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rist Cut]
자해행위를 반복하는 증후군이다.
손목을 긋는 사람은 죽고 싶은 게 아니라,
계속 살아가기 위해 손목을 긋는 것이다.
살아있는 건지 죽어있는 건지 알 수 없는 심정이라
피를 흘려서 살아 있다는 걸 확인하는 것이다.
리스트 컷을 반복하면 만성 빈혈로 심장이 비대해지고,
판막에 구멍이 뚫리는 경우가 있다.
자해행위를 반복하는 사람은 부모와의 관계에서
상처를 받고 심층심리 속에서
'부모한테 사랑받지 못하는 난 살아갈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다.
리스트 컷을 하는 자들의 심층심리에는
공통적으로 생에 대한 갈망이 잠들어 있다는 것이다.
그들은 죽기위해 칼을 대는 게 아니라
살아 있어 봤자 무의미한 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해
즉 새로운 삶을 모색하기 위해 손목을 긋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