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뭐 그냥 20살이라는 어리다면 어리고 크다면 클나이에
청량리의 한 호프집에서 최저시급 3100원 받으면서 12시간의 노동혹사를...
[뭐...돈도 돈이고 대학다니는데 방학이라 심심하기도 해서...뭐 이부분은 넘어가자구요 ^-^]
당하고 있는 놈입니다
평소에 공감톡의 이런저런 글들을보면서 저런 사람도있구나...저 사람 너무안됐다
이런 생각이 많이 들었는데 저도 이런일을 겪게될 줄은 몰랐습니다
그 정도로 힘이드네요...지금부터 얘기하겠습니다
저희 호프집이 뭐 썩 그리 잘되는 호프집이 아니라
평일에 2명 주말에 1명 3명의 알바가 일을하고 있습니다
바쁠땐 무지 힘들지만 둘이 있으면 어렵지는 않구요
저는 월화수목금 그리고 주말에 하루를 12시간씩 일하고 있는데
문제는 저와 같이 월화수목금요일을 일하는 8시에 출근하고 1시에 알바하는...
뭐 저보단 나이가 많은 누나란 사람이 문제입니다
지금 상황에선 누나라고 부르기도 싫을 정도네요 ㅜ_ㅜ
이 사람에 대해서 말씀드리자면
키는 150이 될까 잘 모르겠고 몸무게는 80에 육박한 그런여자입니다...
뭐 처음엔 나이도 어리고 이 사람이 그래도 예전에 이곳에서 일을 해봤다고해서
이것저것 잘가르쳐주고 해서 좋은사람인줄 알았습니다 [뭐 당연한 일이겠지만요]
하지만...이 분의 고의성이 약간 보이는 스킨쉽 때문에...점점 짜증이나더군요
뭐 심하게라도 하면 한마디 쏘아라도 붙이겠습니다 그런데 그것도 참 얘기하면
제가 민망할 정도로 약하게...다만 많은 횟수로 그러더군요 예를들면
제가 냉장고에서 소주를 꺼내려고 허리를 숙이면 뒤에서 허리를 살짝 쓰다듬는 정도입니다만
남자가 여자에게 했다면 참 기분나쁠만한 행위죠
남자인 저도 꽤 기분이 나빠져...[이 외에도 자잘한 것들이 있는데 말하면 제가 쪽팔릴 우려가
있는 것들입니다만...거의 매번 그것도 의도적으로 하는것이라 개인적으로는 참 견디기
힘들더군요] 웃고만 대할수는 없어 일부러 싫은티를 내기도 하고 그럽니다...뭐 저도사람이고
해서 당연한거라고 생각합니다...어쨌든 저는 꽤 많은 불쾌감을 느끼니까요...
뭐 그외에도 자신이 사장님이 안계실때는 사장이라면서 귀찮은 일을 많이시킵니다
제가 서빙하면서 한창 바쁘게 뛰어다니고...자기는 그냥 앉아서 보고있고 그러면서
주방 아주머니가 우유떨어졌다하면 저에게 시키고...이거해라 저거해라...뭐 견딜만 합니다
이게 사회생활이니까요 ^-^
문제는 이제 시작됩니다
뭐 제가 이런일 때문에 직접적으론 표현을 안했지만 간접적으로는 싫은티를 많이내니까
화가 많이 났겠죠 그사람도...뭐 이해합니다 저보다 나이도 많고 그런분이니까요 ^-^
그래서...역시 사회에서 생긴 문제는 술로풀자 라는 생각으로 술 한잔 하면서 얘기했습니다
처음엔 대화가 술술 풀리더군요...그래서 서로 기분좋게 끝나고...저도 솔직히
마음속으론 그사람 싫어하는 게 남아있긴 하지만 그런티 안내고 지낼정도의
해결은 됐습니다 문제는 그후...그 분이 주량을 통제하지 않으시더니
결국 취하시더군요...[뭐 저는 술이 센편은 아니지만 약한편도 아닙니다
소주 1~2병 먹고 멀쩡히 집에 걸어올 정도는 되니까요...그리고 한계가 됐다싶으면
그만먹구요] 어쨌든 이분이 취하니까 대뜸그러더군요
"너 내가 우습냐?"
저는 극구 아니라고 부인했지요 -_-a
"너 내가 웃기냐고~"
역시 아니라고 부인했지요 -_- 제가 나이도 어리고 어쨌든 신참의 입장이었으니까요
그런데 이런얘길...거짓말 안하고 100번은 하더니
이젠 웬 욕이 날라옵니다...저는 그때까지도 아니라고
그냥 말리고... 성격 죽이고 넘어갔지요...우선 그날은
그분 완전 길바닥에서 대자로 뻗어서 집까지 모셔드렸습니다.
그냥 술취해서 그러려니 한가보다 하고 넘어갔습니다
뭐 그래도 저도 있는 욕 없는 욕 다듣고 일하려니 그 다음날도 잘해주긴 힘들더군요
그래서 악순환의 반복...그랬습니다
그러다가 금요일 저녁
그분의 퇴근시간은 1시 저는 3~5시 사이 그 날도 고단한 몸을 이끌고 집으로
걸어 가고 있었습니다 [외대 근처에 살아서 저녁에 갈땐 꼭 걸어서갑니다 운동도 되고 좋거든요]
그런데 그 분이 또 술에 만취되서 한 남자분과 계시더군요
싫어도 인사했습니다...뭐 그래야지요 ^-^ 사회생활이니까요
역시 그 사람 만취되서 술에 찌들어 계시더군요 [그냥 대학도 안가고 맨날 술만 마시면서
여기저기 알바하시는 분입니다...그 사람]
갑자기 그 사람이 말합디다...
