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전남대...경북대...
작년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개교 60주년을 맞이한다는 이른바 거점국립대라는 국립대(혹은 국립대의 학과)들을 보면서 드는 생각은 학교의 긴 전통보다 아 해방된지 60년이 지났구나, 대한민국의 현대사가 이제 60년이구나 하는 생각이다. 해방직후라는 정말 힘겨운 시대에 국립대가 함께 시작할 수 있었던 것은 그 존재의 이유가 정말 중요하기 때문이리라 생각된다. 그 이유는 명백하게도 국가발전을 위해 일 할 인재의 양성이었을 것이며 따라서 국립대에 많은 지원이 있었을 것이고 국립대 출신의 인재에게는 많은 혜택이 따랐을 것이다. (지금도 크건 작건 혜택이 따른다) 국립대의 존재 의의에 맞게 국립대에서 공부한 사람들이 대한민국의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하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국립대의 존재 의의는 국가발전을 위해 일 할 인재의 양성이다. 기초학문의 육성이나 고등교육의 균등한 제공 및 질적 제고에도 국립대는 존재 의의가 크지만 국가를 위해 일 할 인재의 양성은 아마도 국립대 존재 의의의 근본이 아닌가한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국립대는 '수혜자' 부담 원칙에 따라 갖가지 이유로 만들어 낸 등록금 인상 요소를 학생에게 부담시킨다. 올라가는 등록금을 찍소리 못하고 내는 학생들은 모르긴 몰라도 본전 생각 많이 날 것이고 (특히 빌려서 내는 사람은 더 하겠지) 본전 만회 할려면 어서어서 연봉 많이 주는데 취직해서 아니면 평생 일할수 있는데 취직해서 갚아야 하니까 열심히 공부할 것이다. 열심히 공부하는 것이야 좋지만 그 공부란 것이 입시 공부랑 다를게 없다. 문제 풀고 답 찍고 점수 내는 그런 공부를 대학에 와서 하는 거다. 진리의 상아탑이라는 대학의 별명은 온데도 간데도 없고 대학은 대학졸업장이라는 취업을 위한 자격증을 주는 곳, 취업'입시'를 준비하는 곳으로 바뀌어 가는거고 그렇게 취업해서 빚 갚고 나면 집 사야 되니까, 애 키워야 되니까 국가를 위해 일 할 여력이 없어진다. 그러면 국립대에서 공부하는 건 자기를 위해 하는거니까 또 수혜자 부담 원칙에 따라 등록금이 더 올라야겠지... 뭐 그럼 결국 국립대의 등록금이 오르는 것은 보험이나 적금 같은 건지.... 아니 그럼 대학졸업하고 취업하기 싫은 학생들은 바로 빚쟁이가 되어서 신용불량자가 되는거네...이야기가 삼천포 저 옆으로 흘러갔지만 결국 국립대에서 학생을 수혜자로 바라본다면 그건 등록금 인상의 이유가 되지만 국립대의 존재 의미가 없어져 버리는 것은 아닌지...
내 생각을 잘 전달할 줄 몰라서 서론 본론 결론도 제대로 없고 생각나는대로 끄적이지만 등록금 그거 좀 그만 올려라. 국가발전을 위해 팔 걷고 일하면 되잖냐. 다들 알거든 국립대 지원해주는게 국고고 그게 결국 국민들의 세금이라는 걸. 세금내는 국민들의 삶을 생각해야하는 것이 국립대 다니는 자의 의무라는 것을. 근데 자꾸 학생들을 수혜자로 모니까 학생들이 그걸 까먹게 되잖아. 자기도 많이 내고 다녀서 본전 생각나는데 내 손에 만져지지도 않는 남의 세금 걱정하게 생겼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