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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항상 누군가와 만나고 누군가와 헤어진다
만남은 영원할수없다
우리는 언젠가 죽기마련이니까
※주의 - 이 이야기는 나를포함 그 누구와도 관련없습니다*
세번째 이야기-이별[離別]
철컹...
끼익...
덜컹 덜컹
부스스
"아... 머리가... 머리가 깨질것같아"
"아..아파... 머리가..."
"잠깐.. 이 냄새.. 이 느낌.."
"낯설다..."
"그래 낯설다 분명 이곳은 낯설다"
"내가 한번쯤 보았다거나"
"내가 한번쯤 와봤다거나 했던"
"그런곳이 아닌 난생 처음보는곳이다"
"음침하고 어둡다... 축축하고 차가워"
"불쾌해"
"어두워... 보이지않아"
"손에 물이묻었다 기분나빠..."
"잠깐 저쪽.. 저쪽에 빛이보여"
"일단은 무작정 빛을따라 가보자"
"밝다 확실히 저곳은 밝아"
"저곳은 분명 이곳보다 좋은곳이다!"
터벅 터벅 터벅
첨벙 첨벙 첨벙
"웅덩이? 발이젖는건 싫은데... 어.. 이크!"
툭 철푸덕
"뭔가에 걸려 넘어졌다 제길 옷이 다 젖었다"
"점점 가까워진다 나갈수있어 이곳에서!"
터벅 터벅 툭...
"하아..?"
나는 밝은곳에 나와서야 깨닮았다
내옷 내신발 내손
온몸은 피투성이였다
어둠속에서 본 물은
투명하고 영롱한 물이아닌
붉고 기분나쁜 피였던 것이다
"아... 아아... 피... 피?!"
"어째서 피가... 피가.. 이런곳에?"
나는 많이놀랐지만 일단 밖으로 나가기로
마음먹었다
"그래... 이건 중요치않아 우선 밖으로나가자..."
"다왔다 조금만 더..."
눈부신빛 얼마동안인지 알수없지만
나는 어둠속에서 나왔다
빛때문에 밖은 잘 볼수없었다
하지만 곧 볼수있게되었다
그곳은 도로 한복판이었다
시끄럽게 울려대는 앰뷸런스의 사이렌
분주하게 바삐 움직이는 구조대원
붉은빛을 휘날리며 서있는 경찰차한대
그앞에서 울고있는 한 여인
그옆에서 달래고있는 경관
여자앞엔 고개숙이고있는 한남자
구조대원은 한 부상자를 앰뷸런스에 실고있다
좀더 살펴보니
사고현장이 보였다
거대한 공업용트럭
그리고 그앞에 하얀색 스프레이로 쳐져있는
사고현장표시 그곳엔 어김없이
트럭의 차량번호가 새겨져있었다
뭐가 그리 급했을까
사고현장엔 아직도 피가 흥건했다
그보다 경관에게 물어봐야겠다
사고고 뭐고간에 일단 내가나온 터널의 정체에 대해
나는 경관앞으로 다가갔다
"저기요 경관님?"
어찌된일인지 나는 무시당했다
"이봐요 경관님!"
흠... 여자때문에 많이 바쁜가보다
그렇다면 구급대원에게...
피범벅인 내 모습을보면 적어도 무시는 하지않겠지?
"저기요.."
너무 바빳던것일까?
나를 못본채 지나갔다
여기있는 사람들
무진장 바쁜가보다
모두 나를 무시한다
나는 다시 경관에게 가보았다
이제 여자가 진정됬나보다
경관의 자초지정을 설명해보라는말에
수긍한듯 고개를든다
"아... 아?"
저건... 저 여자는?!
그래 분명 저 여자는
내 여자친구다
그런데 어째서?
왜... 어째서...?
내 여자친구가 도로 한복판에 있는건가!
그것도 사고현장에!
나는 놀라지않을수없었다
나는 그녀를 불러보았다
"영희야!"
그녀도 바쁜가보다 내 말을 무시했다
아니 못들은걸까?
좀더 가까이가서 불러봐야겠다
터벅 터벅 터벅
아... 가.. 갑자기... 머리가...
나는 정신을 잃었다
얼마나 지났을까 나는 깨어났다
시야가 흐리다...
"재대로 보는건 무리겠어..."
"어라... 몸이.. 몸이움직이지 않는다"
"여긴... 어디지..."
