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感情)[감ː-]
ꃃ어떤 현상이나 일에 대하여 일어나는 마음이나 느끼는 기분.
"너 왜그래? 기분이 안좋아보인다?"
안좋아보인다고? 너가 나를 어떻게 그렇게 잘 알아?
아무말도 안했는데 말이야. 그냥 분위기라고?
분위기가 어떤데? 너한테는 그런게 느껴지나보지?
자연의 흐름을 느낄 수 있나봐. 흐흐흐..
"왜 말해봐. 이 누나가 다~ 들어줄께."
뭐야. 정말 하나도 모르면서 그냥 찍은 거 아니야?
내 얼굴에 그런게 다 써있어? 아무것도 모르면서
왠 난리야, 아무일 없어!! 당장 꺼져. 그냥 혼자 있고싶어.
"말 안해도 얼굴에 다 써있어. 힘들다고..
오늘은 그냥 갈께. 참을 수 없을 땐 연락해."
잠깐만.. 내 마음을 다 알고 있잖아?
아닌데, 난 아무것도 말하지도 행동하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안거야? 내 기분을 어떻게 안거지?
내 감정은 안에 있는 거지, 밖에 보여준 적은 없단말이야. 정말..
...따르릉...
"여보세요? 아..지금 시간있냐고? 있지. 알았어. 갈께."
"말하기 전에 하나만 물어볼께. 나 무슨 일 있었는지,
정말 모르는 거야?"
"그럼, 내가 네 속마음을 어떻게 다 아냐.
다만, 평소에 너가 아니었을 뿐이야. 힘이 없다고 해야하나?"
"정말 그런게 눈에 보여? 난 감추고, 숨기고, 외면하려고
노력했는데.. 내 가슴 깊은 곳으로 묻어버렸는데.."
"히히, 넌 아직 모르고 있어. 사람은 감정의 동물이야.
숨기면 숨길수록 몸에 스며드는게 감정이라고.
근데, 사람들은 어리석게 그 걸 무시하려고 하지.
그러면서 안과 밖의 차이를 받아드리지 못하는 거야.
애써 부정한다고 되는 게 아니라는 거야. 괜히 너만 아픈거지."
"..."
그럼.. 다 아는 거야? 모든 사람이 나를 그런 식으로
다 볼 수 있다는거 잖아. 보여주기 싫어. 아프더라도, 그런거
보여주기 싫단말이야. 기억이 다 사라졌으면 좋겠어..
"근데 말이야. 감정은 적이 하나 있어. 이성이라는 놈인데, 이 놈을
얼마나 잘 사용하냐에 너가 변해. 뭐, 너 같이 단순한 얘한테는
감정에 충실한 게 당연하지만 말이야. 훗.."
이성? 감정을 없앨 수 있다는 건가? 그런 방법이 있었으면서
말도 안해주고.. 근데 어떻게 하는 거지? 노력해보지뭐..
더 이상 감정이라는 블랙홀에 빠지긴 싫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