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 금 실
아무 죄가 없어도 불문 곡직하고 가두어 놓고
왜 말까지 못하게 하고 어째서 밥도 안 주느냐
억울한 호소는 들을 자가 없으니
무릎을 꿇고 주께 호소하기를
주의 말씀에 따라 내가 참아야 될 줄 아옵니다
내가 불신자였다면 이 생명 가치 없을 바에는
분노를 기어코 폭발시킬 것이오나
주로 인해 내가 참아야 될 줄 아옵니다
이 속에서 신경통으로 무지한 고통을 당할 때
하도 괴로워서 이불껍질을 뜯어
목매달아 죽으려고 했지만
내 주의 위로하시는 은혜로
참고 살아온 것을 주께 감사하나이다
저희들은 반성문을 쓰라고 날마다 요구받았어도
양심을 속이는 반성문을 쓸 수가 없었노라.
감금실 안에서 김 정 균님의 시.
단종대에 이어 연작 사진입니다.
이곳은 감금실로 1935년 조선나예방령에 의해 설치된 건물이며
수용환자중 원장의 자의적인 판단에 따라 이곳에서
감금, 감식,금식, 체벌을 당하고 강제노역뿐만아니라 이곳에서
사망하거나 불구가 되고 출감시에는 예외없이 정관절제를 당하였다고
합니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