으로 방송불가 결정을 내리는 것은 국민위에 군림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참고로 제 프로그램을 시사한 특허법 전문 법사위 위원은 제 프로그램을 통해서 정확하게 논리를 이해하게 되었는데 사실 새튼의 특허도용을 간파할 수 있는 실력이 있는 전문가들이 한국에는 극소수라고 겸손하게 실토했습니다.

 

2. 제작진의 결정을 무시하고 KBS 일부 경영진이 KBS의 결정인냥 내세웠던 논리 

즉,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는 논리는 마치 그들이 피디라는 관찰자의 입장을 넘어 과학자라고 자처하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PD는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이 순간에는 과학적 공방을 다루어야하고 저는 과학적 공방을 지금 제시할 수 있는 과학적 근거와 함께 제시한 것입니다.
 1번 줄기세포 처녀생식 공방을 다룬 영상물을 본 판사출신 모의원은 '방송을 막는 이유를 모르겠다.방송이 과학적 공방을 다룰 수있고 조사위에게 반론권을 주었는데 그들이 왜 막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KBS일부 경영진의 지적수준을 의심했습니다.

 

3. 법적인 분쟁의 소지 때문에 방송할 수 없다는 그 논리도 핑계에 지나지 앖습니다. 

  겉으로는 피디들에게 법적인 소송을 두려워하지 말고 성역에 도전하라고 얘기하고 실제로는 있을수도 있고 없을수도 있는 잠재적인 소송을 핑계삼아 방송을 막는것은 국민으로 부터 녹을 받는 공영방송 경영진의 올바른 자세가 아닙니다.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미국현지의 여러 루트를 통해 각고의 노력 끝에  새튼의 이메일을 확보해 새튼과 새튼의 변호사에게 반론권을 주었고, 처녀생식 논란과 관련 서울대 조사위원회에게도 충분한 반론권을 주었습니다.

 

4. 제발 PD들이 과학자가 아닌데 과학자인척하고, 특허법 전문가가 아닌데 법리 전문가 인척하며 라는 전문가적 말씀을 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PD는 관찰자의 자세에서 진실을 찾아가는 과정을 다루는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PD가 취재한 것이 진실이라고 믿을 만한 상당한 근거가 있으면 방송하는 것 입니다. 때로는 사실관계가 부족한 의혹수준이지만 합리적인 의혹이면 우리가 늘 그렇게 했든 문제점을 제기해야 합니다.
   그래고 이 프로그램이 합리적인 의혹을 넘어 사실과 진실로 다가가도록 각종 특허장, 관계자 증언, 서류증거, 유전자각인검사, 전문가 분석 등이 들어간 것입니다.

   과학적 공방이 있으면 과학적 공방이 있다는 사실때문에 늘 방송에서 '논란과 공방' 을 다루어 왔습니다. 그러므로 NT-1논란도 방송을 못할 하등의 이유가 없습니다.

 

5. 이 프로그램은 저 혼자 만든것이 아니며 KBS가 만든 것도 아닙니다. 이 프로그램은  대한민국의 미래의 국익과 직결되는 특허권을 수호해야 한다는 신념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만든 것입니다.
   4개월간 진실을 알기 위해 저는 대한민국의 혼과 함께 공부하고 토론하고 자료찾고 또 취재하고 또 확인했습니다.
   심청천응(心靑天應 : 마음이 맑으면 하늘이 감동한다.)은 조선시대 선비들이 가르쳐준 세상사의 이치를 저는 믿습니다.
   그러기에 KBS경영진이 민형사상 책임을 묻고 징계로 협박하더라도 저의 의지를 꺾을 수는 없습니다.
   저는 형사처벌같은 현실적인 판단을 두려워하지 않고 역사적 판단을 중요시하기 때문입니다.

 

6. 따라서 저는 KBS 일부 경영진의 불방 결정 여부와 관계없이'불의 날'인 지난 화요일 첫 영상물을 공개한데 이어 앞으로 나머지 부분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결심이며 다음과 같은 저의 계획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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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13일 국민의 방송 문형렬PD가 대한민국 국민들께 드립니다.

추천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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