나는 누워있는듯 하다
그리고,.. 어디론가... 실려가는것같다
번쩍 번쩍 번쩍
흐릿흐릿 하지만 분명 천장의 형광등이다
그래 분명하다 난 어디론가 실려가고있다
커다란 형광등아래서 멈췄다
제길 눈부시잖아...
초록색의 무언가가 분주하게 움직인다
사람인가?
삐... 삐... 삐...
가만있자 이소리는?
어디선가 많이들어봤다
그래 영화나 드라마에서 많이 들어본것같다
병원에서...
그래 생각났다
이곳은 병원이고 나는 들것에 실려
수술실로 온것이다
지금 내 위치는 수술대 위 이고
삑삑소리를 내는 저것은
아마도 내 심박수인듯하다
그런데 내가 왜?
무슨이유로... 수술대에 오른거지?
아... 또.. 또다시 머리가...
그렇게 나는 또 정신을잃었다
다시 깨어났을때는
두통같은건 느껴지지않았다
"꿈이었나?"
"꿈이었다면 악몽이로군"
"그것도 아주 지독한!"
나는 주위를 둘러보았다
도로 한복판이었다
"어랍쇼? 여긴... 그 사고현장?"
아직까진 말끔했다 아무것도없이...
아직까진...
좀더 멀리 내다보니
저만치 떨어진곳에
한 여자와 한 남자가 서있었다
난 좀더 가까이 가보기로했다
"왜그래? 왜그러는데!"
"뭐가! 내가 어쨋는데!"
"바보..."
여자와 남자는 싸우고있는것처럼 보였다
그런데 왠지 대화내용이 낯설지 않다
여자는 고개를숙이고 울먹이고있다
남자는 뒷모습만보이지만 일단 여자를 보고있는듯하다
둘다 말이없다
얼마나 지났을까
여자가 고개를들고 말을하기시작한다
눈물을 흘리면서
"이 바보야 왜 안돼는데!"
뭐가 안된다는걸까?
남자가 이런 저런 제스처를 취하며 설명한다
"그러니까... 아직 우리는 어리고..."
"이런 저런 준비도 되지않았잖아..."
"너무 이르다구 아직은... 힘들어질뿐인데"
"너도 알잖아 지금 상황으로는 얼마 버티지도못할꺼야"
"일단은 참자 몇년뒤에 준비가되면 그때 해도 늦지않잖아?"
남자가 열심히 설명했지만 여자는 한마디로 되받아친다
"싫어!"
그리곤 여자는 입술을 지긋이 깨물더니
도로 한복판으로 달려간다
"어라? 저거 위험하잖아!"
내가 나서기엔 너무 멀다
나는 어릴때 체육을 별로 잘하지도 못했단말이다!
그때 정적을깨는 크락션소리...
빵! 빵! 빠앙!
위험하다! 괴물트럭이 여자를 집어삼키려는듯
무서운기세로 달려든다!
남자가 달려나간다
흥미진진한 상황전개다
아니... 위험한 상황전개다!
잠깐... 트럭?
"영희야!!!"
빵! 빵!
툭!
끼이익!
쿵!
털썩
아...
남자가... 여자를 구했다...
남자가 뭐라고 외쳤지만
크락션소리때문에 듣진못했다
남자는 거대한 트럭에게 위압당해 꿈쩍못하고있는 여자를
밀쳐냇다
덕분에 여자는 무사히 중앙선쪽으로 밀려났다
하지만... 남자는...
엄청난 속력과 엄청난 무게...
트럭에 치여 저만치 날아갔다...
못해도 한 4~5미터는 날아간듯 보인다...
분명 저남자 무사하지 못할것같다
트럭은 멈췄고 여자와 트럭운전수는
남자에게 달려간다
나도 가봐야겠다
터벅 터벅 터벅
저사람 살아있을까?
나는 여자와 트럭운전수를지나
조심히 남자를 살폈다
...
나는 보고말았다...
그곳에 쓰러져있는건...
바로
"나"였다
울고있는 여자는 내 여자친구인 영희였다
트럭운전수는 구급차를 부르는듯하다
어째서... 내가... 쓰러져있지?
나는 이렇게 멀쩡히 서있는데?
왜...
그때 내 머릿속에선 모든것이 떠올랐다
사고가있던날 그 전날 밤이었다
나는 평소때처럼 피곤한 하루일과를 마친채
내방에서 조용히 책을읽고있었다
믿어라 진짜 책을읽고있었다!
그때 전화 한 통이 걸려왔다
"상당히 늦은시각인데 누구지?"