"술 사줘"
예...정말 두번째는 안그렇겠지 하면서 진짜 말로 풀어보자 라고
회기에 있는 파전집에 갔습니다
같이있는 남자분도 귀찮아 하시던지 그냥 데리고 가달라고 뒤에서 눈치주시더군요
그래서 갔는데
첫날 상황 그대로 리피트 됩니다...
재방송도 아니고...참 두번이나 그러니까 저도 화가나서...
말투는 정중하게 하나하나 대꾸는 했죠...저도 사람이고
나이 차이가 나더라도 그 사람과 저는 1차적으로 종업원 대 종업원이니까요
하...말대꾸 하니까 자기한테 대드는 동생 없답니다...예예 물론 그렇겠지요
저도 지방에서 친하게 지냈던 형누나들 [저는 학교 자퇴하고 재수학원 다녔습니다
그리고 지금 학교에서 만나는 형누나들에게 말대꾸 안합니다...오히려 예의바른놈이란말
듣고 살지요...그런식으로 친해진 분이라면 화나는 일 있더라도 정중하게 말하고
서로 풉니다...그리고 이 사람에게도 같은 방법을 사용했었구요...] 에겐 잘 합니다
어쨋든...그런말을 하더니...다시 첫번째 술먹는 상황 리피트...개그콘서트도 아니고...이걸왠걸...
그래도 결국 뻗어서...집에 데려다 주긴 했습니다...비도 억수같이 오고...또 대짜로 뻗어있는걸보니
기분나빠도 집엔 보내줘야겠더군요...
문제는 이틀전 토요일...비도 오고 천둥도 치고 하니 손님이 별로 없어서
3시에 마감준비 하고 있었습니다...그런데 이 사람 또 술에 쩔어서 그 남자분과 오더군요
[이 사람은 토요일에 쉬고 저는 일요일에 쉽니다]
아 또...주사 3번째 반복됩니다...아무리 재밌는 프로라도 3번보면 짜증나는데
오죽하겠습니까...완전 욕을 날릴뻔한 상황까지왔지만...
그 남자분계셔서 딱히 말은 못하고 웃으면서 손님대하듯 했습니다
30분후 그 남자분 일요일에도 일을하셔야된다고...저한테 미안하다고
수십번 말씀하시고 저도 대놓고 싫다곤 말 못하고...가시라고 그랬습니다
그 형께서 말씀하시길 저보고 참으라더군요...
아무튼 그리고 주방아주머니와 3명이서 간단하게 맥주를 들이키게됐습니다
전후사정을 모르는 주방아주머니가 생각하신 일이죠...
하지만 이게 해결 될 턱이있습니까 아주 잔을 바닥에 팽겨치기도 하고
있는 욕 없는 욕 다하면서 난리를 치더군요...결국 저는 참다참다 나와서
담배 쭉쭉 빨고있고...이모는 옆에서 뭐...술취한 사람인데 맞장구 치고 있었습니다
저도 이모님 앞에서 욕하는 모습은 보이기 싫더군요...그러니 이사람 더더욱 심해집니다
그래도...이제 여러분도 아시겠죠 결국 대짜로 뻗습디다
어떻게 정신 챙겨서 그 사람 밖으로 끌어내고 저는 문닫을 준비 끝나고 이모님께 열쇠드리고
해서 나왔습니다 그때 이모님은 주방정리 끝내고 계셨구요
결국 1층으로 와서 있는건 둘뿐...이사람 정신좀 차리더니 또 반복합니다
-_-a 욕도 욕대로 하고...
제가 제대로 짜증나서...서울에선 안썼던 경상도사투리로 딱 한마디했습니다
"신발...고마해라 미친거아이가 술만먹으면 이지랄이고 미친년아'
-_-뭐 들었는지 안들었는지는모르겠지만 그말하자마자 이모님 올라오셔서 결국
이모님 차타고 집으로 실려갔습니다
그리고 일요일 저는 쉬는 날이니 쉬고있었지요
그런데 저녁 10시쯤 오는 주말알바생의 한마디
[같이 일하는 여자앤데 얘도 그사람 썩 좋아하진 않습니다...뭐...부려먹히고 있으니까요]
"XX누나가 사장님한테 자기랑 나랑 싸웠다고 같이일 못하겠으니까 둘중하나 잘라달래
무슨일이야?" 어우...-_-저 진짜 그얘기듣고 완전 미쳐버리는줄 알았습니다
주위에 아는사람한테 이 얘기 했죠 그것도 완전화나서...저 왠만해선 화 안내는지라
사람들이 모두 놀래더군요-_-a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이런경우가 있습니까
싸워요? 누가 누구랑 싸워요? 남 주사 3번이나 일일히 들어주고...나름대로 참고 지냈는데
싸우다니요? ^-^ 어이가 없어서원...저도 내일 이 일 그대로 사장님한테 한마디도 안빠지고
하려고합니다...솔직히 3100원 일하면서 빡시게 일하기도 싫고 8월 10일에 월급나오면
바로 이 일 그만두려고 하고는 있으나...월급받을때 까진 있어야지요 ^-^;; 참...
주위 여러사람들이 참아라 참아라 하지만...참는것도 정도가있다는걸 이제알았습니다
그리고 단골손님들께 XX 쟤 좀 싸이코야 라는 얘기도 듣고요...어떤 친구는
그 사람이 너 좋아하는데 니가 싫어하니까 꼬장부리는거라고 합니다... 뭐 어쨌든
이걸 떠나서...완전 힘드네요...미치겠습니다 ㅠ_ㅠ...도대체 어떻해야하는거죠
PS 맨정신에 말하면...이사람이 제대로 기억도 못합니다
자기가 딱 한번만 말한줄 알더군요 미치겠습니다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