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절대 "착한" 인간이 아니다.
무지무지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인데다
남 잘되는거 보면 배아프고
거짓말도 잘하고
이유없이 사람을 싫어하기도 하고
상당히 심술궂은 면도 있고
아무튼,
사람들의 착한정도를 평균낸다면
단연, 평균 이하일거라고 확신하는 그런 인간이다.
그런 나인데
법조계의 현실 앞에서는
문득문득
사시를 준비하는 것조차 회의가 든다.
역시 헌법재판소 재판 연구관이나
(나중에 헌법재판소 재판관이 되면 더 바랄게 없겠다...)
국선 변호사
그거 말고는 정말 하고 싶은게 없다.
"법조비리 판사" 4명 징계않기로
라는 기사가 "또" 떴더라.
한두번이냐......
국회의원 못지 않은 제식구 감싸기.
진심으로 역겹다.
대법원장이라는 인간은
자기가 탈세했으면 사퇴한다더니
한입으로 두말하는거 아무렇지도 않나보다.
게다가
수임료 수입이 5년간 60억?
그러고도 전관예우가 없다는 걸 사람들이 믿을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나???????????
검사집단에 대한 실망은,
노무현 대통령이 취임한 직후 있었던
대통령과 검사들과의 대화에서
이미 완성되었다.
회복불가능한 실망....-_-;
나름 대통령이랑 대화한다고 뽑아서 올려보낸 인간들의 수준이 그정도면, 알만한거였다.
그 이후
검찰청에서 뭔소리를 하든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게 된다.
천정배법무부 장관의 합법적인 지시에
어이없는 자존심 내세워 가며
결국 검찰총장이 사임했던건 어떻고.
아주 실망에 쐐기를 박더라고.
법을 집행하는 인간들이
법을 개무시하시는데,
참 할말이 없더라.
변호사들?
말해 뭐하랴.....
얼마전 김앤장에 줄줄이 포진된 전직 고위관리들을 보면서,
"법조시장 개방에 대비한 전문화전략"이라는 웃기지도 않는 변명을 들으면서,
정말 기가 막히더라.
솔직히 우리나라 고위 관료중에 자신의 지위에 대해 전문성을 갖춘 사람이 몇이나 되나?
해양수산부 장관 지위에 오른다고 해양에 대해 뭐 아나?
유시민이 보건복지에 대해 잘 알아서 보건복지부 장관하나?
전문성과 비슷한게 있다면 오로지 "그 분야의 현직 관리들과의 인맥"뿐이잖아......
존그리샴 소설에 나오는
미국의 부패한 거대 로펌들의 못된거만 먼저 배운 모습.
역시 역겹다...
그런 기가막힌 꼴을 "현실"이라는 이름으로 받아들여야 하는건데, 내가 아직도 정신연령이 어린건지....
나는 잘 모르겠다.
얼마전 판사를 테러한 교수 사건을 보는데
(이해가 전혀 안가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역시 싸이코-_-;;;;),
판사들이 신변보호를 위해 대책들을 세우더라고.
경호를 강화하는 대책은,
지금 미국이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하면서
경비를 강화하는걸 떠올리게 했다.
테러는 원래 "경비를 뚫고" 하는 거라서
아무리 경비를 강화해봐야
일어나기 마련이다.
테러에 대한 대책은
"근본적인 원인"에 대한 분석과
그를 통한 갈등의 해소다.
마찬가지 아닌가?
대법원장으로부터 시작해서
도대체 믿을만한 인간이 있긴 한건지
지금 내가 전관예우받는 상대변호사때문에
억울하게 당하는건 아닌지
검찰이 정말로 제대로 기소를 하고,
준사법기관으로서의 임무를 공정하게 수행하는건지
국민이 정말로 신뢰할 수 있을 것 같은가?????
책에서 배운대로 돌아가는 세상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이 정말로 당연한 세상
그걸 바라는게
너무 큰 바램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답답할뿐이다.