"아 영희구나 짜식 기특하기도해라"
기분좋게 전화를 받았다
"영희니~?"
"어.. 나야.."
"너 왜그래? 왜이리 시무룩해?"
"아... 저기 있잖아..."
"응? 왜?"
"우리..."
"우리?"
"결혼하자!"
"결혼? 그래"
잠깐... 결혼?!
"아니 아니 결혼? 결혼이라니!"
"왜 나랑 결혼하기싫어?"
"이보세요 영희씨 당신은 이제 스물이고 저는 스물셋 입니다만?"
"왜 어때서"
"왜? 어때서? 말이되냐! 너 돈은있어?"
"아니... 왜?"
"왜라니! 결혼을하려면 돈이있어야지! 그리고 집은 어쩔껀대!"
"칫 결혼자금이야 아빠 엄마가 주겠지! 그리고 집이 꼭 필요해?"
"어허... 우리 영희가 철이 덜들었구나"
"아니 철은 충분히 들었어!"
"우리 조금더 철저히 준비한뒤에 결혼하는게 어때?"
"싫어! 나는 당장하고싶어!"
"결혼한다고 달라지는건없어 결혼같은거 않해도 나는 널 충분히 사랑하고있다구"
"싫어! 싫어! 싫어! 할꺼야!"
말이 안통하는군...
"지금 결혼해봤자 앞으로 펼처지는건 고생길뿐이라구"
"괜찮아 둘이 이겨내면되"
켁... 막무가내다...
"이보세요 우리 미래를 생각해야죠"
"그래 미래를 생각해서 결혼하자는거잖아"
"틀려"
"틀리다니 뭐가!"
하아.. 이 난관을 어떻게 해처나가야 하는걸까...
"어쨋튼 안돼!"
"싫어! 돼!"
"아... 몰라몰라 우리 이 일은 나중에 생각하자"
"안돼 지금해야되!"
"크... 몰라 나 머리아파 졸려 나 잔다~ 내일보자!"
"안돼! 끊지ㅁ..."
툭!
나는 그렇게 끊어버렸다
그 뒤로도 여러번 전화가 걸려왔지만 받지않았다
어떤 설명을하든 말을 듣지않을태니...
그리고 나는 읽던책을 마저 읽고나서
잠이들었고
다음날 한참 아르바이트를 하던중
그녀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여보세요"
"나야"
목소리가 많이 화가난듯했다
"영희인건 당연히 알지~ 화났어?"
"몰라 나 근처에와있으니까 건너편 큰길로 나와"
"야.. 나 알바중이야 사장님한테 혼난다구"
"몰라 나와 나올때까지 기다릴꺼야"
"뚜~ 뚜~"
끊었다... 정말 막무가내다...
나는 청소만 마저 끝내고 나갔다오라는 사장님의 말에
최대한 빨리 청소를마치고
그녀가 기다리는곳으로 나갔다
"헉 헉... 많이기다렸지?"
"그래 많이기다렸어"
"왜그래 무섭게 많이 화난거야? 미안해 미안"
"몰라 어쩔꺼야?"
"뭘?"
"결혼"
아.. 역시 그거냐?!
"내가 어제도 말했잖아 안된다구"
"싫어 난 하고싶단말이야"
"안돼"
"싫어!"
나는 말이 통하지않기에 나도모르게 언성을 높였다
"싫긴 뭐가싫어! 안된다니까 우리둘다 힘들어질뿐이라구!"
실수했다... 그게 최대의 실수였다
그녀는 울먹이기시작했고 얼마지나지않아
울음을터뜨렸다 그리곤 소리를질러가며 말했다
"왜그래? 왜그러는데!"
"뭐가! 내가 어쨋는데!"
"바보..."
그녀는 고개를 떨군채 훌쩍이기 시작했다
얼마지나지않아 눈물을 흘리며 내게 말을한다
"이 바보야 왜 안돼는데!"
나는 그녀의 눈물에 당황해서 횡설수설 말을하기 시작한다
"그러니까... 아직 우리는 어리고..."
"이런 저런 준비도 되지않았잖아..."
"너무 이르다구 아직은... 힘들어질뿐인데"
"너도 알잖아 지금 상황으로는 얼마 버티지도못할꺼야"
"일단은 참자 몇년뒤에 준비가되면 그때 해도 늦지않잖아?"
"싫어!"
이녀석 많이 화났나보다 이런적은 처음이다
두 주먹을 분끈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